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수지 기자] 정부가 취약계층 365만가구에 대한 전기요금 인상을 1년 더 유예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설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우선 장애인, 상이·독립유공자, 기초생활수급자, 3자녀 이상 가구 등 취약계층 약 365만가구에 대해 지난해 전기요금 인상 시 1년간 유예했던 인상분의 적용을 1년 더 유예한다. 이에 따라 올해도 올해도 취약계층은 가구당 월 최대 6천604원의 전기요금 할인을 받게 됐다.정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적용되는 겨울철 에너지바우처, 등
[윤수지 기자] 지난해 실업급여(구직급여) 수급자 재취업률이 3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이성희 고용노동부 차관은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단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정부 들어 수급자의 재취업을 적극적으로 유도하면서 30% 약간 상회한 재취업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실업급여 수급자 재취업률이 30%를 넘은 것은 2016년(31.1%) 이후 처음이다. 재작년엔 28.0%였다.이 차관은 재취업률 향상에 대해 "그만큼 민간 주도 일자리 창출에 정책을 집중한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고 이해할 수 있겠다"라고 말했다.재취업률 목표를
[윤수지 기자] 작년 7월 이후 5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여온 전국 주택 매매가가 12월에는 하락 전환했다.한국부동산원이 15일 발표한 '12월 전국주택 가격동향조사' 결과, 지난해 12월 전국 주택(아파트·연립·단독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10% 하락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0.07%)과 경기(-0.13%)가 하락으로 돌아섰으며, 인천(-0.35%) 역시 하락 폭이 확대됐다.서울에서는 서초(-0.13%), 강남(-0.11%), 송파(-0.02%) 등 강남 3구를 비롯한 18개구의 집값이 떨어지면서 강북지역과 강남지역이 모두
[윤수지 기자] 지난해 수도권 아파트 매매 중 직거래 비중이 1년 전보다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15일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의 전국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국 아파트 매매 중 직거래가 차지하는 비율은 11%(총 37만3천485건 중 3만9천991건)로 2022년(16%)에 비해 5%포인트 줄었다.특히 수도권의 직거래 비중은 6%(15만3,951건 중 9,484건)로 작년(11%)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서울의 직거래 비중은 2022년 15.5%에서 지난해 7.0%로 줄며 가장 큰 감소
[윤수지 기자] 정부가 오는 2047년까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민간 기업이 622조원을 투입하는 경기도 남부 일대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구축 지원에 나선다.정부는 15일 '민생을 살찌우는 반도체 산업'을 주제로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세계 최대·최고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방안'을 발표했다.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는 평택, 화성, 용인, 이천, 안성, 성남 판교, 수원 등 경기 남부에 밀집된 반도체 기업과 기관을 한 데 아우르는 개념으로, 이미 지난
[윤수지 기자] 지난해 제조업 부진 영향으로 단순노무직 취업자가 외환위기 이후 25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1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단순노무 종사자는 392만7천명으로 전년(404만5천명)보다 11만8천명(2.9%) 감소했다.이는 통계청 7차 직업분류 기준에 따라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3년 이후 최대 폭이다. 또 과거 직업 분류 기준까지 포함하면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26만5천명 줄어든 뒤로 가장 큰 폭의 감소세다.다만 외환위기 당시는 전체 취업자 수가 127만명 줄어드는 등 고용
[윤수지 기자] 제조업 취업자의 연령대가 빠르게 높아지면서 60세 이상 노년층 취업자 수가 60만명에 육박해 처음으로 청년층을 넘어섰다.14일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제조업 취업자 가운데 60세 이상은 전년 대비 5만1천명 늘어난 59만9천명으로 집계됐다.20대 이하는 전년보다 3만3천명 감소한 55만5천명으로 나타나, 60세 이상보다 4만4천명 적었다.제조업에서 60세 이상 취업자가 10∼20대보다 많은 건 2014년 산업 분류 개편 이후 작년이 처음이다.최근 9년 새 연령대별 변화를 살펴보면 60세
[윤수지 기자] 국내 주유소 휘발유·경유 판매가격이 14주 연속 하락했다.1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월 둘째 주(7일∼11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L당 1천570.2원으로 직전 주 대비 7.0원 하락했다.전국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판매 가격은 직전 주보다 10.0원 내린 1천640.6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6.7원 하락한 1천523.2원을 기록했다.상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L당 1천578.0원으로 가장 가격이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천543.3원으로 가장 낮았다.경유 평균 판매가격
[윤수지 기자] 미군과 영국군이 12일 친이란 예멘 반군인 후티의 근거지를 폭격하면서 핵심 교역로 홍해의 불안이 고조되자 정부가 수출입 및 에너지 도입 관련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대응책 모색에 나섰다.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수출 비상 대책반'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이날 회의에는 산업부 무역정책관과 석유산업과·가스산업과 간부들이 참석했으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한국무역협회, 무역보험공사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자리했다.회의에서는 온라인 회의 플랫폼 줌(Zoom)을 이용해 코트라 사우디아
[윤수지 기자] 정부가 최근 한국경제의 회복 조짐이 수출을 중심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다만 소비 둔화·건설투자 부진 등 부문별로 회복 속도에 다소 차이는 있다고 진단했다. 기획재정부는 12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월호'에서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 회복 조짐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지난달 '경기 회복 조짐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는 데서 보다 긍정적인 인식을 드러낸 것이다.정부는 지난해 7월까지 '경기 둔화'라는 진단을 내린 데 이어 8월부터 '경기 둔화 완화'라고 평가하는 등 한국경제가 회복되
[윤수지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1일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해 "금통위원들은 현시점에서 금리 인하에 대해 논의하는 것 자체가 시기상조라 생각한다"며 "상황을 보면서 판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 총재는 이날 오전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한 뒤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금리 인하가 경기를 부양하는 효과보다는 부동산 가격 상승 기대를 자극하는 부작용이 클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으로 수렴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 때까지 통화 긴축 기조를 충분히 장기간 지속함으로써 물가 안정을
[윤수지 기자]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 이용자들이 지난해 가장 관심을 둔 지역은 서울 관악구 봉천동으로 나타났다.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는 지난해 이용자들이 관심 있는 집을 등록해두는 '찜하기' 기능을 사용한 지역을 분석한 결과, 봉천동이 25만4천112건의 횟수로 가장 많았다고 11일 밝혔다.이어 서울 관악구 신림동 22만2천963건, 서울 강남구 역삼동 13만1천528건, 서울 동작구 사당동 12만3천710건, 서울 강서구 화곡동 11만27건 순이었다.지하철 노선별 검색량을 보면 2호선 신림역이 총 17만4천662건으로
[윤수지 기자] 지난해 '노도강'(노원·도봉·강북), '금관구'(금천·관악·구로) 집값이 서울 아파트 평균보다 2배 이상 하락하며 같은 서울 내에서도 지역별 격차가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11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인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년보다 2.95% 하락했다.지역별로 보면 도봉(-8.95%), 관악(-8.56%), 강북(-7.58%), 구로(-7.33%), 노원(-6.98%) 순으로 낙폭이 컸다.'노도강'과 강남 3구의 평균 아파트값 차이는 2022년 16억7천236만원이었으나 지난해는 1
[윤수지 기자] 지난해 11월 말 기준 국가채무가 전달보다 4조원 늘며 1천11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나라 살림을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전달보다 악화한 64조9천억원 적자를 기록했다.기획재정부가 11일 발표한 지난해 11월 말 기준 재정 상황을 담은 '1월 재정동향'에 다르면 작년 1월부터 11월 말까지 정부 총수입은 529조2천억원으로 집계됐다. 국세·세외수입 감소 등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42조4천억원 줄어든 것이다.이중 국세 수입은 324조2천억원으로 소득세·법인세·부가가치세 등을 중심으로 49조4천억원 줄었다
[윤수지 기자] 새해 첫달 10일까지 수출이 반도체 호조 등에 힘입어 1년 전보다 10% 넘게 늘었다. 대중(對中) 수출은 20개월만에 반등했다.11일 관세청에 따르면 1월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54억3천9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2% 증가했다.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도 11.2% 늘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7.5일로 작년과 같았다.월간 수출액은 작년 10월부터 지난달까지 석 달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국가별로 보면 중국에 대한 수출이 이달 초순에 10.1% 늘었다. 1∼10일 기준으로 대
[윤수지 기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올해 제1회 전체 회의에서 의료기관에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을 제공하는 주요 업체에 대해 개인정보 보호 조치 강화를 권고하는 내용의 안건을 의결했다고 11일 밝혔다.전자의무기록은 의료기관에서 환자의 각종 정보를 전산망에 저장해 진료와 보험 급여 청구 등에 활용하는 시스템이다.개인정보위는 지난해 6월 보건복지부와 함께 해당 시스템 주요 업체인 유비케어, 비트컴퓨터, 이지케어텍, 포인트임플란트, 이지스헬스케어 등을 조사했다.그 결과 일부 시스템에서 환자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미흡한 부분을 발견하
[윤수지 기자] 고객 개인정보 등을 미국, 일본 등 해외로 옮긴 국내 애플리케이션 업체가 1년 만에 1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이러한 내용이 담긴 '모바일 앱 3대 취약 분야 개인정보 실태점검' 결과를 주제로 제1회 전체회의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개인정보위가 국내 주요 앱 3천600여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정보를 국외로 옮긴 곳은 769개로, 전년(696개)보다 73개(10.4%) 늘었다. 주로 미국(24.2%), 일본(12.2%), 싱가포르(7.5%), 독일(6.0%), 중
[윤수지 기자] 카카오톡, 네이버, 유튜브 등 이용률이 높은 상위 5천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개인정보 처리실태를 파악한 결과 '개인정보보호법' 준수율이 전년 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제1회 전체 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의 개인정보 처리 실태점검 결과를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개인정보위에 따르면 지난해 5천개 앱의 개인정보보호법 준수율은 30.5%로, 전년(19.8%)보다 10.7%포인트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정보위는 개인정보보호법에서 규정한 정보 수집, 이용·제공, 보호조치, 이용자 권리 등 39개 점
[윤수지 기자] 한국은행이 11일 새해열린 첫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지난해 2·4·5·7·8·10·11월에 이어 다시 3.50%로 묶었다.통화 정책의 제1 목표인 물가 안정 측면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개월째 3%대에서 내려오지 않는 데다, 가계대출 증가세도 확실히 꺾였다고 보기 어려운 만큼 일단 다시 금리를 묶고 물가·가계부채·미국 통화정책 등을 더 지켜보자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한은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기준금리(연 3.50%)를 조정 없이 동결했다.앞
[윤수지 기자] 아파트를 지은 지 30년이 넘었다면 안전진단 없이 재건축을 시작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절차를 간소화하는 '재건축 패스트트랙'을 도입한다.'재건축의 첫 관문'이 안전진단이 아닌 주민들의 정비계획 입안 제안으로 바뀌는 것이다.서울의 경우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까지 적용하면 재건축 사업 기간이 최대 5∼6년가량 단축될 전망이다.현재 30년 넘은 건물이 전체의 3분의 2(66.7%) 이상일 경우 재개발 절차를 시작할 수 있지만, 이를 60%로 완화한다.올해와 내년 2년간 신축된 빌라·오피스텔 등 소형 주택을 구입하면 취득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