[윤수지 기자] 올해 아파트 분양가 상승률이 18%를 넘기며 16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8일 부동산R114 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날까지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평균 1천801만원으로 집계됐다.이는 작년 연간 평균 분양가인 1천521만원 대비 18.4% 오른 수치로, 전용 84㎡ 타입의 경우 한 채에 평균 9천500만원 이상 오른 셈이다.연간 상승률을 비교하면 2007년(23.3%) 이후 1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아파트 분양가는 2021년 전년 대비 6.5% 떨어진 이후 2년 연속 두 자릿
[윤수지 기자] 최근 전남 지역 등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자 기획재정부는 홍두선 차관보가 7일 세종 축산물질평가원(축평원)을 찾아 닭고기·계란 등 축산물 유통 구조와 가격 동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홍 차관보는 "당장 AI 발생에 따른 농가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축평원도 방역 지원에 충실한 역할을 해주고, 계란·닭고기 등의 수급·가격 동향을 중점 관리해 물가 상승 압력 요인이 되지 않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이어 할당관세 운용, 축산물 이력제 등의 현황을 보고받고 산지 가격 조사체계 개편, 할당관세 배정방식 효율화와 같
[윤수지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국회에서 논의 중인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해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 총지출액에서 순증액 되는 부분은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추 부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부는 원칙이 분명하다. 이것은 처음부터 정부가 일관되게 견지하는 입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러면서 "야당에서 일부 증액 요구가 있는 부분은 국회 심사 과정에서 감액된 범위 내에서 증액 고려가 있어야 한다"며 "그 범위 내에서 합리적으로 서로 협의 조정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추 부총리는 또 "아무래도 야당은
[윤수지 기자] 지난해 부동산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가구 평균 자산이 2천만원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 자산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2012년 통계 작성 후 11년 만에 처음이다.한국은행과 통계청, 금융감독원이 7일 발표한 '2023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국내 가구당 평균 자산은 5억2천727만원으로 1년 전보다 3.7% 감소했다.2012년 통계 작성 후 11년 만에 처음 감소세다.거주 주택 자산이 10% 줄면서 전체 자산 보유액이 축소됐고, 주택 가격 전망이 나빠지면서 부동산 투자 의사
[윤수지 기자] 지난해 가구당 평균 소득이 증가하고 소득분배 지표(지니계수)는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최저 수준으로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소득 1억원을 웃도는 가구 비중은 처음으로 20%선까지 높아졌다.한국은행과 통계청, 금융감독원이 7일 발표한 '2023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2년 한해 '가구소득'은 평균 6천762만원으로, 2021년(6천470만원) 대비 4.5% 증가했다. 소득-지출 지표는 2022년 연간 기준으로, 2021년과 비교·작성됐다.중앙값에 해당하는 중위소득은 전년 대비 5.2% 증가한 5천362
[윤수지 기자] 지난해 민간과 정부를 합쳐 국내에서 연구개발(R&D)에 투입된 비용이 112조원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22년 연구개발활동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총 연구개발비는 112조6천460억원으로 재작년보다 10조5천108억원 증가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5.21%로 이스라엘에 이어 세계 2위를 유지했다.이중 정부 재원은 26조3천283억원(23.4%), 민간과 외국 재원은 86조3천177억원(76.6%)으로 민간과 외국 재원 비중이 전년 대비 0.2
[윤수지 기자]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중국의 요소 수출 중단 상황과 관련해 "(요소) 보급량이 어느 정도 충분하고, 10%를 더 주고 (제3국에서) 수입하면 되기 때문에 현실적인 문제로 크게 비화할 것 같지는 않다"고 밝혔다.방 장관은 지난 6일 세종시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1년에 우리가 쓰는 요소가 다 해도 3억달러, 4천억원도 안 되고 그 중 차량용은 아주 일부"라며 이같이 말했다.방 장관은 "다만 베트남 등 제3국 요소의 가격이 중국산보다 10%가량 높아 기업들이 도입 다변화를 꺼리는 요인이 된다"면서 "긴급히 중
[윤수지 기자] 지난해 늘어난 87만개 일자리 가운데 절반이 넘는 44만개는 60세 이상 노인층이 차지햇다. 같은 기간 청년 일자리는 1% 수준인 1만개 증가했다.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일자리행정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연간 일자리는 2천645만개로 전년보다 87만개(3.4%) 증가했다.연령대별로 60세 이상 일자리가 44만개 늘어 가장 많이 증가했다. 이어 50대(26만개), 40대(10만개), 30대(5만개) 등 순으로 증가했다.20대 이하 일자리는 인구 감소 등의 영향으로 1만개 늘어났다. 통계청 관계자는 "돌봄
[윤수지 기자] 정부가 중국이 수출을 중단한 산업용 요소의 국내 재고가 충분하고, 베트남 등 다른 국가에서 수입도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요소수 사재기를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장영진 1차관이 6일 서울 롯데마트 월드타워점을 방문해 롯데정밀화학, 롯데마트 등 요소수 수입·유통 기업 관계자들과 면담하고 판매 현장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장 차관은 "국내 재고 및 중국 외 계약 물량으로 3개월분 이상을 확보하고 있다"며 "이미 수입 대체선이 확보돼 기업들도 추가 물량 확보가 가능한 만큼 (요소수 대란이 있던) 20
[윤수지 기자] 국내 500대 기업 가운데 272곳의 차입금 규모가 2년 새 165조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6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500대 기업 중 2021∼2023년 3분기 보고서를 제출한 272곳(금융사 제외)을 대상으로 차입금 규모와 의존도를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올 3분기 기준 차입금 규모는 953조3천1억원을, 차입금 의존도는 27.7%를 나타냈다.2021년 3분기와 비교해 차입금 규모는 21.0% 증가했고, 차입금 의존도는 0.7%포인트 늘었다.차입금은 기업들이 이자를 부담해야 하는 부채를 말한
[윤수지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에도 먹거리 물가 상승 폭은 전월보다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소비자물가 중 대표 먹거리 지표인 외식 물가 상승률은 전체 평균을 30개월 연속 웃돌았고 가공식품은 24개월째 상회 중이다.6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가공식품 부문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9.48로 지난해 동월보다 5.1% 올랐다.지난 6월 이후 넉 달 연속 둔화했던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지난달에 다시 높아졌다.지난달 외식 물가 상승률도 4.8%로 전월(4.8%)과 같았지만, 소수점 둘째 자리까지 고려하면 10월
[윤수지 기자] 정부가 반도체 패키징처럼 우리나라 주력 산업 가치사슬상 취약점이 되는 '초격차 급소 기술' 80개를 최대한 빨리 확보하기 위해 산업 연구개발(R&D)을 외국 기관에 개방한다.또 한국의 '차세대 먹거리 기술' 100개를 개발하기 위해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기관과 공동연구를 추진한다.나아가 정부는 10년 이후 한국의 주력 산업을 대체할 10대 '게임 체인저 기술' 발굴을 위한 연구도 해외에 문호를 열기로 하는 등 '도전·개방'에 초점을 맞춘 새 산업 연구개발(R&D) 방향을 제시했다.산업
[윤수지 기자] 앞으로 3천만원이 넘는 국유재산을 매입하면 최대 5년까지 분할해서 낼 수 있다.정부는 5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국유재산법 시행령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발표한 내년도 국유재산 정책 방향에 포함된 정책과제를 뒷받침하는 내용으로, 오는 12일 공포된다.국유재산을 매입하려는 경우 현재는 매매대금 50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 3년까지 분할납부를 허용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3천만원을 초과하면 최대 5년까지 허용된다.지방자치단체가 공용·공공용 목적으로 국유재산을 매입하는 경우에도 현행 5년까지 분할납부가
[윤수지 기자] 지난달 미국 달러 약세 영향으로 외환보유액이 4개월 만에 반등했다.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외환보유액 통계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천170억8천만달러(약 544조원)로, 10월 말(4천128억7천만달러)보다 42억1천만달러 증가했다.한은 관계자는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서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 달러 환산액이 늘었고, 운용 수익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지난달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측정하는 달러화 지수가 약 3.2% 평가 절하(가치 하락)되면서, 그만큼 미국 달러로 환산한 기타 통화 외화자산 규모가 커졌다
[윤수지 기자] 금융당국이 '이상 외화송금'과 관련해 5대 은행을 상대로 영업정지가 포함된 9억원에 육박하는 과징금을 부과했다. 5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9일 정례회의를 열어 은행권 이상 외화송금 안건에 대한 제재 수위를 확정했다.우리은행이 3개 지점에 대해 일부 영업정지(외국환 지급 신규 업무) 6개월과 과징금 3억1천만원을 부과받았다.신한은행은 1개 지점에 대해 일부 영업정지 2.6개월과 과징금 1억8천만원을 부과받았다.하나은행과 농협은행은 각각 1개 지점에 대해 일부 영업정지 2.6개월의 제재가 확
[윤수지 기자]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고 수출도 살아나면서 올해 3분기(7∼9월) 한국 경제가 직전 분기보다 0.6% 성장했다.한국은행은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잠정치·전분기대비)이 0.6%로 집계됐다고 5일 발표했다. 지난 10월 26일 발표한 속보치와 같다.분기별 성장률은 올해 1분기 0.3%, 2분기 0.6%에 이어 세 분기 연속으로 0%대 플러스 성장을 유지했다.3분기 성장률을 부문별로 나눠보면, 설비투자를 제외한 대부분 항목에서 증가세가 나타났다.민간소비는 음식숙박과 오락문화 등 서비스를 중심으로 0.3
[윤수지 기자] 소비자물가가 4개월 연속 3%대 오름세를 이어갔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2.74(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3% 올랐다.올해 6~7월 2%대로 떨어졌던 물가상승률이 8월(3.4%)·9월(3.7%)·10월(3.8%)에 이어 4개월째 3%대에 머문 셈이다.전월 대비로는 0.6% 떨어지면서 작년 11월(-0.1%) 이후로 1년 만에 하락 반전했다.석유류가 1년 전보다 5.1% 내리면서 전체 물가를 0.25%포인트(p) 떨어뜨렸다.유종별로는
[윤수지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 "우리 경제는 월별 변동성은 있지만 수출·제조업 중심의 경기 회복 흐름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했다.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 모두 발언에서 "11월 수출은 품목·지역별로 고른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어 수출 회복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추 부총리는 "11월 수출은 작년보다 늘어나면서 두 달 연속 '수출 플러스'를 달성했다"며 "대내외 여건이 결코 녹록지 않은 만큼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
[윤수지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4일 "큰 틀에서 평균적인 흐름이 꺾였다"며 "대출 축소 또는 규제, 고금리가 당분간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하방 요인이 크다"고 진단했다.원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토부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최근 부동산시장 상황에 대해 "10월 특례보금자리론이 부분적으로 마감되고 내년 1월에 또 마감되는 부분이 있어 전체적으로 대출이 제한되는 것이기에 (집값이 10월까지는 부분적으로 상승 움직임을 보였으나) 큰 틀의 평균적 흐름은 꺾였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원 장관은 "건자재와 건
[윤수지 기자] 중국 당국이 최근 한국에 대한 산업용 요소 통관을 돌연 보류한 것과 관련해, 우리 정부는 "특정국을 압박하려는 정치적 의도는 없어보인다"며 자국 내 요소 수급을 우선하기 위한 조치인 것으로 파악했다. 다만 중국 내부의 요소 수급 불안이 길어질 경우 그 여파가 국내에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정부는 공공비축 확대, 수입 다변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대변인은 4일 브리핑에서 "(중국에서) 요소수 통관 지연이 있었던 것을 확인했다"며 "여러 요로를 거쳐 확인한 결과, 정치적 배경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