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고성식 기자) 제주공항에 폭설과 난기류로 24일 예정된 항공편 510여편(출·도착)의 운항이 모두 취소됐다. 23일 오후 5시 50분에 내려진 활주로 운영 중단은 25일 오전 9시까지 사흘간 이어진다.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이날 활주로에 폭설에다 강한 바람이 불어 항공기 운항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23일 결항사태로 체류객 2만여명이 발생한 데 이어 이날 출발편 235편이 제주공항에서 이륙하지 못해 최소 3만여명이 추가로 발이 묶였다.공항공사는 비상대책본부를
(연합=이정현 기자) "갑자기 계단 간격이 평지처럼 넓어지는데 다시 계단이 시작되는 부분에 점자블록이 없어요. 몇 번 아찔하게 '휘청' 하고 나니 계단에 들어서면 결국 난간부터 잡게 되더라고요."김동성 성북시각장애인복지관장은 시각장애인 당사자로서 평소 혼자 서울시내 지하철을 이용해 오갈 때마다 느끼는 불편을 생생하게 묘사했다.과거보다 서울 지하철 역사에 점자블록이 확충된 것은 사실이지만, 통일성 없이 무성의하게 설치된 장애인 편의시설은 오히려 장애인을 더 어렵게 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시민을 위한 정책연구원(
(연합=이재영 기자) 정부가 올해 도심 내 빈집 정비에 착수한다.국토교통부는 1분기에 '도심 빈집 정비방안' 연구용역을 발주하고 상반기에 '빈집특례법(안)'을 마련해 오는 6월 국회에 제출, 연내 입법을 마칠 계획이다.또 입법이 이뤄지기 전이라도 30억원 규모의 주택도시기금 '기존주택 개량자금' 예산을 활용해 빈집 등의 정비를 지원할 방침이다.24일 국토부 관계자는 "일본은 전체 주택의 13.5%(약 820만가구)가 빈집이 되자 작년 '빈집 대책 특별조치법'을 만들어 운영하
(연합=신민재 기자) 국가의 의무교육 과정인 초등학교에 이유도 알리지 않고 오랫동안 나오지 못하는 아이들은 무슨 사연일까?자녀의 무단 결석을 '큰 일'로 생각하는 평범한 부모들은 좀처럼 이해하기 어렵지만 사실 우리 주위에는 이런 아이들이 적지 않다.지난해 말 전국을 떠들썩하게 한 '인천 11살 소녀 학대 사건' 이후 교육 당국이 부랴부랴 파악한 국내 7일 이상 장기결석 초등생은 220명에 달한다.무단 결석생 중에 질병을 앓고 있거나 해외 출국이 확인된 경우는 뺀 숫자다.학교에 나가지 못한지 여섯달 만에
(연합=황희경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유치원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 예산 미편성으로 임금 체불 등의 위기를 겪는 유치원들을 돕기 위해 일부 지원비를 조기 집행하기로 했다.이로써 누리과정 지원금을 받지 못해 교사 임금 체불 상황까지 몰렸던 사립유치원들은 일단 '급한 불'은 끌 수 있게 됐다.서울시교육청은 유치원 현장의 안정을 위해 교원 5천481명의 인건비 2개월분과 270개 유치원에 대한 지원사업비 등 총 62억5천만원을 조기에 집행한다고 24일 밝혔다.이번에 지원하는 교원 인건비는 국공립유치원에 비해
친구끼리 여객기 탑승권을 바꿔 타 결국 회항하게 만든 '부정탑승' 승객들에게 법원이 수천만원을 항공사에 물어주라고 결정했다.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1조정센터(상임조정위원 윤병각)는 아시아나항공이 박모(30), 김모(30)씨를 상대로 6천190만원을 물어내라며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두 사람이 함께 2천500만원을 지급하라고 최근 강제조정 결정을 내렸다.사건은 지난해 3월 16일 벌어졌다. 이날 오후 2시 15분(한국시간)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출발한 아시아나항공 OZ722편은 이륙 1
올해 3월부터 각 유치원은 원비를 전년대비 1% 이상 올릴 수 없게 된다.교육부는 유치원비 인상률 상한제를 올해 신학기부터 적용하기로 하고 이같은 내용을 각 유치원에 전달했다고 24일 밝혔다.이는 유치원장이 원비를 인상할 때 직전 3개 연도의 평균 소비자물가상승률을 넘지 않는 범위에서 결정하도록 한 유아교육법 개정안이 지난해 3월 국회를 통과한 데 따른 것이다.교육부는 2016학년도가 끝나는 내년 2월에 유치원들의 올해 학비 인상률을 점검해 상한선을 위반한 유치원에는 보조금 전액 환수와 유아모집 정지 등의 조처를 할 예정이다.교육부
(연합=김경태 기자) 가구 소득이 높을수록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도 높으며 그 배경에는 학부모의 경제력으로 뒷받침되는 사교육이 작용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경기도교육청과 경기도교육연구원 교육통계센터가 분석해 학교에 배부한 '통계로 보는 교육정책' 보고서에 따르면 월평균 가구소득에 따라 수능 3개 영역의 합산 점수가 최대 43.42점의 차이를 보였다.한국교육개발원 한국교육종단연구 6차년도(2010년 당시 고3) 자료를 바탕으로 한 이번 분석에서 월평균 가구소득 125만 이하의 수험생은 언어 93.96점, 수리 91.16
(연합=유형재 기자) 24일 오전 6시 16분께 강원 강릉시 성산면 모 자동차학원 인근 원주∼강릉 철도사업 아치형 교각이 15도 정도 기울어져 인근 도로의 차량이 통제되고 있다.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는 하천 쪽에서 아치를 이루는 한쪽의 교각이 받침과 떨어지면서 기울어져 발생했다.나머지 한쪽에 기대고 있는 기울어진 교각의 추가 붕괴 등 2차 사고 예방을 위해 인근 35번 국도의 차량 통행이 전면통제되고 있다.시공사 관계자는 "온도가 갑작스럽게 너무 많이 떨어지면서 발생한
(연합=이승형 기자) 울릉도에 6일간 100㎝의 눈폭탄이 쏟아져 주민들이 눈과의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다.또 여객선이 일주일째 통제돼 육지로 나간 주민들의 발이 묶였고, 과일이나 채소, 우유 등 신선식품이 떨어져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24일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울릉에는 지난 19일부터 24일 오전까지 100㎝의 눈이 내렸다.일자별로는 19일 7.3㎝, 20일 3㎝, 21일 16㎝, 22일 29.5㎝, 23일 39.8㎝, 24일 현재 4.2㎝다.이때문에 간선도로나 농어촌 도로는 대부분 통제돼 통행이 뚝 끊겼다.울릉 일주도로 북
(연합=이영주 기자) 6년만에 서울을 포함한 경기도 전역에 한파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동파사고가 속출, 주민들의 불편이 이어졌다.24일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서울과 경기도 전역에 한파경보가 동시에 내려진 것은 2010년 12월 24일 이후 6년만이다.지난 18일 경기북부 전역에 한파경보가 내려진 데 이어 23일 서울과 경기남부 지역으로 경보가 확대됐다.오전 8시 현재 지역별 최저 기온은 여주 영하 18.4도, 이천 영하 17.9도, 안성 영하 16.1도, 평택 영하 15.2도 등으로 경기남부 지역은 대부분 영하 15도를 밑돌고 있다
(연합=고성식 기자) 제주공항에 24일 낮 12시까지 폭설과 난기류 현상으로 항공기 운항이 전면 중단된다. 전날 오후 중단 이후 이틀째다.한국공항공사는 이날 오전 6시부터 낮 12시까지 제주공항의 활주로 운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강풍에다 활주로에 쏟아진 많은 눈으로 전날 오후 5시 50분부터 시행된 운영 중단이 연장된 것이다.이에 따라 이날 낮 12시까지 운항하기로 계획된 국내선 및 국제선 출·도착편 180여편이 모두 결항한다.전날에 이어 이날 낮까지 항공편 결항이 이어짐에 따라 혼란이 불가피
(연합=박정헌 기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을 법외노조로 봐야 한다는 법원 판결에 따라 시도 교육청과 전교조가 체결한 단체협약도 효력을 잃는지를 두고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교육부는 판결과 동시에 단협도 효력을 상실한다고 보는 반면 전교조는 법외노조 지위에서도 시도 교육감과 단협을 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특히 진보 성향 교육감이 있는 시도의 경우 단협 효력 상실 여부에 대해 '법률적 검토가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교육부와의 마찰이 불가피해 보인다.23일 교육부와 각 시도 교육청에 따르면 전국
(연합=이윤영 기자) 2016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합격자 발표(최종 1월28일까지)가 대학별로 거의 마무리되면서 이제 2017학년도 대입 일정과 준비 전략 등에 관심이 쏠린다.2017학년도에는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한국사 시험이 필수로 포함되고 국어와 수학의 수준별 시험이 폐지되는 등 전년도와 비교해 달라지는 부분이 많은 만큼 수험생들의 부담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안내 자료와 유웨이중앙교육 등 입시업체의 분석을 바탕으로 달라지는 2017학년도 수능, 시기별 학습 전략 등을 정리해본다.(수원=연합뉴스) 홍기
(연합=김예나 기자) 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독감 환자가 연일 증가하고 있다. 비교적 건강한 20~40대 환자도 일주일새 30% 넘게 늘었다.23일 질병관리본부의 표본감시 결과를 보면 지난 10~16일 외래환자 1천명당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수(의사환자 분율)는 13.5명으로 전주(12.1명)보다 1.4명 증가했다.질병관리본부는 전국의 의료기관 200곳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표본감시를 하고 있다. 38℃ 이상의 발열, 기침, 인후통 증상을 보이는 의심환자가 대상이다.이에 앞서 보건당국은 지난 14일 독감 의사환자가 이번 절기 유행 기준
(연합=이대희 기자) 이번 주말 서울 도심에서 민주노총 등의 대규모 집회와 행진이 열려 교통정체가 예상된다.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부득이하게 차량을 이용할 경우 우회로를 이용하는게 좋다.서울지방경찰청은 토요일인 23일 오후 서울 도심에서 용산참사 진상규명위원회와 민주노총의 집회가 예정돼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고 22일 밝혔다.용산참사 진상규명위는 오후 1시 '용산참사'가 벌어진 용산구 남일당 건물터에서 500명(이하 경찰 추산)이 참가하는 용산참사 7주기 추모 집회를 연다.이어 오후 2시부터 남일당터→삼각
(연합=안승섭 기자) 현저한 저성과자를 해고할 수 있게 하고 취업규칙 변경 요건을 완화하는 내용의 정부 행정지침이 22일 전격 발표됐다.정부는 정년 60세 제도의 안착과 직무·성과 중심으로의 노동시장 변화를 위해 양대 지침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노동계는 '쉬운 해고'와 '노동개악'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공정인사' 및 '취업규칙 지침' 등 양대 지침을 발표했다.공정인사 지침은 '직무능력과 성과 중심 인력 운영'
(연합=김계연 기자) 정부가 '공정인사'와 '취업규칙 지침' 등 이른바 노동개혁 양대 지침을 25일부터 전격 시행하기로 하면서 일선 사업장에서 소송전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행정지침 자체는 원칙적으로 법적 판단의 대상이 아니다. 그러나 이미 '소송투쟁'을 언급한 한국노총 등 노동계가 헌법소원 등의 수단을 동원해 지침 자체의 무효화를 시도할 전망이다.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양대 지침이 시행으로 개별 사업장에서 일반해고나 취업규칙 변경이 이뤄지면 민사·행정소송과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분쟁이 예
(연합=김계연 기자) 검찰이 '부천 초등학생 시신훼손·유기 사건'에 검사 5명을 투입해 보강수사를 벌이기로 했다.앞으로는 아동학대 사망사건이 발생하면 원칙적으로 검사가 직접 현장에 나가 검시한다.대검찰청 형사부(박균택 검사장)는 22일 오후 전국 아동전담 부장검사 화상회의를 열고 이번 사건을 포함해 앞으로 아동학대 사건에 엄정 대응하기로 했다.우선 이날 경찰에서 송치받는 부천 시신훼손 사건에는 인천지검 부천지청 박소영 형사2부장을 팀장으로 검사 4명을 투입해 특별수사팀을 꾸린다.특별수사팀은 최장 20일간 사실관계를 추
(연합=김동규 기자)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22일 '일반해고'와 '취업규칙 변경 요건 완화' 등 양대 지침이 "(노동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해 노사 갈등을 줄여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이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양대 지침을 발표하고 "그동안 관련 기준과 절차가 부족해 갈등이 많았다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이 장관은 양대 지침 시행으로 임금피크제 등 도입이 확산해 기업들이 채용을 늘려 청년고용이 늘어나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그는 "공공부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