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성 기자] 세월호 사고 1주기를 맞아 지난 18일 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4·16연대) 주최로 서울광장에서 열린 '세월호참사 진상규명 범국민대회'가 폭력 양상을 띄며 경찰과 충돌했다.특히 시위 참자가 중 한 명이 시위 도중 태극기를 불태워 "과연 추모 시위가 맞는지 의심스럽다"는 비판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이에 대해 경찰은 '태극기 소각' 사건을 세월호 추모와 관계없는 지나친 일탈로 판단하고 적극적인 수사를 지시했다. 우파 언론은 폭력·과격 정치투쟁으로 변질된 세월호 시위대를 정면 비판한 반면
[박주연 기자 ] KBS기자협회 등 11개 협회와 양대노조 주최로 ‘일베 품은 KBS, 흔들리는 공영방송의 가치’ 토론회가 17일 금요일 오후 6시 서울 여의도 KBS 신관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언론노조 측의 향후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KBS 직원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약 3시간가량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또한 이날 토론회는 외부 기자가 참석할 수 없는 비공개 토론으로, 노조 측의 요청에도 KBS 사측은 토론회에 참석하지 않았다.애당초 일베 논란이 됐던 신입기자와 임용결정을 내린 KBS에 대한 성토자리라는 정치적 목
[박주연 기자] 세월호 1주기를 맞아 공영방송 KBS와 MBC가 메인뉴스를 통해 각각 세월호 특집 기사를 내보냈다.MBC는 16일 ‘뉴스데스크’ 방송에는 세월호 1주기와 관련해 7개의 뉴스 꼭지가 담겼고, KBS ‘9시뉴스’는 14개의 꼭지를 할애했다. 양적으로는 KBS가 MBC에 비해 2배가 더 많았다.그렇다면 ‘보도의 질’에선 어땠을까? 우선 MBC의 꼭지 제목은 보도 순으로 다음과 같다. “세월호 참사 1주기, 전국 추모 물결…합동추모식 취소” “팽목항 찾은 朴대통령 "세월호 인양 조속히 나서겠다"” “세월호
[이호성 기자]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이완구 국무총리에게 줬다고 주장한 3천만 원의 실체를 놓고 측근과 주변 사람들의 말이 엇갈리고 있어 검찰 수사가 난항을 겪고 있다.하지만 이 총리의 금품수수 사실이 검찰수사를 통해 밝혀지지 않은 와중에서도 보수진보 언론매체는 이 총리의 사퇴로 가닥을 잡고 한 목소리로 사퇴 후 수사를 요구하고 있다. 이 총리가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이 총리가 보여준 부적절한 언행들이 이미 총리로선 부적격이라는 점에 비판의 초점을 맞추는 모양새다.조선일보는 17일
[박주연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추진하는 수신료 인상과 광고총량제를 비판적으로 보도해오고 있는 미디어비평 웹진 미디어스가 자사 뉴스를 통해 이를 지지하는 보도를 한 지상파 방송사를 원색적으로 비난해 지나친 매도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특히 미디어스는 KBS와 MBC가 지난 8일 한국방송학회 주최로 개최한 를 근거로 수신료 인상과 광고총량제의 필요성를 강조한 것을 두고 ‘과거 소련의 공작 방식’이라며 부적절한 비유까지 동원해 “정당한 비판이 아닌 비방”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른바 보수정권
[박주연 기자] 세월호 1주기를 기념해 14일 방송된 KBS 1TV ‘시사기획 창’ ‘세월호 1년, 우리는 달라졌나’ 편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제작된 시사프로그램 중에 상대적으로 꽤나 돋보였다. 세월호 참사에 대한 시각, 태도, 과연 이런 참사로부터 우리가 무엇을 깨닫고 반성해야 하는지 근본적인 성찰을 다뤄 지난 토요일 방송된 KBS ‘추적60분’과도 비교됐다.‘추적60’분이 실종자 가족들, 남은 자들의 아픔과 눈물을 다루는데서 그쳤다면 ‘시사기획 창’은 눈물을 딛고 냉정을 찾아 과연 대한민국 국민에게 세월호 참사가 어떤 의미를
진영논리에 식상하고 환멸하는 대다수 중도보수 시각에서 본‘성완종 리스트’와 ‘세월호 1주기’ 에 대한 언론 보도 알맹이 없는 단독보도보다 확실한 내용과 증거의 후속보도가 빛난다[신민형 뉴스파인더 주필] 최근 '성완종 리스트'와 ‘세월호 1주기’ 보도에 모든 언론들이 연일 집중조명하고 있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자살하기 직전의 폭로를 녹취해 지난 11일 보도한 경향신문은 요동치는 정국으로 몰고 갔으며 각 언론은 성완종 파일에 대한 취재경쟁에 돌입했다. 보혁의 진영논리에 따른 논조를 떠나 마구잡이 파헤치기식 보도에
[이보연 기자] 이슈에 대한 리뷰를 토크쇼 형식으로 만든 미디어 비평 프로그램인 JTBC ‘썰전’에 대한 좌편향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썰전’에 제기되고 있는 문제점은 ▲편향적인 주제 선정 ▲근거 없는 논리로 여권에 불리한 발언 ▲제작진의 편향적인 편집 등으로 애초 방송 콘셉트였던 좌·우의 균형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이 논란의 핵심이다.주제 선정의 편향성을 엿볼 수 있는 대표적인 예는 지난해 9월 세월호 유가족의 대리기사 폭행 사건에 연루된 새정치민주연합 김현 의원에 대한 사안과 재력가 살인교사 혐의로 구속된 김형식 전 서울시의회 의
[이보연 기자] 제주4·3평화재단이 反대한민국 사관의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기자 출신 김석범씨에게 '제주4·3평화상' 첫 수상자로 결정한 것을 놓고 비판여론이 이어지고 있다.정부가 제주4·3을 국가추념일로 지정한 것은 대한민국 건국을 막기 위해 1948년 남로당이 일으킨 무장반란으로 인해 무고한 양민이 희생된 것을 위령하기 위해서인데도 건국을 막으려던 무장반란을 정당화하기 위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석범씨에게 '제주4·3평화상'을 수여하는 것은 대한민국 건국이 잘못됐다는 주장을 받아들인 것이
[이보연 기자] 미디어오늘이 시청자 만족도 평가 결과를 토대로 자화자찬에 나선 JTBC를 비판했다. 미디어오늘은 지난 9일 제하의 기사를 통해 “JTBC가 시청자 여러분께서 꼽은 가장 공정하고 유익한 방송사에 선정됐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해 지상파와 종합편성 채널을 통틀어 조사한 결과인데요. JTBC는 신뢰성과 공정성, 공익성, 등 7개 조사 분야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고 자화자찬한 손석희 앵커의 발언을 전하면서 “JTBC가 지상파와 종합
[박주연 기자] 11일 오후 10시 15분 방송된 KBS 2TV 탐사보도프로그램 ‘추적 60분’은 세월호 1주기를 앞두고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의 아픔과 상처를 보듬는 ‘세월호 실종자 가족…멈춰버린 1년’을 방송했다.방송의 목적은 분명했다. 세월호에 갇혀 깊은 바다 속에서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단원고 아이들과 일반인 실종자 9명의 가족들의 절절한 고통을 드러내고, 그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서는 세월호 선체 인양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취지였다.실종자 가족의 절절한 아픔 다뤄 시청자 눈물샘 자극한 방송 때문에 이 프로그램은
조롱·가짜를 의미하는 Mock와 실제로 있었던 사건을 극적인 허구성 없이 사실적으로 그린 것을 뜻하는 Documentary를 합쳐 사실이 아니지만 마치 다큐멘터리인 것처럼 포장하여 보여주는 Mockumentary 장르가 높은 시청률을 보이며 인기를 끌고 있다.채널A에서 방송되는 '모큐드라마 싸인'이 바로 그것이다. 최고 시청률 4.5%, 평균 시청률 3%대를 기록하고 있는 '모큐드라마 싸인'은 동시간대 방송되는 시사프로그램인 MBC 'PD수첩'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높은 수준의 시청률로
[박주연 기자] 입사 전 일베 회원이었다는 이유로 모 신입사원의 퇴출을 주장하는 언론노조 KBS본부의 조합원인 이광용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에서 일베 용어를 이미지화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8일 KBS의 ‘이광용의 옐로우카드2’ 134회에서는 2014-1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프리뷰를 주제로 진행된 가운데 제작진이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엠블럼(emblem)을 잘못 올린 것.바이에른 뮌헨은 FC Bayern M?nchen가 공식 표기인데, FC Bayern M?
[박주연 기자] 기독교 방송 CBS의 한 라디오 프로그램이 방송 도중 아무런 근거 없이 MBC를 감정적으로 비난하는 발언을 여과 없이 방송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 심의에 올랐다.앞서 CBS ‘박재홍의 뉴스쇼’는 지난 3월 13일 ‘변상욱의 기자수첩-어뷰징 기레기의 진화’ 방송에서 동일한 뉴스콘텐츠를 중복 전송하는 문제를 다룬 ‘기사 어뷰징’ 이슈를 다뤘다.문제는 진행자인 박재홍 앵커가 변상욱 CBS 기자에게 “(어뷰징의) 구조적인 문제의 배경”에 대해 물었고 이에 대해 변상욱 기자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과거 신문은 한
[이보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과 주요 정책 기조를 정면으로 비판하며 중도 보수·중도 진보 성향의 내용으로 채워진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파격 연설이 여야 모두에게 충격과 놀라움을 안겨주고 있다.지난 8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 ▲법인세 정상화 ▲새누리당은 재벌이 아닌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정당 ▲단기 경기 부양책 폐지 ▲창조경제는 성장의 해법이 아니다 등을 주요 내용으로 ‘서민 편에 서는 새 보수’를 역설한 유 원내대표의 연설에 야당은 '명연설'이라며 환영했고 여당은 “당의 입
[이철이 기자] KBS가 2014년 연말정산과 관련하여 사실을 왜곡하는 보도를 내보내 공정성과 객관성을 상실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정부가 지난 7일 근로소득자 1,619만 명의 연말정산을 전수 분석한 자료를 발표한 가운데 그간 논란이 된 ‘13월의 세금폭탄’ 주장이 사실과 다른 것으로 나타나자 많은 언론이 이 같은 내용을 보도한 것과 다른 보도행태인 것이다.앞서 KBS는 2013년 세법개정에 따라 기존 소득공제 방식이 세액공제 방식으로 변경되면서 논란이 된 이른바 ‘13월의 세금폭탄’에 대한 각종 괴담 등 관련 리포트를 지난해 1
[박주연 기자] 4·3사건 66주년을 기념해 작년 제주MBC가 제작한 음악 다큐멘터리 ‘산, 들, 바다의 노래’에 북한 군가 ‘적기가’가 삽입돼 논란이 인 것과 관련해 연출을 맡았던 제주MBC 권혁태 기자는 “문제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권 기자는 7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4·3 특별법을 보면 조문에도 남로당 무장봉기로 발생된 소요사태라고 나와 있다.”며 “이 다큐는 4.3이 어떻게 일어났고 어떻게 진행됐느냐를 노래로 설명하는 프로그램인데 그때 당시 그 노래가 불렸었다. (프로그램) 문맥상 보면 그때 오름마다 봉화가 불타오르면서 4.
[이보연 기자] 종합편성채널 탄생 이후 우후죽순 생겨난 만담 수준의 시사프로그램이 탐사보도 프로그램이나 토론 프로그램, 다큐멘터리 등을 지칭하던 본래의 '시사프로그램'의 위치를 뿌리째 흔들고 있다.정통 시사프로그램의 역할과 가치에 대한 왜곡과 시사프로그램 전체 하향평준화를 이끌고 있는 종편의 여러 시사프로그램에 대해 감시 역할을 해야 할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거의 손을 놓고 있는 모양새다.주로 여러 명의 패널이 출연, 연예인 신변잡기나 자극적인 사건·사고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는 이들 프로그램은 시사프로그램이라기 보다는
가수 유희열이 공연장에서 한 성적 농담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미디어오늘과 PD저널 등 대중문화연예 전반에 관한 각종 기사와 칼럼을 실어오던 매체들이 침묵하고 있는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디어오늘과 PD저널은 7일 오전 11시 현재까지 이번 논란에 관한 기사가 올라오지 않았다.정치권과 언론, 대중문화 등에서 불거지는 성희롱 논란이나 성폭력의 문제는 이들 매체들이 평소 관심있게 보도해오던 이슈이다. 그럼에도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유희열의 성희롱 논란 이슈를 다루지 않는 건 대단히 이례적인 것.현재 유희열 성희롱 논란은
[박주연 기자] KBS 신입기자의 일베 논란이 언론에 대한 우파진영의 무관심과 빈약한 언론운동의 현실을 보여준 사례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입사 전 익명의 커뮤니티 활동 때문에 공영방송 KBS 직원들의 ‘집단 왕따’ 현상이 벌어지는 상황에서도 우파시민사회는 개인적 비판 외에는 이 문제에 대한 별다른 문제제기가 없었다.최근 나라사랑실천운동 등 일부 시민단체가 “일베 회원이었다는 이유로 언론노조 KBS본부 등이 퇴출을 주장하는 것은 인권탄압”이라며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접수한 것이 거의 유일한 움직임이었다.좌파진영 대표적인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