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 기자] 엔·달러 환율이 32년 만에 150엔선을 넘자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한 달 만에 다시 외환시장에 개입한 것으로 보인다.22일 NHK와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전날(이하 일본시간) 밤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51엔대 후반까지 상승했다.지난 20일 '거품(버블) 경제' 후반기였던 1990년 8월 이후 32년 만에 처음으로 150엔선을 넘은 이후 오름세가 이어진 것이다.그러다 전날 오후 11시 반이 넘어 갑자기 엔화가 강세를 보였고, 약 두시간 정도 지나 이날 오전 1시께 환율은 144엔대 중
[윤호 기자] 북한의 7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핵실험지로 유력한 함경북도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에서 특별한 동향이 포착되지 않고 있고, 4번 갱도 진입로 공사도 다시 중단된 것으로 나타났다.20일(현지시간)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산하 북한 전문 매체 '분단을 넘어' 보고서를 통해 "지난 17일 촬영된 위성사진 분석 결과 풍계리 3번 갱도 주변에는 특별한 동향이 관측되지 않았다"며 "이는 미국과 한국 정부 모두가 예측했다시피 북한이 7차 핵실험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기 때문으로 보인다"
[윤호 기자] 미국 경제 전문가 10명 중 6명 이상이 앞으로 1년 이내에 미국이 경기침체에 빠질 것으로 전망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경제 전문가 66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63%가 향후 1년 안에 경기침체가 올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번 조사는 지난 7월(49%) 같은 조사보다 경기침체가 올 것이라고 답한 사람이 더 많아진 것으로, 2020년 7월 이후 처음으로 과반이 경기 침체를 예상했다.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최근 3번 연속 '자이언트 스텝'(한번에 기준금리를 0.75%포
[윤수지 기자] 아르헨티나 정부가 리튬 등 전략광물 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아르헨티나를 공식 방문 중인 한덕수 국무총리는 14일(현지시간)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통령궁에서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대통령과 면담한 자리에서 페르난데스 대통령으로부터 이런 약속을 받았다.아르헨티나 정상과 현지에서 만난 한 총리는 리튬 등 전략 광물 분야에서 한국 기업 진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아르헨티나 정부의 관심을 당부했다.아르헨티나는 리튬 매장량이 세계 3위, 생산량은 4위에 달한다.조현동 외교부 1차관은 이날 면담
[윤호 기자] 미국을 방문 중인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현지시간) 세계 주요국들도 내년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평가했다고 전했다.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등 참석차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한 추 부총리는 이날 국제통화기금(IMF)에서 기자들과 만나 G20 회의 내용과 관련해 "전반적으로 내년도 경제가 금년보다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데에서 많이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그는 "경제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한 국제적인 공조도 더욱 강화해야 한다, 그리고 우선 당면한 물가 안정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윤호 기자]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14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행정부의 최우선 정책 과제는 인플레이션을 잡는 것이라며 당분간 가파른 금리 인상·강달러 기조 유지를 재확인했다.옐런 장관은 국제통화기금(IMF) 및 세계은행(WB) 연차총회 연설에서 "우리는 미국에서 해야할 일에 대해 확신하고 있다"며 "물가 상승을 통제하기 위해 할 일이 아직 있다"고 밝혔다.블룸버그는 옐런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미국의 잇따른 고금리 정책에 따른 달러 강세로 각국 경제가 고통을 받는 상황에서 불편함을 누그러뜨리지 못하는 메시지라고 지적했다.미국
[윤호 기자] 조태용 주미한국대사는 12일(현지시간) 북핵 위협과 관련, '한국식 핵공유'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상황 발전에 따라 창의적 해법도 조용히 점검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조 대사는 이날 워싱턴DC 주미한국대사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국식 핵공유가 필요하다는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질의에 "북한의 핵 위협은 이론이 아닌 현실적 위협이 됐다"며 "여기에 맞춰 우리 대응능력도 강화해야 한다는 기본 방향에 대해서는 공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조 대사는 "다만 정부 입장은 기존 확장억지 실행력 강화이고, 지
[윤호 기자] 조태용 주한미국대사가 윤석열 대통령의 이른바 비속어 논란과 관련, "왜곡 보도가 계속 확산했으면 한미관계에 큰 부담이 될 수도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조 대사는 12일(현지시간)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 국정감사에서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미국 정계 및 언론의 반응을 묻는 말에 "우리가 초동에 설명했기 때문에 미 행정부에서 우리 측에 문제 제기가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미국 정부가) 전적으로 해명을 신뢰한다"고 부연했다.한편 조 대사는 북핵에 대응한 핵우산과 관련해
[윤호 기자] 지난 2년 7개월여 간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던 한국인에 대한 일본 무비자 관광이 11일부터 가능해졌다. 일본 정부는 11일부터 한국 등 68개 국가·지역을 대상으로 무비자(사증 면제) 일본 입국을 다시 허용한다.이에 따라 한국인도 비자 없이 관광, 친족 방문, 견학, 시찰, 단기 상용(商用) 등의 목적으로 최대 90일간 일본에 머물 수 있게 됐다.일본 정부는 2020년 3월 9일부터 한국인에 대한 사증 면제 제도의 효력을 중단했으며 다소의 시차를 두고 이런 조치를 전 세계로 확대했다.이날부터 하루 입국자 수 상한
[윤호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던 한국인의 무비자(사증 면제) 일본 관광이 2년 7개월여 만에 다시 허용된다.일본 정부는 한국 등 전 세계 68개 국가·지역에 대한 비자 면제 조치를 11일부터 재개한다.한국인은 비자가 없어도 관광, 친족 방문, 견학, 시찰, 단기 상용(商用) 등의 목적으로 최대 90일간 일본에 머물 수 있게 될 전망이다.일본 정부는 2020년 3월 9일부터 한국인에 대한 사증 면제 제도의 효력을 중단했으며 다소의 시차를 두고 이런 조치를 전 세계로 확대했다.일본 정부는 하루 5만 명 수준으로 유지해 온 입
[윤호 기자] 미국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인 BA.4.6에 감염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질병예방통제센터(CDC)는 7일(현지시간) 이번 주 코로나19 확진자 중 13.6%가 오미크론 BA.4.6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이는 지난주 12.7%보다 0.9% 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지난달 말에는 11.9%였다.CDC는 오미크론 BA.5 변이가 전체 감염자의 79.2%를 차지하며 여전히 우세종이지만, BA.4.6 변이도 미국 전역에서 서서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분석했다.BA.4.6는
[윤호 기자] 태국 북동부 보육시설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어린이 등 30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로이터 통신과 AFP통신 등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태국 경찰 당국은 농부아람푸주 나끌랑 지역에서 발생한 이 사건으로 어린이 22명을 포함해 최소 34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마약 관련 사건에 연루돼 지난해 해고된 전직 경찰관으로, 범행 후 귀가해 자신의 아내와 아이까지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경찰은 전했다.그는 점심시간에 보육시설에 들어가 총을 쐈으며, 희생자 중에는 임신 8개월된
[윤호 기자] 미국 재무부가 한국산 전기차를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보조금 지급 관련 세부 규정을 마련하기 위한 공식 절차를 개시했다.미 재무부와 국세청(IRS)은 5일(현지시간) IRA를 통해 지급하는 다양한 세제 혜택과 관련해 11월 4일까지 이해관계자 등 대중의 의견을 수렴한다고 공지했다.한국에 중요한 것은 청정에너지 차량, 즉 전기차에 지급하는 최대 7천500달러 상당의 세액 공제 혜택과 관련한 부분이다.IRA의 보조금 지급 조건에는 ‘북미 최종 조립’이 지난달 추가됐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
[윤호 기자] 올해 노벨상 화학상은 분자 구성단위들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결합시켜 암 치료제 같은 신약 등을 만들 수 있는 새로운 합성 기술을 개발한 캐럴린 R. 버토지(56·미국), 모르텐 멜달(68·덴마크), K.배리 샤플리스(81·미국) 등 3명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이들 세 과학자가 '클릭화학(click chemistry)'과 '생체직교 반응'(bioorthogonal reactions)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노벨 화학상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노벨위원회는 미국
[윤호 기자] 미국 남동부를 강타한 초강력 허리케인 '이언'의 여파로 2일(현지시간) 현재까지 최소 78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CNN은 현재까지 플로리다주에서만 모두 74명이 사망하고,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선 4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플로리다에선 47명이 사망하고, 노스캐롤라이나에서 4명, 쿠바에서 3명 등 최소한 54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확인됐다.정전 피해도 이어지고 있다.AP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기준 플로리다에서만 81만2천 가구가 여전히 정전 상태이며, 노스캐롤라이나에서도 2만여 가구에 전기가 끊
[윤호 기자]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30일(이하 현지시간) "인플레감축법은 3천680억달러 이상을 북미에서 생산되는 전기차와 배터리와 같은 클린 에너지 기술에 지원한다"며 "이는 가장 대규모이고, 역사상 가장 야심찬 기후 변화 투자"라고 강조했다.블링컨 장관은 이날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무장관과 회담 뒤 가진 공동회견에서 양국간 경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인플레감축법이 그 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IRA는 경제적 결속을 심화하고 우리 국민의 경제적 기회를 확장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한편
[윤호 기자] 역대 5번째 강도의 초강력 허리케인 이언이 29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를 강타하면서 이날 오후 5시까지 최소 15명이 태풍과 관련돼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CNN방송이 보도했다.CNN 방송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에 플로리다 서부 해안 포트 마이어스 인근의 섬 카요 코스타에 상륙했던 허리케인 이언은 대서양으로 이동해 북진하고 있다.한때 바람 속도가 최고 시속 240㎞의 4등급까지 올라갔던 이언은 이날 오전 열대 폭풍으로 약화했다. 하지만 30일 낮 사우스캐롤라이나주로 상륙하기 전에 바다에서 다시 허리케인급으로
[윤수지 기자] 한국이 세계 3대 채권지수 중 하나인 세계국채지수(WGBI)에 관찰대상국으로 이름을 올렸다.협의 절차가 원활히 이뤄질 경우 이르면 내년 3월 이후 지수 편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WGBI를 관리하는 FTSE 러셀은 29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 당국이 시장 구조와 한국 자본 시장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제안한 여러 이니셔티브를 발표한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FTSE 러셀은 "시장 접근성 수준이 개선됐는지 평가할 수 있도록 제안된 개혁이 이행됐는지 시장 참여자들로부터 피드백을 수집할 것"이라고 설명
[윤호 기자] 캐나다가 다음달 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한 모든 여행 규제를 폐지한다.26일(현지시간) AP·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캐나다 정부는 다음달 1일부터 입국자들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나 음성 확인서를 제출할 필요 없으며, 코로나 검사를 받거나 격리를 격리를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현재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외국인은 캐나다에 입국하면 도착 즉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14일간 격리해야 한다.아울러 비행기와 기차 탑승객에 대한 마스크 착용 의무화, 크루즈 이용자들의 탑승 전 코로나19 의무
[윤수지 기자] 한국-캐나다 양국은 전기차 배터리 등에 사용되는 핵심광물 공급망에 대한 협력을 확대하는 한편 반도체, 원전 기술, 신재생에너지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도 다양한 협력 기회를 모색하기로 했다.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캐나다 순방을 계기로 23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 쉐라톤 호텔에서 프랑수아-필립 샹파뉴 캐나다 혁신과학경제개발부 장관과 오찬을 갖고 이런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양국 장관은 글로벌 공급망 위기와 기술패권 경쟁 심화 등 변화하는 경제 환경 속에서 한국과 캐나다 간 기술·투자 협력이 지속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