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명 기자] “우리 마음대로 광고를 주겠다는데 무슨 상관이냐”며 광고할 자유를 역설한 방송문화진흥원 사무처 직원들의 말이 틀렸다고 보진 않는다. 광고할 권리, 광고안할 권리는 모두 광고주에게 있다. 선호하는 매체, 광고 효과가 있을 것 같은 매체, 독자가 많은 매체에 광고를 주고 싶은 건 당연하다. 그런 면에서 방문진 사무처가 “광고는 우리 마음”이라고 답한 게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하지만 짚고 넘어가야 할 게 있다. 정당한 언론사 취재에 질문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협박하는 거냐”는 고압적인 직원들의 태도
에서는 기획시리즈 “사회적경제의 허와 실”을 사회적경제조사연구회와 함께 연재합니다. 개인의 사유재산을 보장하고, 자유의사에 따라 행동하며 자발적 질서를 형성하고 합의하면서, 문제를 해결하는 시장경제와 달리, 사회적경제는 근본적으로 공동체주의, 집단주의에 뿌리를 두며, 성장보다는 분배, 자유보다 평등을 추구합니다. 무서운 속도로 설립되고 있는 협동조합,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을 받아 활성화 되고 있는 마을공동체 등을 포함하고 있는 사회적경제를 해부하여 사회적경제의 허와 실을 알리고, 시장경제에 대한 오해를 풀고 진실을 전파하
지난 8일, 새정치민주연합 전당대회에서 문재인 의원이 45.30%를 얻어 각각 41.78%와 12.92%를 얻은 박지원 의원과 이인영 의원을 앞서 당 대표가 되었다.문의원의 대표 당선으로 폐족이나 다름 없었던 친노 세력 역시 본격적인 세력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거기에 반노와 비노를 대변하는 지지층이 54.7%나 되어 당내 계파 간 상당한 갈등이 예상될 것으로 보인다.전면전 발언을 통한 선전선동은 안 돼하지만 이번 당 대표 당선으로 문재인 의원은 다가오는 총선의 공천권 획득과 야권의 차기 대선주자의 입지를 굳혔다. 문 대표는 이승
수 천 년 전부터 굽이쳐 내려온 낙동강은 동 남해 바다로 흘러들면서 삼각주를 만들었다. 그 삼각주가 형성된 곳이 지금의 부산 강서구이며 삼각주의 상단지역에 대저동이 자리 잡고 있다. 이곳은 토질이 비옥하여 벼농사는 물론 과수농사와 원예작물, 고등소채(高等蔬菜) 등 의 농업이 발달하여 전국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1910년 일제의 강제에 의한 한일 합방이 되고나서 이곳의 비옥한 토지를 탐한 왜정은 동양척식회사 분소를 세우고 우리의 토지를 약탈하기 시작했다. 1910년에서 1930년대 까지 이곳에는 일본정부의 막대한 농자금을 지원받은
[박한명 폴리뷰 편집국장, 미디어워치 온라인편집장] 새누리당이 무책임한 공약을 남발한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구체적인 복지재원 마련 방안도 없이 지하경제 양성화, 경제활성화와 같은 불확실하고 막연한 방법론에 기대 복지를 확대하더니 정권이 출범한지 절반도 안 돼 한계에 이르고 말았다. 여당 내 ‘증세없는 복지’ 기조를 놓고 찬반 논쟁이 일자 일부는 당이 살아있다는 증거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모양이지만 반대로 보면 포퓰리즘에 찌든 새누리당의 현실을 새삼 확인시켜주는 증거이기도 하다. 그 중 필자가 특히 주목하는 건 언론에 대해
[박한명 폴리뷰 편집국장, 미디어워치 온라인편집장] 오는 3월이면 YTN 배석규 사장의 임기가 끝난다. 2009년 구본홍 사장이 노조와의 싸움에서 패퇴하고 중도 사퇴하면서 대표이사에 선임된 배 사장은 2012년 한차례 연임 후 총 5년 반 정도의 임기 동안 자신의 역할을 다 하고 임기를 마치게 된다. 배 사장의 거취는 현재로선 알 수가 없다. YTN 주주들이 어떤 판단을 하느냐에 달린 문제다. 분명한 건 배 사장이 임기동안 전임 사장처럼 무기력하게 노조에 끌려 다니지 않았다는 점이다. 전임 구본홍 사장이 사퇴하기 몇 달 전인 200
서울시가 서울시 투자·출연기관에 노동이사제를 도입하도록 정치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노동이사제는 노동조합이 추천한 인사를 이사회에 참여시키는 것이다. 노동조합에 대한 잘못된 특권 부여는 공기업 경영을 왜곡할 우려가 크다. 현재 노동조합은 정치적 주장을 일삼고 있다. 노동이사제는 노동조합의 이익을 도모하면서 정치적 주장을 공기업 경영에 반영하려 할 것이다. 이러한 노조의 경영개입은 공기업의 방만한 경영에 더해져 공기업이 갖고 있는 문제를 심화시킬 것이다. 서울시가 노동조합의 이해를 대변하면서 노동이사제를 도입하려는 것
한국 민주주의는 민주화 이후 커다란 위기에 직면해 있다. 최근 '연말정산 논란’과 '건강보험료 개선안 백지화’를 둘러싼 사회적 논란은 증세 없이 보편적 복지를 시행하려는 포풀리즘적 정책을 밀어붙이려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조셉 슘페터는 지금은 고전이 된 저서 『자본주의, 사회주의, 민주주의』에서 자본주의는 창조적 파괴를 통해서 그 한계를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지만, 대중적 민주주의의 해악인 포퓰리즘에 의해서 커다란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자유시장경제의 토대가 대중민주주의라는 상부구조가 안고 있는 포
[박한명 폴리뷰 편집국장, 미디어워치 온라인편집장] 올해 방송계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일들을 앞두고 있다. 공영방송사 사장과 이사회 이사들의 임기가 만료돼 새 인물로 교체되기 때문이다. 8월에는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진이, 9월에는 KBS와 EBS 이사회 이사진이 바뀐다. 11월엔 KBS, EBS 사장 임기가 끝나 새롭게 선임에 들어간다. 보도전문채널 YTN은 두 달 뒤인 3월에 사장 선임을 위한 주주총회가 예정돼 있다. 이렇게 올해 교체될 방송사 이사회와 그들이 추천할 신임 사장들은 2016년 총선과 201
[박한명 폴리뷰 편집국장, 미디어워치 온라인편집장] “국회의원 떨어져본 경험이 있는 게 다행이다. 떨어져본 경험이 있어야 얼마나 민심이 무섭고 총선에 얼마나 철저히 대비해야 하는지 고려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대구가 너무 무풍지대였는데 그래서 약간은 피상적이고 안일하게 대처하지 않을까” 이건 새누리당 원내대표 후보 이주영 의원의 러닝메이트인 홍문종 의원이 유승민 후보를 두고 한 얘기다. 에둘렀지만 텃밭에서 손쉽게 당선된 유 의원이 선거에 대해 알면 얼마나 잘 알겠느냐는 뜻이다. 수도권 홍 의원 입장에서 보면 유 의원이 편한 길을
민주주의는 사회의 구성원을 동등하게 인정한다. 따라서 형식논리에서 '천민 민주주의’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천민이란 수식어를 붙이고 싶은 충동이 드는 것은 그 만큼 민주주의가 타락했기 때문이다. 천민 민주주의는 '천박한 민주주의’ 내지 '값싼 민주주의’를 의미한다.민주주의는 말 그대로 '민(民)이 주인’인 정치제제를 의미한다. 사회구성인인 '민’이 동등한 가치를 갖기 때문에, 민주주의에서의 의사결정 원리는 '다수결’ 즉 '다수의 의견’을 쫓는 것이다. 민주주의에서는 이처럼 투표
살다보면 기분 나쁜 일들도 많기 마련인데 그중 하나가 교통법규를 위반하여 딱지를 떼이는 일일 것이다. 그것도 무인카메라에 단속되면 그냥 재수라고 인정하고 포기를 하지만, 단속 경찰관의 매복(함정단속)에 걸려 딱지를 떼거나 본인의 생각에 애매한 경우 단속되면 할 말이 많아지고 교통경찰과 시시비비를 다투는 경우도 있다.그러나 운전자가 이기는 경우는 없다. 다만 돌아서면 남자들은 치사한X들이라고 말하고, 여자들은 '비겁해요!'라고 말할 뿐이다. 지금은 폐지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의경(의무경찰)의 단속에 걸리면 정말 대책이
[박한명 폴리뷰 편집국장, 미디어워치 온라인편집장] 새정치민주연합의 당 대표를 뽑는 대회가 한창이지만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에 더 눈길이 가게 되는 건 그나마 여기에서 작은 희망이라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기 때문이다. 높은 첨탑 안 딴 세상에 사는 청와대에 울화가 치밀어 바라본 야당이란 곳이 케케묵은 구태의 향연을 잔치랍시고 벌이는 꼴을 보고 있자니 기도 안차는 국민들 중 상당수는 아마도 필자와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지 않을까. 콘크리트 지지율이라는 40%대가 깨지고 30%까지 가더니 그나마 이것마저 깨진 29.7%를
서울에서 광주를 잇는 호남고속철도가 오는 3월 개통할 예정이다. 현재 서울 용산역에서 광주 송정역까지의 오가는 시간은 2시간 39분인데 비해, 호남고속철도가 개통되면 이동 시간이 1시간 33분으로 단축된다. 소요 시간이 종전보다 1시간 6분이 줄어드는 셈이다.이로 인해 기존의 교통수단 이용에도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고속버스와 항공업계가 비상이다. 호남고속철도 개통 시, 서울~광주 구간 고속버스에서 고속철도로의 전환율은 37.6%로 나타났다. 이에 고속버스 업계는 침대버스 도입 등 서비스를 차별화하고 글로벌 시장 개
민주주의는 국민이 주인인 정치 경제 체제다. 국민이 주인이라는 것은 오롯이 국민의 뜻에 따라 결정될 때 의미가 있다. 말로는 민주주의라 하더라도 국민의 뜻에 따라 결정되지 않으면,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피해를 끼치면, 문자 그대로 민주주의는 아니다.결정을 개인적 결정과 집합적 결정으로 나누고 시장 결정과 정부 결정으로 나눌 때, 개인적 결정이나 시장 결정은 국민의 뜻에 따라 결정된다는 의미에서 민주주의다. 그러나 집합적 결정이나 정부 결정에 대해서는 내세우기로는 민주주의라고 할지언정 엄밀하게 국민의 뜻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라 할 수
최근 “갑이니 을이니” 하면서 사회가 매우 시끄럽다. 지난해 모 유업회사관련 사건에서 시작하는가했더니, ‘땅콩녀’니 ‘주차장 모녀’니 하며 “갑의 횡포” 운운하더니, 이젠 아예 듣기에 민망한 “갑질”이라는 표현까지 생겼다. 더 우월한 지위에 있는 사람들이 낮은 지위의 사람들을 인격적으로, 도의에 어긋나게 괴롭히는 것은 물론 지탄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언론이 앞장서서 사회적 약자들의 잠재되어있는 불평등에 대한 불만과 피해의식을 충동질하고 있는 측면도 있는 것으로 보여 우려스럽기도 하다.당시 우리 00사는 우리나라 최고의 가전
어제 아내와 영화 “국제시장(감독 윤재균)”을 봤다. 눈물이 저절로 흘러내렸다. 왜 이럴까. 그것은 영화가 60년대 우리이웃에서 일어난 실화 같았기 때문이다.이 영화를 두고 좌파 종북 세력들이 박정희 시대를 미화하기위한 보수 쪽의 기획영화라고 덧칠을 하려다가 가당치도 않다는 국민여론에 멀쑥해진바 있다영화에서 눈물을 많이 흘리게 한 것은 덕수가 독일 지하탄광 막장 에 갇혀 있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온 한국간호사 덕수 애인이 독일 감독관에게 덕수를 살려달라고 두 손을 모으고 눈물로 뒤 덮인 얼굴을 쳐들고 애타게 호소하는 장면이다. 가난한
말은 아름답다. 백성이, 인민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의미다. 딱 거기까지다. 취지를 빼고 나면 세상에서 더 이상 한심할 수 없는 게 민주주의다. 특히 1인 1표 대의 민주주의가 그렇다. '정규 분포normal distribution’라고 들어보셨을 것이다. 수학 천재 가우스가 측정오차의 분포에서 그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해서 '가우스 곡선’이라고도 부르는 말이다. 신장, 지능, 지성의 분포 등을 설명할 때 흔히 활용되는데 이 곡선을 투표라고 하는 정치 형식에 넣어보자. 지능이 매우 뛰어난 상위 0.5%의 목소리는 같은 비
인천 연수구 킨제르 어린이집에서 충격적인 아동 학대사건이 발생 이후 “우리 아이도 맞았다"라며 부모들의 호소가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다. 어린이집 뿐 아니라 유치원에서도 보육교사의 폭행과 학대가 있었다는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육아 정보 인터넷 카페 회원들은 아동학대 근절을 호소하는 집회를 며칠째 하고 있다. 거기에 어린이집을 권리금까지 받고 사고 파는 매매활동까지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 결국 어린이집과 관련된 사건 사고가 연일 나오고 있다. 이정도로 어린이집과 관련된 비리, 사건사고가 많은지 참으로 놀라웠다.세 살 버릇 여든까지
[김승근 기자] ‘내란음모 사건’으로 기소된 이석기의 대법 선고가 오늘 내려진다. 앞서 최초 1심에서는 내란음모와 선동 및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유죄판결을 받았고 항소심에서는 내란음모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받았다. 이 과정 중에 헌법재판소는 이석기 전 의원이 몸 담고 있는 통합진보당에 대해 해산결정을 내리면서 ‘북한식 사회주의 실현을 막아냈다’는 평가를 이끌어 냈다. 이제는 이념논쟁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지를 놓고 ‘이석기 판결’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징역 12년을 선고한 1심과 징역 9년을 선고한 2심의 엇갈린 판결. 논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