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수지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지표상 경기회복 흐름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지만 부문별 온도차가 커서 아직 '체감할 수 있는 회복'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 모두 발언에서 "민간소비는 완만한 둔화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건설투자 부진이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최 부총리는 "최근 중동지역 불안 등으로 국제유가가 80달러대로 재상승하는 등 2∼3월 물가는 다시 3% 내외로 상승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2%대 물
[윤수지 기자]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2일 "당분간 물가 둔화 흐름이 주춤해지면서 일시적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소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김 부총재보는 이날 오전 주재한 물가 상황 점검회의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수요 압력 약화,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둔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이어 "지정학적 리스크(위험)로 유가 불확실성이 커지고 농산물 등 생활물가도 여전히 높다"며 물가 전망 경로상 지정학적 정세, 국내외 경기 흐름, 비용압력의 영향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윤수지 기자]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냉동 치킨 10개 제품의 영양성분과 안전성을 시험하고 가격을 비교한 결과, 포화지방과 나트륨을 기준치 이상 과다 섭취할 수 있는 위험이 있고 가격은 최대 3.8배 차이가 났다고 1일 밝혔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뼈있는 제품과 뼈 없는 제품 5종씩 모두 10개 제품 조사에서 슈넬치킨이 뼈를 제거하고 먹을 수 있는 부위인 '가식부' 200g당 포화지방 함량은 16.6g, 나트륨 함량은 1천392㎎으로 각각 가장 높았다.냉동 치킨 구매 이력자 1천명을 대상으로 1회 섭취량을 설문 조사한
[윤수지 기자]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해외 직접구매(직구)는 저가 상품으로 공략하는 중국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 미국을 제치고 처음 1위 지역으로 올라섰다.통계청이 1일 발표한 '2023년 12월 및 연간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27조3천470억원으로 전년 대비 8.3% 증가했다. 이는 2001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은 수준이지만, 증가폭은 2021년(20.2%), 2022년(10.3%)보다는 둔화했다.상품군별로 보면 팬데믹 그늘에서 벗어나면서 해외여행 등이 늘어나면
[윤수지 기자] 국내 주요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이 한 달 새 3조원 가까이 늘어났다.1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 1월 말 가계대출 잔액은 695조3천143억원으로 지난해 12월(692조4천94억원)보다 2조9천49억원 증가했다.가계대출 잔액은 지난해 5월 1년 5개월 만에 처음 늘어난 이후 9개월 연속 증가했다. 증가 폭도 지난해 12월(+2조238억원)보다 확대됐다.전체 가계대출 증가세를 견인하고 있는 것은 주택담보대출이다.1월 말 주담대 잔액은 534조3천251억원으로, 한 달 새
[윤수지 기자] 국내 대기업의 70% 이상은 올해 수출이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하거나 비슷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시장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1천대 기업 중 12대 수출 주력업종에 속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수출전망 조사'에서 응답 기업 150곳 가운데 73.3%가 '올해 수출이 전년에 비해 증가·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1일 밝혔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출 증가 폭이 0∼5% 미만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41.3%, 5∼10%는 15.3%, 10∼15%는 7.3%, 15∼20%는
[윤수지 기자] 지난해 서울에서 매매된 아파트 4채 중 1채는 외지인이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1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 매매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서울 아파트 매매량은 3만6천439건으로 집계됐다.이 중 타지역 거주자의 매매 비중은 8천955건으로 전체의 24.6%를 차지했다.국토부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 이래 가장 높은 비중이다.서울 아파트 매매 중 외지인의 매입 비중은 2018년 20.7%를 기록하면서 처음 20%대를 돌파했고, 2019년 21.9%, 2020년 22
[윤수지 기자]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4월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가 발생한 인천 검단신도시 LH 아파트의 시공사인 GS건설 컨소시엄과 협력업체에 대해 영업정지 8개월 처분을 내렸다.국토부는 1일 GS건설, 동부건설, 대보건설, 상하건설, 아세아종합건설 5개 건설사에 영업정지 8개월의 행정처분을 부과했다고 밝혔다.앞서 국토부는 지난해 8월 말 GS건설에 대한 영업정지 8개월 처분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행정처분심의위원회 심의와 GS건설 등 당사자가 참여하는 청문 절차를 진행해왔다.이 과정에서 '영업정지 8개월' 수위가 그대로 유지될지 여
[윤수지 기자]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3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현행 5.25~5.50%로 동결했다.연준은 이날 올해 들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보도자료를 통해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이는 지난해 9월과 11월, 12월에 이은 4번째 기준금리 동결로, 미국과 한국(연 3.50%)의 금리 격차는 최대 2%포인트를 유지하게 됐다.미국은 높은 물가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단행해 지난해부터 200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금리를 이어오고 있다
[윤수지 기자] 한국의 올해 1월 수출이 반도체와 중국 수출에 힘입어 20% 가까이 증가하며 4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를 이어갔다.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1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546억9천만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18.0% 증가했다.월간 수출은 작년 10월 플러스로 전환하고 나서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월 수출 증가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2022년 5월(21.4%) 이후 20개월 만이다.15대 주력 품목 중 13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증가 품목 수를 기준으로 2022
[윤수지 기자] 지난해 국세 수입이 본예산에서 예상한 세입보다 56조4천억원 부족한 344조1천억원 걷혀 역대 최대 규모의 '세수 펑크'로 나타났다.다만 정부가 작년 9월 내놓은 세수 재추계보다는 2조7천억원 많았다.기획재정부는 31일 발표한 '2023년 국세 수입 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국세 수입은 344조1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실적(395조9천억원)보다 51조9천억원(13.1%) 줄어든 규모다.세입이 대폭 줄어든 주된 원인은 기업 경기 악화다.2022년 4분기부터 본격화된 경기 둔화로 작년 상반기까지
[윤수지 기자] 올해 국내에서 반도체 등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150조원대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산업통상자원부는 31일 경제 활력 회복을 위해 주요 기업의 국내 투자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 150조원으로 전망되는 민간 투자 지원 ▲ 사상 최대인 7천억달러 수출 및 외국인 투자 유치 350억달러 달성 ▲ 무탄소 에너지 대전환 등 주요 분야별 목표를 담은 2024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산업부는 먼저 산업 분야에서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자동차 등 10대 주력 업종을 중심으로 국내 기업 투자와 외국인 투자를 포함
[윤수지 기자] 최근 10년 사이 우리나라 18세 미만 아동 인구가 200만명 넘게 줄어들었다.31일 보건복지부와 통계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0∼17세 아동 인구는 707만7천206명으로, 2014년 아동 인구(918만6천841명)와 비교하면 210만9천여명(23%)이나 줄었다.이 기간 전체 인구에서 아동들이 차지하는 비중도 18%에서 13.8%로 작아졌다.각종 대책을 펼쳤는데도 백약이 무효하다 할 정도로 저출산이 심각해지면서 올해는 전체아동 인구가 700만명 밑으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한 해에 20만명 가까이 아동 인구
[윤수지 기자] 정부가 10년 넘은 노후차를 폐차하고 새차를 구매하는 차주에게 개별소비세를 70% 깎아주는 방안을 추진한다.신설되는 국내투자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비과세 한도는 1천만원으로 당초 발표보다 확대하기로 했다.기획재정부는 이런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 및 소득세법 개정안을 내달 임시국회에서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정부는 노후차 소유주가 신차를 구매하는 경우 개별소비세 등을 올해 말까지 70% 감면한다.대상은 2013년 12월 31일 이전 신규 등록된 노후차를 2023년 12월 31일에도 등록해 소유한 자다. 노후
[윤수지 기자] 지난해 국내 담배 판매량이 1년 전보다 0.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기획재정부는 작년 국내 담배 판매량이 36억1천만갑으로 전년(36억3천만갑)보다 0.6% 감소했다고 31일 밝혔다.연간 국내 담배 판매량이 감소한 것은 2019년(-0.7%) 이후 4년 만이다.국내 담배 판매량은 2018년 34억7천만갑에서 2019년 34억5천만갑, 2020년 35억9천만갑, 2021년 35억9천만갑, 2022년 36억3천만갑으로 전년과 비슷하거나 증가세를 유지했다.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에 따른 해외여행 증가로 면세 담배 판
[윤수지 기자] 작년 신용·체크·선불카드를 합친 전체카드 승인금액이 전년보다 5.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신금융협회는 작년 전체 승인실적이 1천162조2천억원으로 전년보다 5.9% 늘었다고 31일 밝혔다.건수로는 276억7천만건으로 전년보다 7.7% 증가했다.신용카드가 913조3천억원으로 6.1%, 체크카드는 242조5천억원으로 4.3% 각각 증가했다.개인카드는 954조8천억원으로 6.5%, 법인카드는 208조원으로 3.1% 늘었다.다만 평균 승인금액은 4만1천998원으로, 전년보다 1.7% 감소했다.업종 중에서는 해외여행
[윤수지 기자] 지난해 한일 양국에서 서로를 방문한 관광객 수가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31일 한국관광공사와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일본 관광객은 232만명으로 한 해 외국인 관광객 1천103만명의 21.0%를 차지했다.이는 중국 관광객(202만명)보다 30만명 정도 많은 수치다.일본 관광객이 1위를 차지한 것은 2012년 이후 11년 만이다.2012년 당시 일본 관광객이 352만명으로 31.6%를 차지해 1위였고, 2위 중국 관광객은 284만명이었다.중국 관광객은 2013년에 433만명으로
[윤수지 기자] 지난해 제조업 생산이 반도체 불황 영향으로 외환위기 이후 최대 폭으로 감소했다.소매판매는 고금리·고물가 영향으로 2년째 감소했고 설비투자는 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23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산업생산 지수(2020년=100)는 110.9로 전년보다 0.7% 증가했다.산업생산지수는 2021년 5.3% 증가한 이후로 3년째 증가세를 유지했다.산업생산 증가는 서비스업이 견인했다. 지난해 서비스업은 도소매 등에서 줄었지만 금융·보험, 운수·창고 등에서 늘어
[윤수지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을 소폭 상향 조정했다.3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전날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에서 한국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3%로 전망했다.IMF가 지난해 10월 제시한 전망치(2.2%)보다 0.1%포인트(p) 오른 수치고, 정부(2.2%)·한국은행(2.1%)이 전망한 성장률보다 높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2.3%)와 같다.정부는 IMF가 올해 세계 경제 회복세를 반영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도 소폭 상향 조정된 것으로 분석했다. 우리나라의 내년 성장률
[윤수지 기자] 작년 11월 실질임금이 1년 전보다 1만원 오른 약 330만원을 기록했다.3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 11월 기준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1인당 월평균 임금은 371만4천원으로 전년 동월(358만5천원) 대비 3.6%(13만원) 증가했다.상용근로자는 14만5천원(3.8%) 오른 393만원, 임시·일용근로자는 9만6천원(5.4%) 상승한 186만원을 받았다.1인당 월평균 임금은 대부분 업종에서 상승했지만, 수도·하수·폐기물처리·원료재생업에서는 6만원(1.5%) 하락했다.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