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헌법 제1조 제1항은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이라고 밝히고 있다. 또한 헌법 제4조는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하여 평화적 통일정책을 수립·추진해야 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제8조 제4항은 정당의 목적이나 활동이 민주적 기본질서에 위배될 때 헌법재판소의 심판에 의하여 해산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외에도 헌법은 여러 조항에 민주주의를 기반으로 하는 내용을 명문화하고 있다. 이렇게 민주주의는 우리 헌법을 지배하는 기본원리 중에 하나이다.민주주의는 자유와 평등을 기본 이념으로 하는 국민의 자기지배적 통치원리이다. 헌법은 민주주의
전역 후 무슨 사업을 할까하고 여러 궁리를 하고 있던 차에 앞으로는 환경관련 사업이 대세를 이룰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관련 사업들을 연구해 보았으나 문외한이라 막연하기만 했다. 마침 생수사업이 처음시작 되는 무렵이라 사업성이 있어 보여 당시 이 분야의 선발주자인 설악생수를 접촉하게 되었고, 대리점 계약단계까지 이르렀지만 쉽게 결정을 못하고 망설이던 차에 “사회경험을 좀 해보고 개인 사업을 해보지 그래”라는 친구의 충고와 소개로 김해 00면에 있는 00판지라는 회사로 첫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회사는 골판지원단을 생산하고 포장용
[박한명 박한명 폴리뷰 편집국장, 미디어워치 온라인편집장]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급기야 마지노선과 같았던 40%대 아래로 떨어졌다. 최근 갤럽이 발표한 대통령의 35% 지지율은 집권 후 최저치다. 더 심상치 않은 건 여론조사 결과가 박 대통령 핵심지지 기반인 영남과 50대에서도 민심이 돌아서고 있는 현실을 보여준다는 점이다. 청와대는 당혹스러울 것이다. 특히 분위기 반전을 위해 경제와 민생에 대한 대통령의 강한 의지를 담은 신년 기자회견을 야심차게 준비했는데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왔으니 말이다. 명색이 대통령이 한 인사인데, 조응
‘내가 샤를리다’가 '나는 샤를리가 아니다'란 구호로 확산 [신민형 뉴스파인더 주필] “내가 샤를리다"(Je suis Charlie)라는 구호에 이어 타 종교를 모욕하는 자유까지는 허용할 수 없다는 뜻을 담은 "나는 샤를리가 아니다"(Je ne suis pas Charlie)라는 구호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 7일 ‘샤를리 엡도’의 테러사건 이후 표현의 자유를 강조하는 동의어로 쓰인 “내가 샤를리다"가 ‘강자·우월의식의 일방적 표현’이란 반성이 생기고 ‘표현의 자유에도 한계가
1. 한국 정치의 '대표성의 위기’에 대한 근본적 성찰 필요 한국 정치는 국가와 사회의 발전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오히려 커다란 장애물이 되고 있다. 그 중심에 국회가 있다는 데 모든 국민이 공감하고 있다. 국회는 세월호 특별법 문제를 놓고 합의를 이루지 못함으로써 넉 달이 넘도록 법안 하나 통과시키기 못하는 식물국회로 전락하고 말았다. 나아가 비리 협의에 연루된 국회의원 체포 동의안을 여야 합작으로 부결시키고 자신들의 특권 지키기와 제 식구 감싸기에만 여념이 없는 국회와 국회의원들에 대해서 국민들은 분노하고 있다. 중요한 국
박근혜 대통령이 2014년 1월 12일에 열린 에서 많은 말을 쏟아냈다. 경제정책 관련해서는 '올해가 경제 골든타임’이라며 '3.8% 성장 위해 3대 전략’으로 '구조개혁, 창조경제, 내수확대’를 내세웠다. 내용을 듣고, 또 읽고 보니 씁쓸한 생각이 앞선다. 나는 박근혜 대통령의 통치 스타일을 진즉 로 명명한 바 있는데, 이번 내용 또한 달라진 것이 없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3대 전략 가운데 구조개혁을 보자. 집권 3년 차에 구조개혁을 운운하고
지난 14일 새벽, 종북(從北) 논란을 낳은 토크 콘서트와 인터넷 방송 등에서 북한을 찬양하고 미화하고, 특히 이적단체에서 활동한 혐의를 받고 있는 황선 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이 결국 구속 수감됐다. 황씨는 일부 증거는 이미 무죄 판결을 받았고 검찰이 국가보안법을 확대·해석하고 있다고 반박했지만 법원은 사안이 중대하고 재범 위험성이 있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실제로 황씨는 17년 전에 작성한 일기장, 자신이 진행한 인터넷 방송인 ‘주권방송’에서 발언했던 “압수수색에 대비하고 있다”는 취지의 내용, 이
1. 정치실패로 인한 전체주의의 대두 우려 국회선진화법으로 인한 대의제의 실종, 여·야를 비롯한 진영논리의 극한적 대립은 정치인이 아닌 일반 국민 개개인을 정치과잉에 중독되도록 만들었다.결국 우리사회에서 정치라는 것은 사회갈등을 해소하는 역할을 하지 못하고 갈등을 부추기는 역할을 해오는 듯하다. 특히 지난 정부의 광우병사태에 이어 세월호 참사 후 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우리 사회는 해결방법을 찾지 못해 갈팡질팡하였고 희생양을 찾아 헤매는 원시적인 집단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정치인들은 세월호참사를 정략적으로 이용하기 위하여
[박한명 폴리뷰 편집국장, 미디어워치 온라인편집장] 서울남부지방법원도 알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보수우파 쪽 사람들에게 이 법원은 꽤나 유명하다. 편파왜곡 방송에 분노한 시민단체들이 고소·고발한 사건들마다 족족 면죄부를 줬던 곳이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일단 사건이 남부지법 관할이라고 하면 인상부터 쓰는 이들도 있다. 옛 통합진보당 해산에 공헌한 고영주 변호사는 남부지법의 좌경화가 심각하다며 오래전부터 지적해왔다. 일부 사건을 가지고 남부지법 전체를 매도하거나 편견을 가져선 안 되지만 보수우파 쪽 오래된 이런 인식은 역으로
인류역사에서 교통시설은 경제 발전을 위한 기본적 초석으로 인식되어 왔다. 과거, 항만, 철도, 고속도로를 기반으로 발전한 경제는 글로벌 경제시대인 21세기에 들어와 그 무대를 공항으로 이동하였다. 현재에 와서는, 공항을 기반으로 글로벌 경제의 상당부분이 이루어지고 있다. 공항은 누군가에게는 여행의 시작이며 어느 누군가에게는 비즈니스의 시작이다. 또한, 기업에게는 급박하게 변화하고 있는 글로벌 경제에서 주인공이 되기 위한 필수 무대이다. 대한민국은 규모측면에서 볼 때 6위의 항공운송강국이며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는 미래 항공운송초강국이
왜 '천민민주주의’라는 개념이 필요한가 법을 어기면서 사람들을 선동하는 사람을 '천민민주주의자’로 부를 수 있다. 이들의 선동에 놀아난 민주주의가 '천민민주주의’다. 자신의 판단 없이 이러한 사람들의 선동선전에 빨려들어 그들을 추종하는 어리석은 사람들에 의한 민주주의가 천민민주주의다. 요즘 신분상의 귀천이 없는 세상에서 '천민민주주의’를 거론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보일 수도 있다. '천민’은 신분상 천한 사람을 의미하고, 만민평등 사상을 받아들이고 있는 오늘날 '귀족’과 대척점에
일전의 언론에서 35년 전의 군부대 총기사고의 진실이 밝혀진 것이 보도되어 세간을 놀라게 했던 일이 있었다. 참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상급자의 구타가 횡횡하였고, 당시 우리군은 너무도 폐쇄적이라 군내부의 문제점이 외부로 노출되는 것을 크게 경계했었다.당시의 군대생활은 참으로 힘들었다. 그리고 부대 생활에 적응을 잘하지 못하는 병사를 고문관이라 부르며 요즈음 흔히 말하는 왕따도 심했다. 그러나 당시는 으레 군대는 그런 곳 인줄 알았고, 모든 것을 내 잘못으로 접어두고 감수해야했다. 다시 말해 모든 힘든 일과 고민들을 혼자 안
새해부터 흡연자들은 ‘국민의 건강을 위해 지나친 흡연을 막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는 정부의 보기좋은 허울 속에, ‘담배 값 인상’이라는 망치에 머리를 맞은 듯하다. 그것도 지나치게 쎄 게. 지난해 말 ‘1인 1갑’이라는 편의점 경고문을 조심스레 쳐다보면서도 이곳저곳 돌아다닌 덕에 여분의 담배가 새해 1주일을 큰 탈(?)없이 버틸 수 있게 했다. 마치 전쟁통에 비상식량 꺼내 먹는 듯.“‘던힐’있나요?”아무리 줄이고 아껴봐야 흡연습관이라는 게 크게 달라지지는 않는다. 하루에 한 두 개피 정도 줄였을런가? 사재기(?) 해둔 한 보루의
방송통신위원회는 2014년 12월 19일 방송광고 총량제 도입, 가상광고 허용 장르 및 허용 시간 확대 등이 포함된 ‘방송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을 발표했다.여기서 특히 주목되는 부분은 방송광고 유형별 규제를 없애고 전체 광고시간만 규제하는 광고총량제를 도입한다는 것이다. 유료방송의 경우 방송프로그램 편성시간당 평균 17% 이내에서 최대 20% 범위까지, 지상파는 방송 프로그램 편성시간당 15% 이내에서 최대 18% 범위 내에서 자율적으로 광고 편성을 할 수 있게 된다. 지난 20여 년 동안의 논의가 어느 정도 결실을 맺은 것 같아
■ 균형 잃은 정부 금연정책으로 서민경제가 통째로 흔들린다.올해부터 범국민 금연대책으로 가격인상 및 실내 전면금역구역이 시행되고 있다. 담뱃값인상을 전격발표하고 시중에는 담배 한갑 구하기 어려운 흡연자들의 불만과 판매인들의 판매 감소우려, 밀매 담배와 정부 정책에 대한 불만 고조 등 이미 예견했던 문제가 여기저기서 터지고 있다.정부의 현실을 무시한 금연정책은 ‘증세논란’을 넘어 이제 소규모 자영업자에게까지 그 피해가 확대될 것이다. 가격인상에 부담되는 흡연자들은 당장 금연을 시도하거나 아껴서 피우면 되지만 영세한 소상공인들에게 있어
어린 시절, 누구나 한번쯤은 장래희망으로 연예인, 또는 배우를 생각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배우가 되고 싶은 데에는 경제적인 이유를 비롯한 수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배우라는 직업의 가장 큰 장점은 극에 따라 여러 직업을 간접적으로나마 겪어볼 수 있다는 것 아닐까.때로는 재벌2세였다가, 또 어떤 때에는 가난하지만 힘차게 살아가는 젊은 청년이 되기도 하고, 의사였던 배우가 환자가 되기도 하며, 검사 역할을 맡았다가 그 다음 작품에서 변호사 또는 피고인이 될 수도 있다.이 얼마나 불꽃같은 삶인가. 한 가지 직업에 평생 종사하는 보통 사람
“사람이 배가 많이 고프면 눈에 보이는 것이 없다”는 표현이 있다. 과거 드라마 등을 통해 태평양 전쟁 때 일본군이 연합군 포로는 물론, 자기 전우의 인육까지 먹었던 사실이 알려져 경악을 금치 못한 적이 있었다. 그 정도는 아니었지만, 당시에는 “군대 가면 배는 곯지 않겠지”하고 입대한 사람들도 꽤 있었다.1965년 개봉되어 전 국민을 눈물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저 하늘에도 슬픔이” 란 영화를 본 사람들은 당시를 기억하겠지만 가난하고 불쌍한 주인공 윤복이의 슬픈 가정사가, 다소의 차이는 있었지만 대개의 생활상이 비슷하였다. 197
사회적경제의 허와 실 시장경제를 비판하고 사회적경제를 강조했던 칼 폴라니에서는 기획시리즈 “사회적경제의 허와 실”을 사회적경제조사연구회와 함께 연재합니다. 개인의 사유재산을 보장하고, 자유의사에 따라 행동하며 자발적 질서를 형성하고 합의하면서, 문제를 해결하는 시장경제와 달리, 사회적경제는 근본적으로 공동체주의, 집단주의에 뿌리를 두며, 성장보다는 분배, 자유보다 평등을 추구합니다. 무서운 속도로 설립되고 있는 협동조합,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을 받아 활성화 되고 있는 마을공동체 등을 포함하고 있는 사회적경제를 해부
[박주연 기자] 기자가 기사를 쓴다는 게 얼마나 신이 나는 일인지 10개월 만에 새삼 느낍니다. 그러고 보면 자기 직업에 충실하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요. 정치와 사회, 경제, 문화가 뒤섞여 용광로처럼 들끓는 취재 현장으로 돌아오니 반갑고 또 무척 흥분됩니다.1년이 채 안 되는 짧은 기간이지만 그동안 저는 잠시 다른 곳에서 색다른 경험들을 하고 있었습니다. 여전히 글을 붙들고 있으되 좀 더 공적인 영역에서 활동했습니다. 그동안 겪어보지 못했던 공직의 여러분들과 인연도 맺고 그들의 생활을 직접 체험했습니다. 인간미 넘치는 좋은
2015년 을미년 청양의 해가 떠 올랐다. 여기 저기에서 희망의 노래도 들리고 있지만 한 쪽에서는 걱정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특히 경제 분야에서는 증시, 부동산, 유가 전망에 대한 여러가지 분석이 나오면서 한국 경제의 희망을 찾기 위한 대안들이 소개되고 있다. 경제 분야에서 여러 가지 주문들이 있지만 대다수가 간과하고 있는 한 가지가 있다. 다름 아닌 무감각해진 경제 안보이다. 대통령 신년사에서도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단절과 갈등의 분단 70년을 마감하고, 신뢰와 변화로 북한을 이끌어내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통일기반을 구축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