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김수현 기자) 지난해 고용시장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새로 생긴 일자리를 더 많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의 취업자 증가 폭이 가장 두드러졌다.높은 연봉과 안정성 때문에 한때 선망의 대상이던 금융보험업에는 인원 감축 한파가 불어닥쳤다.일자리 없이 그냥 쉰다는 사람도 150만명이나 늘었고 6개월 이상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경우도 크게 늘었다.박근혜 정부가 야심 차게 추진한 고용률 70% 로드맵 목표치는 또 이루지 못했다.◇ 여성 취업자 증가 수, 3년 연속 남성보다 많아지난해 늘어난 취업자 33만7천명 중
(연합뉴스) '관정을 파고, 물길을 만들고, 저수지 물을 가두고…철저한 대비로 봄가뭄 피해를 최소화하자.'지난해 극심한 가뭄으로 홍역을 치른 전국 지자체들이 올봄 영농철 물 부족 사태 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지난해 11∼12월 잦은 겨울비로 전국 주요 저수지들의 저수율이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예년 수준에 미치지 못해 가뭄이 우려되기 때문이다.지자체마다 앞다퉈 저수지 준설과 관정 개발에 나서고, 농민들은 한 방울의 물이라도 더 가두려고 노심초사하고 있다.충남 등 일부 지역에서는 4대강 물을 농
(연합=김길원 기자) 병원 전공의(레지던트)의 성폭력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다. 성희롱은 3명 중 1명꼴로, 성추행은 7명 중 1명꼴로 경험했을 정도다. 가해자로는 환자와 교수가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최근 대형병원에서 잇따라 발생한 전공의들의 성추행 피해사례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닌 셈이다.17일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가 대한의사협회지 최근호(12월호)에 발표한 '2015년 전공의 근무환경 실태조사'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전공의 1천79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3%가 성희롱 피해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최윤정 기자) 4월부터 서울 모든 지하철역 출입구 주변과 세종대로에서 흡연하다 적발되면 과태료를 내야 한다.서울시는 17일 서울 지하철역 외부 출입구로부터 반경 10m 이내와 광화문부터 서울역까지 세종대로를 4월부터 금연구역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지난해 시의회에서 개정된 간접흡연 피해방지 조례에 따른 것이다.과태료 금액은 자치구 별로 차이가 있다. 서초·노원·구로구는 5만원이고 그 밖의 지역과 서울시 단속 지역은 10만원이다.서울시 관계자는 "흡연 단속과 과태료 부과 권한이 각 자치구에 있지만 과태료 금액이 10만원으로 통
(연합=류수현 기자) 경기지역 혈액재고가 '경계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면서 의료기관 혈액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16일 대한적십자사 경기혈액원에 따르면 15일 오전 0시 기준 적혈구제제 보유량은 1.6일분이다. 지난 8일(1.8일분)보다도 0.2일분이 감소했다.혈액보유량 수준은 지역별 하루 평균 소요되는 혈액량을 기준으로 관심(5일), 주의(3일), 경계(2일), 심각(1일) 등 4단계로 나뉜다.현재 혈액형별 재고는 O형 1.2일분, A형 1.1일분, B형 2.6일분, AB형 1.5일분에 불과하다.전국 적혈구제제
(연합=현혜란 기자) 대한민국 정부 수립의 해인 1948년부터 올해까지 우리 국민은 총 58번의 선거와 6번의 국민투표를 치르며 다양한 기표 용구를 접했다.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총알 탄피로 시작된 기표용구는 대나무, 플라스틱 볼펜 자루 등을 거쳐 오늘날 만년기표봉으로 진화했다.1980년대까지는 인주를 묻혀 투표용지에 찍었을 때 원형(○) 표시가 나타나는 대나무, 볼펜 자루 등과 같은 원통형 도구를 활용했다.구체적으로 어떤 도구를 쓰는지는 지역마다 달랐다. 경기·강원 지역에서는 총알 탄피를 이용하기도 했다.전국에서 통일된
(연합=최은지 기자) 장기결석 초등학생 시신 훼손·유기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숨진 A군(2012년 당시 7세)이 부모에 의해 살해됐을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16일 A군 아버지(34)에 대해 폭행치사, 사체 손괴·유기,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어머니(34)에 대해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각각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은 이날 오후 첫 수사 브리핑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고 있다"면서 "구속영장을 신청한 혐의 이외에 부모 모두에 대해 살인 혐의를 계속 조사
(연합=김예나 기자) 보건당국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당시 지적됐던 '의료 쇼핑', '대형병원 쏠림'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본격적으로 나섰다.보건복지부는 15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제1차 '의료전달체계 개선 협의체'를 열고 학계, 의료계 등과 함께 의료전달체계 개선방안을 논의했다.복지부는 우선 다음 달부터 의료기관 간 의뢰·회송 수가를 시범 적용하기로 했다.앞으로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동네 의원이나 병원은 상급병원에 환자의 진료를 의뢰하면 1만원의 '의뢰 수가'
(연합=김병규 기자)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는 겨울철을 건강하게 나기 위해서는 옷차림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75세 이상 고령자, 홀로 사는 노인, 만성질환자, 어린이라면 한랭질환에 특히 취약하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16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겨울철에는 내복을 입는 것만으로 약 2.4℃의 보온 효과가 발생한다. 내복은 촉감이 부드럽고 흡수성이 우수한 소재가 좋다.실내에서는 두께가 있는 카디건을 입는 것이 효과적이다. 바지는 밑단으로 갈수록 통이 좁아지는 것이 보온에 좋다.18~20℃의 실내 적정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무기징역형을 내려 이 사회에서 영구히 격리됨이 마땅하지만, 사건 당시 18세 미만이었으므로 법정형의 상한인 징역 20년을 선고해달라"[뉴스파인더 정우현 기자] 검찰은 1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심규홍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1심 마지막 공판에서 '이태원 살인사건' 진범으로 기소된 아더 존 패터슨(37)에게 징역 20년을 구형하면서 이같은 양형 이유를 붙였다. 법정 상한은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당시 18세 미만인 소년을 사형 또는 무기형에 처해야 할 때는 그 형을 20년의 유기
(연합=김동호 기자) 드디어 문을 연 국세청의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는 기대 이상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느낌이 들어 대체로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할 만했다.기자는 국세청 홈택스(www.hometax.go.kr) 홈페이지에서 이날 시작된 간소화 서비스를 이용해 2015년 소득분에 대한 각종 공제자료를 내려받아 봤다.오전 8시 개통한 직후부터 한 시간가량 간소화 서비스에 접속한 상태로 기능을 시험했다.작년 개통일에 약 400만 명이 한꺼번에 몰려 서버 과부하가 일어났기 때문에 이날도 접속이 끊길 수 있다는 우려가
(연합=김용민 기자) 1996년 봄 대구 달서구에 살던 A씨(당시 22세)는 집 근처 슈퍼마켓 여주인 B씨(당시 29세)와 내연 관계를 맺었다.꼬리가 길면 밟힌다고 B씨 남편 C(당시 34)씨가 두 사람의 불륜을 알게 됐다.'남편이 자주 때린다'는 말을 전해 들은 A씨는 그 해 12월 8일 오후 10시께 C씨를 달성군 현풍면 한 공용주차장으로 불러냈다.그는 C씨에게 부인과 헤어지라고 요구하며 몸싸움을 벌이다가 목을 졸라 살해했다.이어 현장에서 11km 떨어진 달성군 옥포면 구마고속도변에서 휘발유로 시신을 불태우고 B씨
(연합=방현덕 기자) 조석래(81) 효성그룹 회장이 1천300여억원의 세금을 포탈한 죄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다만 고령과 건강 상태를 이유로 들어 법정구속은 면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최창영 부장판사)는 15일 조 회장에 대해 "법질서 내에서 회사를 투명하게 경영해야 했지만, 조세 정의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국민 납세의식에 악영향을 미쳤다"며 징역 3년에 벌금 1천365억원을 선고했다.횡령 혐의 등으로 함께 기소된 장남 조현준(48) 사장에게는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 사회봉사명령 120시간을 내렸다.재판
(연합=박성민 기자) 청와대와 외교부, 통일부를 사칭해 북한의 제4차 핵실험과 관련한 의견을 개진해달라는 내용의 이메일이 대량으로 유포돼 국가정보원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은 15일 "해당 이메일을 확보해 어제 국정원 국가사이버안전센터와 함께 수사에 착수했다"며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북한 소행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경찰이 현재까지 확보한 이메일은 4건이다. 이들 메일은 청와대 국가안보실과 외교안보실, 외교부 정책관실, 통일부 통일정책실 등 3개 기관의 4개 부서를 사칭해 13일과
(연합=백도인 기자) 전북도는 잇따른 구제역 발생으로 다른 시·도로의 돼지 반출이 금지됨에 따라 도축장의 가동시간을 최대한 늘리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설 명절을 앞두고 출하 물량이 가장 몰리는 시기에 반출금지 명령이 내려져 축산농가들이 돼지 출하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도내 8개 돼지 도축장들은 평일 가동시간 연장과 휴일 근무로 출하 물량을 최대한 소화할 계획이다.살아있는 돼지는 반출하지 못하지만 도축된 돼지고기는 상관이 없다.반출금지 명령은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로 16일 0시부터 7일동안 적
(연합=이재림 기자) 지난해 대전 지역 장염 환자 넷 중 한 명은 노로 바이러스 때문에 질환이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한 해 동안 질병관리본부·지역 병원 등과 연계해 급성 설사 질환(장염)·급성 호흡기 질환 실험실 감시 사업을 진행했다.15일 발표한 사업 결과를 보면 급성 설사 환자 검사 대상물 880건 중 노로 바이러스가 25.6% 검출돼 전체 원인 병원체 중 가장 많았다.병원성대장균(20.5%), 황색포도알균(17%), 바실러스세레우스(15.3%), 살모넬라균(8.5%)이 뒤를 이었다.월별로는 겨울철
(연합=임미나 기자) 위안부 소녀상에 '다케시마(독도)는 일본 영토'라고 적은 말뚝을 묶어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일본 극우인사 스즈키 노부유키(鈴木信行·51) 씨가 재판에 또 나오지 않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장일혁 부장판사 심리로 15일 열린 7번째 공판에 스즈키 씨는 지난 6차례 공판과 마찬가지로 출석하지 않았다.이번 공판은 2014년 6월 30일 6차 공판 이후 법원이 일본 내 한국 영사관을 통해 보낸 공소장과 소환장이 스즈키 씨에게 송달된 것으로 확인돼 재판을 다시 열게 된
(연합=임주영 기자) 김대환 노사정위원장이 '9·15 노사정 대타협' 좌초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조속한 시일 내에 노사정 대표가 만날 것을 촉구했다.정부에는 노동개혁 추진을 위해 너무 일방통행식으로 서두르지 말고 유연성을 가질 것을 주문했고, 노동계에는 더 적극성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김 위원장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노사정 합의에 의한 9·15 대타협은 노사정 대표의 리더십과 인내, 대승적 결단에 의해 이뤄진 역사적 위업이자 우리 사회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이를 반드시 지켜나가야 한다"고
(연합=차근호 기자) 전국 공항터미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외국인의 협박전화가 걸려와 관계기관이 공항 일대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15일 오전 7시42분께 김포공항 콜센터로 아랍어를 쓰는 외국인 남성이 "전국 공항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며 협박전화를 걸어왔다.국제전화로 협박한 이 남성은 "당신들은 모두 죽을 것이다. 폭발물은 우리뿐 아니라 당신을 쏠 것이다"는 말을 한 뒤 전화를 끊었다.이에 따라 전국 15개 공항의 공항경찰대와 기동타격대는 국제선과 국내선 터미널 일대에서 폭발물 수색에 나섰지만,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경찰
(연합=김예나 기자) 우리 국민의 나트륨 섭취가 9년새 26.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나트륨으로 인한 각종 질환을 줄여줘 사회경제적 비용도 12조원 가까이 줄여준 것으로 추정됐다.15일 질병관리본부의 '2014 국민건강통계'를 보면 한국인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2005년 5천257㎎에서 2014년 3천890㎎으로 9년새 26.0% 감소했다.이는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영양소별 섭취량을 분석한 결과다.나트륨 하루 평균 섭취량은 조사가 처음 시작된 1998년 이후 4천500~4천800㎎ 수준을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