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연 기자] 의사가 자신에게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하는 이른바 '마약류 셀프 처방' 사례가 최근 4년간 10만 건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최연숙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 5월에서 2022년 6월까지 4년 1개월간 의료용 마약류 처방 의사와 환자의 이름과 출생연도가 동일하게 보고된 사례 10만6천601건 중 97.6%인 10만3천109건이 셀프처방 사례였다.앞서 최 의원은 지난 7일 식약처 국감에서 의사와 환자의 이름·출생연도가 같은 사례를 약 10만
[유성연 기자] 의약품·의료기기 등에 대한 심사를 담당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직원 20명이 제약사 등 직무관련 주식을 보유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식약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식약처는 지난해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보유 주식 이해충돌 심사에서 20명(공무원 9명, 공무직 11명)의 주식 보유 사실을 적발했다.공무원들의 소속 부서는 의료기기안전관리과, 의약품정책과, 의료제품실사과, 건강기능식품정책과 등으로 의약품, 의료기기, 의료제품 관련 업무를 맡고 있으면서 일양약품, 한
[유성연 기자] 20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대상 국정감사가 검찰의 중앙당사 압수수색에 반발한 더불어민주당의 보이콧으로 파행됐다.민주당 법사위원들은 이날 오전 10시로 예정된 국감에 참여하지 않은 채 법사위 회의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실상 국감 불참을 선언했다.국민의힘 소속 김도읍 법사위원장은 민주당 간사인 기동민 의원 측에 국감 참석을 요청했지만, 민주당 의원들은 회의장에 들어서지 않았다.법사위 회의장에는 개의 시간을 40여분 넘겨 국민의힘 법사위원들과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만 착석했다.이날 오전 대검 국감은 개
[유성연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9일 쌀 시장 격리(정부 매입)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단독으로 통과시켰다. 이에 여당인 국민의힘은 거대 야당의 '날치기' 처리라며 강하게 반발했다.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농해수위 전체회의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사실상 단독으로 의결했다. 민주당 출신인 무소속 윤미향 의원도 찬성표를 던졌다.국민의힘 간사인 이양수 의원은 법안 처리 전 의사진행발언에서 "개정안은 쌀 산업을 망치는 대표적 포퓰리즘 정책"이라며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다른
[유성연 기자] 국민의힘과 정부는 19일 '카카오 먹통 사태'와 관련, 재난 시 서비스 지속을 위한 '이중화(二重化)' 조치를 부가통신사업자에도 의무화하는 등 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피해 규모가 크고 광범위한 만큼 카카오 측에 적극적으로 피해 구제에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국민의힘 성일종 정책위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 관련 당정협의회'후 기자들에게 "기간통신사업자에 대해선 이중화가 현재 돼 있다"며 "그런데 부가통신사업자에 대해서는 현재 이중화가 안 돼 있기 때문에 이중화를 반드시 해야겠다는 것이 오
[유성연 기자] 국내 공공기관과 민간건설사 중 건설폐기물법을 가장 많이 위반한 곳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인 것으로 나타났다.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이 LH와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2021년 건설폐기물의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 위반 건수는 공공기관 574건(과태료 11억1천660만원), 민간건설사 5천965건(과태료 116억 4천930만원)으로 집계됐다.공공기관 중 최다 적발기관은 LH로 162건(과태료 3억4천990만원)을 기록했다. 이어 국가철도공단 15건(1천880만원), 한국
[유성연 기자] 국민의힘과 정부는 18일 당정협의를 통해 더불어민주당이 과잉 생산된 쌀을 정부가 의무적으로 매입하도록 하는 내용의 양곡관리법 개정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양곡관리법 당정 협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쌀의 공급과잉구조를 더 심화시키고 재정부담을 가중해 미래농업발전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겠다는 것에 정부와 여당은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다.성 의장은 이어 "양곡관리법을 개정하지 않아도 쌀 수급 경영 및 쌀값 안정이 충분히 가능할 수 있도
[유성연 기자] 마약 투약 후 살인이나 강간 등 2차 범죄를 저지르다 검거된 사례가 연평균 200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1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이만희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2021년 마약류 투약 후 살인·강간 등 2차 범죄 발생 건수는 연평균 217건이었다.2018과 2019년 각각 221건과 236건을 기록한 2차 범죄는 2020년 182건으로 소폭 하락했다가 지난해 230건으로 다시 증가했다.이중 교통 범죄가 216건으로 가장 많았다. 폭행과 강간은 각각 87건과 81건으로
[유성연 기자]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위해 설립된 공공기관 자회사 가운데 절반은 임원들에게 억대 연봉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이 국내 공공기관으로부터받은 '정규직 전환용 용역 자회사 운영 현황' 자료에 따르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목적으로 신설된 공공 자회사 69곳 중 33곳(47.8%)은 지난해 임원 평균 연봉(비상근·무보수 임원 제외, 성과급 포함)이 1억원을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이 가운데 임원 연봉이 가장 많은 기관은 한국전력공사의 전력량계 검침 업무를 담당하는 한전
[유성연 기자] 마약 탐지견이 최근 급증하는 신종 마약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나왔다.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의원이 관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 마약 탐지견으로 탐지할 수 있는 마약 종류는 대마·해시시·코카인·헤로인·메스암페타민(필로폰)·MDMA 등 6종뿐이다.최근 5년간 관세청이 단속한 마약밀수 총 3천332건 중 4분의 1이 넘는 27%는 마약 탐지견에 의해 이뤄졌다.국내 마약류 밀수 규모에서 필로폰과 코카인의 비중이 크긴 하지만, 신종 마약 밀수는 2019년 44㎏에서 2020년 21㎏, 202
[유성연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울산과학기술원(UN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광주과학기술원(GIST) 등 전국 4대 과학기술원 소속 교직원·학생들에 대한 징계 처분 가운데 성폭력 등 성 비위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1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이 4대 과학기술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최근까지 모두 139건의 징계 처분이 이뤄졌다.이 가운데 성매매·성폭력·성희롱 등 성 비위가 29건으로 가장 많았고, 음주운전 7건, 횡령·금품수수 7건, 갑질·
[유성연 기자] 최근 5년간 통관이 보류된 리얼돌(사람의 신체를 본뜬 성인용품) 수입 건수가 1천400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1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이 관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올해 8월까지 리얼돌에 대한 통관 보류 건수는 1천414건이었다.리얼돌에 대한 통관 보류 건수는 2018년 101건에서 2019년 356건, 2020년 280건, 2021년 427건으로 늘었다. 올해 들어 8월까지 통관 보류 건수는 250건이었다.관세청은 리얼돌이 풍속을 해치는 물품에 해당한다고 보고 통
[유성연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기관 일부에서 실시하고 있는 인공지능(AI) 면접에 응시자 장애 유무를 고려하지 않아 공정한 응시 기회를 보장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인 김 의원이 15일 과기정통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산하 정보통신기술(ICT) 공공기관 3곳에서 장애인 지원자를 고려하지 않은 채 AI 면접을 시행했다.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응시생 모두에게 같은 AI 프로그램을 사용한 면접을 18차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5차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은 2차례 실시한
[유성연 기자] 서울교통공사의 지하철 '역명 병기 판매 사업' 입찰에서 최고가로 낙찰된 지하철역은 7호선 논현역이며 1년 사용료는 3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이 15일 서울교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서울 지하철 역명 병기 현황'에 따르면 논현역은 연간 사용료가 3억 원으로 가장 높은 금액에 계약됐다.이어 2·3호선 을지로3가역(연 2억9천150만 원), 2호선 을지로입구역(연 2억6천667만 원), 2호선 선릉역(연 2억5천33만 원), 2호선 역삼역(2억3천500만 원) 순이었다.역명 병기
[유성연 기자] 지난해 대부업자들이 총 3조5000억원 수입을 거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1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 대부업자와 법인 대부업체의 총수입은 3조5천296억원으로 집계됐다.이는 2016년(3조1천200억원)과 비교해 4천96억원(13.1%) 증가한 수치다.이 가운데 법인 대부업체(2천196개사)가 벌어들인 수입은 3조3천963억원이었다.특히 지난해 기준 상위 10%에 속한 219개 업체가 3조178억원의 수입을 올리면서 전체 대부업체 수입의
[유성연 기자]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내 불법행위 적발 건수가 5년 사이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그린벨트가 설정된 전국 14개 광역 지자체로부터 제출받은 '개발제한구역 불법 관리현황'에 따르면 그린벨트 구역 내 불법행위 적발 건수는 2017년 3천474건에서 2021년 6천640건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그러나 같은 기간 이행강제금 부과 처분은 2천417건에서 2천528건으로 거의 차이가 없었으며, 부과액은 2017년 395억원에서 지난해 2
[유성연 기자] 최근 10년 동안 산업단지(산단)에서 중대사고가 300건 가까이 발생했으며,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에서 발생이 1.7배 정도 많았다.1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회재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국산업단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산단 내 대기업·중소기업 산업재해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올해 8월까지 산단에서 발생한 중대 사고는 총 283건으로 집계됐다.자료는 공단이 관리하는 65개 산단에서 발생한 사고 가운데 사망사고, 재산 피해 1억원 이상, 유해화학물질 누출 사고, 언론 중대 보도에 해당하는 사
[유성연 기자] 최근 5년간 전국에서 193곳의 초·중·고교가 폐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90% 가까이는 비수도권 지역이다.13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실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올해까지 전국의 193개 학교가 폐교됐다.이 중 수도권은 11.4%로 경기도 16곳, 서울과 인천은 각 3곳이었다. 나머지 171곳(88.6%)은 모두 비수도권이었다.지역별 폐교 수는 전남이 34개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북 30, 경남 24, 강원 22, 충북 19, 부산 18, 경기 16,
[유성연 기자] 13일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방위사업청 국정감사에서는 최근 발생한 현무-2C와 SM-2 함대공미사일 등 군의 잇단 미사일 발사 '실패'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다.현무-2C는 지난 4일 심야에 이뤄진 한미 연합대응사격 중 비정상 비행 후 인근 공군기지 내에 추락했다. 지난 7월에는 해군이 미국 하와이 해상에서 벌인 SM-2 실사격 훈련에서 2발 중 1발이 목표물을 요격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임병헌 국민의힘 의원은 SM-2 미사일 오작동이 빈번하다며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방사청에 따르면 2004년부터 올해까지
[유성연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지난 5년간 자회사 5곳을 통해 '코레일' 브랜드 사용료로 316억원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서일준 의원이 13일 코레일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코레일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자회사 5곳에서 5년간 브랜드 사용료 명목으로 315억8천980만원(부가가치세 포함)을 수령했다. '코레일유통', '코레일관광개발', '코레일로지스', '코레일네트웍스', '코레일테크' 등 회사명에 '코레일'이 들어가는 자회사들로부터 이른바 '코레일' 이름값을 받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