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서한기 기자) 노후소득 보장장치인 국민연금제도가 무르익으면서 실제로 제도의 취지와 목적에 맞게 빈곤에서 탈출하는 노인이 늘고 빈곤율 자체도 감소한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보험연구원 강성호 연구위원은 10일 국민연금연구원 계간지 '연금포럼 60호(2015년 겨울호)'에 실은 '국민연금제도 성숙에 따른 노인빈곤 개선 효과'란 보고서에서 이같이 말했다.강 연구위원은 국민연금제도가 성숙하는 과정에서 노인 빈곤문제가 완화될 수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국노동패널 1~15차년도(1998년~2012년) 자료를 활용
(연합=박성민 기자) 올해 전체적인 범죄는 줄겠지만, 고령화가 심화하면서 노인 범죄자는 오히려 증가할 것이라는 경찰 전망이 나왔다.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가 10일 공개한 '치안전망 2016'에 따르면 올해 예상되는 전체범죄 발생 건수는 179만여건으로 나타나 지난해 185만여건보다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하지만 61세 이상 노인이 저지르는 범죄는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노인 범죄는 이른 정년과 고용불안이 경제적 빈곤과 생계 위협을 가져오고, 이로 인해 심리적 불안·위축, 사회적 고립 상황이 생길 때 증가하는데 우
(연합=최윤정 기자) 지난해 서울시에서 담뱃불을 부주의하게 다루거나 음식물 조리 중 실수를 해 발생한 불이 전체의 44%에 달했다.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지난해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3천478건으로 전체 화재건수 5천921건의 58.7%를 차지했다고 10일 밝혔다.이 가운데 담뱃불과 음식물 조리 중 부주의로 인한 화재는 각각 1천300건(22.0%)과 1천295건(21.9%)이었다.음식물 조리로 인한 화재는 전년보다 235건(22.2%) 증가했고 담뱃불 화재는 82건(5.9%) 감소했다.이 밖에 전기적 요인(1천327건, 22.4%)
(연합=최은지 기자) 음주운전 사고를 내 해임된 인천 경찰관들이 3개월 만에 잇따라 복직해 솜방망이 징계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일단 중징계를 한뒤 여론이 잠잠해지면 재심사에서 수위를 낮추는 '제 식구 감싸기' 관행이 공직사회에 팽배해 있기 때문이다.10일 인천 부평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음주운전 사고로 3명의 부상자를 내고 해임 조치된 이 경찰서 소속 A(31) 경사가 3개월 만인 지난해 11월 복직했다.A 경사는 지난해 8월 27일 오전 9시 30분께 면허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110% 상태에서 운전하다
(연합=전성훈 기자) "검찰 조직에도 무한경쟁이 시작됐다."이달 6일 발표한 상반기 고검검사급 인사 결과를 본 법조계 관계자가 내놓은 관전평이다.이번 인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특징 가운데 하나는 '직급 역진' 현상이다.전보·승진인사 대상 560명 중 21명이 부장검사에서 부부장검사로 직급이 내려갔다.심지어 일부 부장검사는 다른 검찰청 이동 없이 그 자리에서 부부장으로 내려앉았다. 부부장에서 부장으로 승진한 후배 기수와 반대로 부장에서 부부장으로 '강등'된 선배 기수가 같은 검찰청에 소속된 사례도 있다
(연합=최송아 기자) 현행법상 마지막 사법시험의 시작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법무부의 사시 폐지 유예 발표 이후에도 여전히 제도의 존폐는 안갯속에 있다.10일 법무부에 따르면 올해 제58회 사시 1차 시험(선택형 필기시험)이 2월27일 치른다. 원서 접수는 이달 5일부터 시작됐다.사시 선발 인원도 해마다 줄어 올해는 지난해보다 50여명 줄어든 100여명을 선발한다.2009년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제도가 도입됐고 사시는 현행법대로라면 2017년까지 폐지하게 돼 있다. 따라서 1차 시험은 올해가 마지막이고, 내년 2·3차 시험
(연합=안승섭 기자) 한국노총의 노사정 대타협 파기 선언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대타협 파기가 결정되면 지난해 4월에 이어 1년도 못 돼 노동계가 정부와의 결별을 재차 선언하는 셈이다. 이번에는 대화 복귀 가능성마저 거의 없어 노정 관계가 파국으로 치달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10일 노동계에 따르면 한국노총은 11일 서울 여의도 노총회관에서 중앙집행위원회(중집)를 열어 '9·15 노사정 대타협' 파기 여부를 논의한다.중집은 한노총 임원과 산별노조 위원장, 지역본부 의장 등이 모여 노총 내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기구다.이
(연합=김계연 기자) 청년활동지원비(청년수당) 제도를 둘러싼 서울시와 보건복지부의 갈등이 다음 주에 법적 다툼으로 번질 것으로 보인다.복지부 관계자는 9일 "서울시가 청년수당 제도 관련 예산안에 대한 재의 요청을 재고해달라고 공문을 보내왔다"며 "복지부의 재의 요청을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애초 밝힌 대로 서울시를 대법원에 제소할 계획"이라며 "이르면 다음 주 중 대법원에 예산안의 위법성을 묻는 소송을 제기하고 예산안 집행정지 결정도 함께 신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청년수당 제도는 정
(연합=서한기 기자) 서울대병원 등 전국 13개 국립대병원 직원 2만4천여명이 3월부터 국민연금에서 사학학교교직원연금(사학연금)으로 집단으로 옮겨간다. 이들 국립대병원 직원은 국민연금에 가입해 있을 때보다 보험료를 더 많이 내겠지만, 낸 만큼 나중에 연금으로 돌려받는 금액도 늘어나 훨씬 안정적으로 노후대비를 할 수 있다.9일 국립대병원과 사학연금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본회의를 통과한 '사립학교교직원 연금법 개정안'(무소속 박주선 의원 대표발의)에 따라 국립대병원 직원들은 3월 1일부터 국민연금 가입자에서 사학
[뉴스파인더 유성연 기자]‘혈우병 환우단체’ 한국코헴회 김은기 비상대책위원장은 “노년기에 접어든 회원분들을 위한 사업을 준비해야 한다”며 “그래서 찾아가는 환우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2016년 새해를 맞아 김 위원장은 8일 한국코헴회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코헴회는 회원님들의 치료와 재활과 자활, 복지의 편리와 증진을 위해서 만들어진 단체”라고 환기하며 이같은 신년사를 게시했다.김 위원장은 또, “(건강보험급여)삭감 건으로 치료환경이 무너질 듯 위태롭고, 예전보다는 나아졌지만 약품의 선택권이 아직까지도 제한적인 환경이 현실”이라
(연합=서한기 기자) 임종기 환자가 품위있게 생을 마감할 수 있게 하는 '웰다잉법(Well-Dying)'이 입법의 사실상 마지막 관문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곧바로 본회의를 통과했다. 더는 회복할 가능성이 없는 환자가 자기결정에 따라 무의미한 연명 치료를 중단할 길이 열린 것이다.8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회는 이날 법사위 전체회의와 본회의를 열어 '호스피스 완화 의료 및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 의료 결정에 관한 법' 등을 처리했다.연명 의료 결정법은 지난해 12월 8일과 9일 해당 상임위인
(연합=하채림 기자) 전국 민방위 대피시설 중 절반 정도는 핵공격은커녕 재래식 폭탄 방호용으로도 활용할 수 없다는 조사 결과가 공개됐다.2013년 용인대 김태환 교수팀이 수행한 '민방위 사태에 대응한 대피체계 구축 및 대피시설의 운영관리기술 개발' 연구 보고서를 보면 민방위 대피시설 1만9천190곳 중 조사에 응한 1만4천14곳 가운데 6천910곳(49.31%)만이 재래식 폭탄 공격 등 국지도발 대피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적절한 보강을 거쳐 화학·생물학 공격 방호시설로도 쓸 수 있는 곳은 267곳, 1
(연합=황희경 기자)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 예산 편성을 두고 좀처럼 사태 해결의 실마리가 풀리지 않는 가운데 교육부가 각 교육청에 누리과정 사업을 위한 추가경정 예산편성을 요구하고 나섰다.교육부는 17개 교육청에 공문을 보내 누리과정 사업비에 충당할 추경예산편성 계획을 12일까지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고 8일 밝혔다.교육부는 올해 지방자치단체가 각 교육청에 주는 전입금이 교육청들이 세운 올해 본 예산과 대비해 약 1조6천억원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이런 점 등을 반영해 추경예산을 짤 것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그러
(연합=이효석 기자) 서울여자대학교가 2016학년도 신입생 정시모집 불합격자들에게 합격 축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가 번복하는 황당한 해프닝이 일어났다.8일 서울여대에 따르면 이 학교 입학처는 이날 오전 11시께 정시 지원자 전원에게 '합격을 축하드립니다. 하단의 링크를 클릭하시면 총장님의 축하 메시지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라는 단체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메시지에 첨부된 링크를 누르면 서울여대 전혜정 총장이 합격생들에게 입학을 축하하는 내용의 편지를 볼 수 있다. 이 메시지는 학교가
(연합=김은경 기자) 경찰이 국내 주요 미술품 경매에서 5억여원에 거래된 한국 미술계의 거장 이우환(80) 작가의 작품에 첨부된 감정서가 위조됐다고 밝힘에 따라 위작 논란이 다시 일고 있다.한국화랑협회는 경찰이 지난해 12월15일 K옥션 경매에 출품된 이우환의 1978년작 '점으로부터 No. 780217'에 첨부된 감정서의 진위 확인을 요청했다고 8일 밝혔다.이 작품은 4억9천만원(수수료 포함 5억7천85만원)에 개인에게 낙찰됐다.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이 그림을 압수해 지난 5일 감정업계에 맡겨 감정
(연합=권숙희 기자) 북한의 핵실험으로 대북정세가 변화함에 따라 주한미군이 중단했던 영평사격장(로드리게스 훈련장)에서의 훈련을 오는 9일 재개하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지난해 12월 30일 미군 해병대 훈련 중 사격장 주변 민가에 포탄이 날아드는 사고가 나자 모든 훈련을 잠정 중단한 지 열흘 만이다.승진·영평사격장 주민대책위원회는 8일 연합뉴스에 "오늘 오전 영평사격장에서 미2사단이 주민설명회를 열고 내일 훈련을 재개한다는 방침을 알려왔다"고 밝혔다.미군 측은 이 자리에서 고공 헬기 훈련을 포함해 모든 훈련을 재개한다는 뜻을 전
(연합=김선경 기자) 경남의 한 지구대 순찰팀장이 지구대로 접수된 유실물에 상습적으로 손을 댄 정황이 드러나 경찰이 본격 조사에 나섰다.경남경찰청은 최근 거제의 한 지구대 순찰팀장인 박모(52) 경위를 지능범죄수사대에 절도 혐의로 직무고발했다고 8일 밝혔다.2014년 2월부터 이 지구대에 근무한 박 경위의 수상한 행동이 드러난 것은 지난해 말이다.지난해 10월 지갑을 잃어버린 한 시민이 그 해 12월 22일 분실물을 찾으려고 지구대에 갔다가 지갑 속에 있던 현금 41만9천원이 몽땅 없어진 것을 확인했다.해당 지갑은 다른 시민이 길에
(연합=전명훈 기자) 국내 혈액 재고가 2.1일분까지 급락해 정부가 고육책으로 말라리아 유행지역에서도 헌혈을 한시적으로 허용키로 했다.보건복지부는 '2016년 제1차 혈액관리위원회 서면 심의'를 통해 말라리아 유행지역에서도 헌혈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이에 따라 그동안 말라리아 유행지역으로 헌혈이 금지돼 있던 경기 파주·김포, 인천 강화·옹진·영종·용유도·무의도, 강원 철원, 북한 전지역(백두산 제외) 등에 1일 이상 체류한 경우에도 헌혈을 할 수 있게 됐다.이 조치는 3월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된
(연합=방현덕 기자) 경품행사 등을 통해 입수한 고객 개인정보 2천400만여건을 보험사에 넘겨 막대한 수익을 챙긴 홈플러스 및 전·현직 임원들에게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부상준 부장판사는 8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홈플러스 법인과 도성환(61) 전 사장에게 "법에서 요구하는 개인정보 제3자 제공 고지 의무를 다했다"며 무죄를 선고했다.앞서 검찰은 홈플러스 법인에 벌금 7천500만원과 추징금 231억7천만원을, 도 전 사장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부 판사는 홈플러스의 경품응모권에 '
(연합뉴스) "추위나 더위는 사람마다 느끼는 기준이 다른데, 학교에서 일괄적으로 교복 위에 사복 외투를 입지 말라고 합니다."지난해 12월 강원도의 한 유명 사립고등학교에서 겉옷과 외투를 제한해 개성 실현의 자유와 복장의 자유가 침해된다는 민원이 강원도교육청에 제기됐다.이 학교 학칙에는 '예복의 경우 5월부터 9월까지 하복을 입고 10월부터 4월까지 동복을 입는다. 방한 외투를 입어야 할 경우에는 교복 위에 학교 겨울 외투를 입는다. 자유복 위에는 학교 겨울외투를 입지 않는다'고 돼있다.이 학교에서는 지난해 한 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