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 기자] 미국과 일본은 11일(현지시간) 중국을 최대 전략적 도전으로 규정하고 북한의 증가하는 핵과 미사일 위협을 규탄하며 북한에 대한 완전한 비핵화 추진 입장을 재확인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은 이날 오후 미국 워싱턴DC에서 양국 '외교·국방 2+2 회담'을 갖고당면 현안을 논의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양국은 회담에서 대(對) 중국 견제를 포함해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 공조 방안을 논의하고, 변화하는 역내
[윤호 기자] 중국이 한국과 일본에 대한 단기비자 발급을 중단한 데 이어 중국을 경유하는 한·일 국민에 대한 비자 면제도 중단했다.중국이민관리국은 11일 "최근 소수의 국가에서 중국 국민에 대한 차별적 입국 제한 조치를 시행함에 따라 이러한 조치를 도입했다"고 밝혔다.중국은 경유자에 한해 72∼144시간 동안 중국 공항 등 지정된 곳에 비자 없이 체류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는데, 한국과 일본 국민에 대해서는 이 같은 혜택을 주지 않겠다는 것이다.이민관리국은 또 한국과 일본 국민에 대해 '도착 비자(현지에 도착해서 발급 받는 비자)
[윤수지 기자] 글로벌 여권 순위에서 한국이 올해도 세계 199개국 가운데 2위를 차지했다.10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영국 런던에 있는 국제교류 자문 업체 '헨리앤드파트너스'는 이날 공개한 2023년 1분기 세계 이동성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이 업체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자료를 바탕으로 각국의 '여권 파워'를 평가한 결과를 분기별로 공개해 왔다.해당 여권을 소지했을 때 비자가 필요하지 않거나 상대적으로 간편한 입국 절차를 통해 방문할 수 있는 국가가 몇 개국인지를 지수화해 순위를 매긴 것이다.이날 발표된
[윤호 기자] 북한군의 병력 규모다 세계 4위인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 지도와 지역 통계를 제공하는 월드아틀라스(World Atlas)가 지난 7일 발표한 각국의 병력 규모에 따르면 중국이 현역 군인 200만 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0일 보도했다.이어 인도(145만명), 미국(139만명), 북한(120만명), 러시아(85만명) 등 순이었고, 한국은 55만5천명으로 8위를 기록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병력의 숫자와 실제 전투력은 별개라고 지적했다.데이비드 맥스웰 미국 민주주의수호재단 선임연구원은 RFA에 "
[윤호 기자] 일본 정부가 오는 5월 19∼21일 히로시마에서 개최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윤석열 대통령을 초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졋다.일본 정부는 핵과 미사일 도발을 지속하는 북한, 패권주의 행보를 강화하는 중국,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응해 민주주의와 법에 따른 지배 등 가치관을 공유하는 국가와 결속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 초청을 고려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7일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한국 측도 G7 정상회의 참가를 강하게 희망하고 있다"며 "참가가 결정된다면 양국 협력 강화를 내외에 알리는
[윤호 기자] 미국 정부는 오는 13일 열리는 미·일 정상회담에서 한미일 3자 군사협력 강화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4일(현지시간) 화상브리핑에서 미일 정상회담 안건에 대해 "미국과 일본이 북한 김정은 정권의 긴장 고조에 대응해 최근 몇 주 양자 군사훈련을 한 것을 봤을텐데, 앞으로도 그런 훈련을 계속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우리는 이미 꽤 훌륭한 (미일간) 양자 군사협력뿐 아니라 일본, 한국과의 3자 군사협력을 개선할 방법을 계속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윤호 기자] 미국에서 면역 회피 능력이 뛰어나고 증식속도가 빠른 새 오미크론 하위변이 'XBB.1.5'가 빠르게 확산해 우세종으로 자리잡고 있다.3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지난 4주 동안 신규 확진 중 XBB.1.5 감염 비율이 매주 2배씩 증가하며 4%에서 40%로 껑충 뛰었고 동북부 지역에서는 신규 확진의 75%가 XBB.1.5 감염자였다.바이러스학자들과 전염병학자들은 XBB.1.5 유행이 얼마나 심각할지, 중증 유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아직 명확지 않다면서도 XBB.1.5가 새 유행을 일으킬
[윤호 기자] 미 국무부는 3일(현지시간) 북한의 핵탄두 보유 확대 등 지속적인 도발과 관련, 대화에 나설 것을 거듭 촉구하면서 동맹에 대한 안보 약속을 재확인했다.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은 반복적으로 대화와 외교보다는 도발로 흐르고 있다"며 "우리는 이를 불행한 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이는 부적절하며, 궁극적으로 북한을 위해 현명하지 않은 일"이라면서 "우리는 한반도 비핵화라는 궁극적 목적을 위해 건설적 대화에 나설 준비가 돼 있으나 북한은 반복적으로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
[윤호 기자] 조태용 주미 한국대사는 2일(현지시간) "한국과 미국은 상호 필수불가결한 경제 파트너"라면서 "대한민국의 대사로, 모든 현안에 있어 우리 국익을 최우선으로 두고 미국과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조 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신년 인사 글에서 "이를 통해 한미 양국 간 결속이 더욱 굳건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이어 "올해는 한미동맹이 양국의 안보와 번영을 지속 담보할 수 있도록 작년 양국 정상이 합의한 '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맹'이라는 한미 미래비전을 구현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한미동맹과 관
[윤호 기자]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1일(현지시간) 미국과 유럽연합(EU), 중국 등 이른바 '빅3'의 경기 둔화로 인해 올해는 세계 경제가 더욱 힘든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이날 미 CBS 방송에 출연한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같이 언급했다.IMF는 지난 10월 우크라이나 전쟁 지속, 인플레이션 압박, 각국 중앙은행의 고금리 유지 등을 반영해 2023년 세계 경제 성장률을 2.7%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이는 직전인 7월의 2.9%에서 0.2%포인트 내린 것이다.하지만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그 이
[윤호 기자] 이탈이아와 스페인에 이어 영국과 프랑스도 중국발 입국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규제를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BBC와 더 타임스 등 영국 주요 언론들은 30일(현지시간) 중국에서 오는 입국자는 코로나19 검사 음성 결과가 의무가 된다고 보도했다.BBC는 정부가 곧 입국규제를 발표한다면서, 중국 본토에서 영국으로 올 때는 항공기 탑승 전에 코로나19 음성 결과를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더 타임스는 또 변이를 추적하기 위해 중국발 승객의 최대 20%를 대상으로 입국 후 검사를 한다고 말했다.프랑스 정부도 중국에서 항공기
[윤호 기자] 중국에서 유행 중인 오미크론 하위변위인 BA.5가 이전의 BA.1 하위변위보다 더 큰 피해 줄 수 있으며, 사람의 뇌에 심각한 손상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호주와 프랑스 연구팀이 최근 배양된 인간의 뇌 조직과 실험쥐의 뇌에 BA.5와 BA.1을 투여한 실험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연구팀은 실험 쥐의 경우 BA.5가 BA.1보다 더 급격한 체중 감소, 뇌 감염 및 뇌염, 높은 사망률로 이끌었으며 인간 뇌 조직도 더 생산적으로 감염시켜 심각한 손상을
[윤호 기자] 중국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속에 방역을 위한 입국 제한 조치를 해제하면서 중국발 여행객이 급증할 조짐을 보이자 세계 여러 나라가 중국발 입국자들에게 코로나19 검사 음성 결과 제출을 의무화하는 등 입국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주요 통신사들이 29일 전했다.미국의 경우, 다음 달 5일부터 중국 본토와 특별행정구인 마카오와 홍콩으로부터 입국하는 모든 여행객에게 비행기 탑승 전 이틀 이내에 실시한 코로나19 검사 음성 확인서 또는 코로나19를 앓았다가 회복했다는 증빙서류를 요구하기로 했다.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윤호 기자] 북한이 지난 15일 로켓 엔진 지상 분출 시험은 고체 연료 추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에 진전을 보였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22일(현지시간) 평가했다.38노스는 홈페이지 게재한 분석 보고서를 통해 "보도된 추력 수준과 사진상 관측되는 직경 2.2m인 엔진의 크기는 ICBM이나 장거리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의 1단과 일치한다"며 "만약 새 엔진이 140메트릭톤의 추력을 제공한다면 이는 미국의 미니트맨-3 및 중국의 둥펑-1의 1단보다 큰 것"이라고 밝혔다.이 매체는 북한의
[윤호 기자] 북한이 러시아 민간 용병회사인 와그너 그룹에 무기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22일 화상 브리핑에서 "북한은 지난달에 와그너 그룹이 사용할 보병용 로켓과 미사일을 러시아에 전달했다"면서 "북한이 와그너 그룹에 1차 무기 인도를 완료했다"고 밝혔다.그는 북한이 와그너 그룹에 인도한 무기의 규모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북한이 전달한 무기의 규모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양상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우리는 북한이 추가로 군사 장비를
[윤호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회의를 열어 찬성 12개국, 기권 3개국으로 미얀마에 관한 첫 결의안을 통과시켰다.영국이 초안을 작성한 이번 결의안은 지난 1948년 옛 버마의 유엔 가입을 권고한 안보리 결의 이후 74년 만에 처음으로 미얀마 문제를 다룬 결의안이다. 중국, 러시아, 인도를 제외한 12개 이사국이 찬성한 결의안에서 안보리는 미얀마 군부에 즉각적인 폭력 종식과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을 비롯해 "자의적으로 구금된" 모든 정치범 석방을 요구했다.결의안은 미얀마 군부의 비
[윤호 기자] 김성 주유엔 북한대사는 15일(현지시간) 북한인권결의안이 유엔총회에서 통과데 대해 강하게 반발하면서 "우리에게 인권이란 바로 국가주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김 대사는 이날 미국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본회의에서 북한인권결의안 처리 직전 발언을 신청, "우리나라에는 미국과 그 종속국가들이 이야기하는 인권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사람들의 독립적인 권리가 제도적으로 보장되고 실제로 그 권리들을 향유하는 나라에서는 그런 것(인권 문제)이 존재할 수 없다"고도 했다.김 대사는 북한의 조직적이고 광범위
[윤호 기자] 유엔총회에서 18년 연속으로 북한의 조직적이고 광범위한 인권침해를 규탄하는 내용의 북한인권결의안이 채택됐다. 유엔총회는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본회의를 열어 북한인권결의안을 비롯한 다수의 인권 관련 결의안을 표결 없이 컨센서스(전원동의)로 통과시켰다.컨센서스로 채택된 것은 지난 2012∼2013년과 2016∼2021년에 이어 올해가 9번째다. 지난달 16일 인권 문제를 담당하는 유엔총회 산하 제3위원회에서도 역시 표결 없이 전원동의로 통과된 바 있다.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주도한 올해 결의안에는
[윤수지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4일(현지시간) 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을 단행했다.앞서 4번 연속 밟았던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 이후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는 조짐이 나타나자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춘 것으로 보인다.연준은 이날 올해 마지막으로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기준금리를 4.25∼4.50%로 기존(3.75∼4.00%)보다 0.50%포인트 올린다고 밝혔다. 이로써 미국 기준금리는 2007년 이후 최근 15년간 최고 수준이 됐다.연준은 지난
[윤호 기자] 한국과 미국 양국은 12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관련, 한국의 우려와 의견을 다루기 위한 건설적 논의를 지속키로 했다.한미 양국은 이날 워싱턴 DC 국무부에서 이도훈 외교부 2차관과 호세 페르난데즈 국무부 경제 차관이 주재한 가운데 진행된 제7차 고위급 경제협의회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다.양국은 공동성명에서 "공급망 회복력에서 과학기술 협력에 이르는 지역 및 글로벌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 경제 파트너십을 심화하기로 한 한미 양국 대통령의 공약을 재확인했다"면서 "미국은 인도·태평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