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김병규 기자) 저소득층 15명 중 1명꼴로 지난 1년간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자살 생각이 있었다고 응답한 비율은 저소득층이 일반층보다 4.3배나 높았다. 우울감을 느끼는 정도 역시 저소득층이 일반층보다 2.7배나 높았다.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은 지난해 시행한 10차년도 한국복지패널 조사(조사 대상 가구 7천188가구) 결과를 담은 '2015년 한국복지패널 기초분석 보고서'를 21일 발표했다.보고서를 보면 저소득층(중위소득 60% 이하)의 6.22%는 지난 한 해 동안 자살 생각을 한 적
(연합=김근주 기자) 병신년 새해 12일 충남 부여에서는 작년 7월 경북 상주에서 일어난 '농약 사이다'의 축소판인 듯한 사건이 발생했다.최모(7)군 등 한마을 주민 세 명이 두유를 마신 뒤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다행히 신속하게 병원으로 옮겨져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이들은 최군 아버지가 건넨 두유를 먹은 직후 같은 증상을 보였기에 두유의 유통기한이 지났거나 부패해 그런 것으로 생각했다.하지만 이들이 마신 두유는 이웃 주민 김모(75)씨가 농사지을 때 쓰던 농약을 주입해 최군 집 앞에 가져다 놓은 것이었다.이 사실을
“취업자리를 알아봐주겠다"며 17세 여고생과 성관계를 가진 남성이 무죄를 선고받았다.20일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2부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위계 등 간음) 혐의로 기소된 A 씨(43)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밝혔다.2014년 간호학원의 행정원장으로 재직하고 있던 A 씨는 방과 후 여고생 B 양(17)에게 접근해 “나랑 사귀면 용돈도 주고 맛있는 것도 사주고 좋은 곳에 취직시켜 줄 수 있다”며 "우리 사귀니까 첫 날을 기념해야 한다"고 말한 뒤 성관계를 가졌다. A 씨는 다음 날 학원을 마치고 나오는 B 양을
(연합=김수현 기자) 한국노총의 노사정 대타협 파기 선언으로 정부가 4대 부문 구조개혁 과제의 하나로 추진해 온 노동부문 개혁이 기약없이 표류하게 됐다.이 여파로 노동개혁을 원활히 추진할 경우 기대됐던 최대 37만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는 수포로 돌아가게 됐다.노동개혁의 좌초는 글로벌 경제 위기를 헤쳐나가는 데 꼭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는 전체 구조개혁 추진에도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다.구조개혁의 지체는 한국 경제의 잠재성장률을 끌어내리는 동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전문가들은 노동개혁이 중단되면 청년 일자리가 줄어들 가
(연합=임기창 기자) 서울 '가방 속 시신' 사건의 용의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 친구에게 범행 사실을 털어놓은 것으로 드러났다.20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이달 17일 경기 평택시 자택에서 숨진 정모(31)씨의 차량 블랙박스 영상과 휴대전화 통화기록 등을 분석한 결과 정씨가 16일 오후 6시께 친구 조모(31)씨를 만난 사실을 확인했다.정씨가 조씨를 만난 것은 마포구에서 가방에 든 김모(23·여)씨의 시신이 발견된 지 약 1시간이 지났을 때였다. 정씨는 김씨의 전 남자친구였던 것으로 조사됐다.조씨는 경찰
(연합=임미나 기자) 한살도 안된 아기가 운다고 때려 뇌출혈을 일으킨 30대 아버지 등 친자식을 학대한 부모들에게 법원의 실형 선고가 잇따랐다.최모(31)씨는 2013년 6월 서울 영등포구에 가건물로 지어진 집에서 생후 40일가량 지난 친아들이 계속 울자 듣기 싫다는 이유로 손으로 얼굴을 수차례 때렸다. 아기는 크게 다쳤고 치료일수조차 알 수 없는 뇌출혈 진단을 받았다.최씨는 동거녀와 낳은 아이를 양육하는 데 부담을 느끼다 아이가 울자 범행을 저질렀다고 수사기관 등에서 진술했다.범행은 발생 뒤 2년이 넘은 지난해 11월 말에야 수사
(연합=채새롬 기자) 경찰이 '강남 성매수자 의심 명단'으로 불리는 엑셀 파일을 입수해 분석에 착수함에 따라 명단의 진위와 함께 성매수 의심자들의 처벌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이 명단에는 이름은 없지만 휴대전화 번호와 차량 번호, 외모 특징, 성적 취향과 액수, 여성의 이름 등이 구체적으로 적혀 있어 실제로 성매매 조직이 관리한 명단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하지만 이 명단에 올랐다고 해도 실제 성매수를 했다고 입증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여서 실제 사법처리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오히려 이 명단을
[뉴스파인더 김태일 기자] 19일 한국노총이 노사정 대타협 파기를 선언함에 따라 노동과 고용현실을 바로 보지 못하고 기득권 노조인 금융, 공공 및 대기업 노조 반발에 떠밀려 ‘일자리 파탄 선언'을 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노동시장개혁촉구운동본부 등의 시민사회단체들은 '현재 국가가 닥친 어려운 경제현실이나 불안한 고용시장을 직시하지 못하고 한국노총의 반대를 위한 반대 탓에 그 피해는 청년, 구직자, 비정규직들에게만 전가되고 있다'는 지적을 하고 나선 것이다.한국노총이 노동계 전체를 대변할 수
(연합=이효석 기자) 가정불화 끝에 아내가 즐겨 먹는 반찬에 살균제를 타는 등 해코지를 하다가 이혼 요구를 받자 살해하려 한 남편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서울북부지법 형사13부(이효두 부장판사)는 아내를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미수) 등으로 기소된 장모(43)씨에게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장씨는 2006년 A(39)씨와 결혼해 가정을 꾸렸으나 2013년부터 사이가 나빠졌다.장씨는 부부싸움을 하다 아내에게 야구방망이를 휘두르기도 했다.그러다 작년 5월 선을 넘고 말았다.한밤중 몰래 부엌에 나온 장씨는 냉장고에 있
(연합=최윤정 기자) 서울시는 지하철 9호선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2018년까지 150량을 추가 투입하기로 하고 유치선 증설 작업을 시작했다.서울시는 21일 개화 차량기지 유치선 23선(6.1㎞) 증설 공사에 착수해 8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유치선은 열차가 주차할 수 있도록 차량기지에 두는 선로다. 서울시는 9호선 차량을 현재 144량에서 2018년 3단계(잠실운동장∼보훈병원) 개통 전까지 294량으로 확대할 계획이다.올해는 8월부터 순차적으로 32량 8편성을 추가한다.9
(연합=임기창 기자) 식중독 원인균인 황색포도상구균 등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된 과자류를 시중에 유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크라운제과 임직원들이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서울서부지법 형사1단독 김형훈 부장판사는 20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신모(53)씨 등 크라운제과 임직원 7명 중 2명에게 각각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 5명에게는 각 징역 8개월∼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함께 기소된 크라운제과 법인에는 벌금 5천만원이 선고됐다.크라운제과는 2009년 3월부터 2014년 8월 초까지 '유기
(연합=김병규 기자) 정부가 올해 전국 읍·면·동 주민센터를 '맞춤형 복지'의 거점(허브)으로 만들어 도움이 필요한 주민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작년에 시작된 맞춤형 기초생활보장을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고 보육 수요가 적은 부모들의 어린이집 이용 시간을 제한하는 맞춤형 보육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맞춤형 복지' 기조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복지부는 20일 이런 내용의 새해 업무계획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읍면동에 '맞춤형 복지' 전담팀…'주민센터&r
(연합=이지헌 기자) 금융거래 실적이 없는 사회초년생들이 휴대전화비 등 통신요금이나 공공요금을 납부기한 내에 성실히 내면 신용등급이 올라 대출이자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금융감독원은 통신·공공요금을 6개월 이상 성실하게 냈다는 증빙자료를 신용조회회사(크레디트뷰로·CB)에 제출하면 21일부터 개인신용평가 때 가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개인신용평가 개선안을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가점부여 대상 자료는 통신요금, 공공요금(도시가스·수도·전기), 국민연금, 건강보험료 등이다. 거래정보 종류나 납부기간에 따라 5∼15점을 가
(연합=김선호 기자) 2014년 6월 광주광역시의 한 중소업체에 다니다가 권고사직을 통보받은 최모(45)씨.최씨는 그해 12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6개월간 노동청으로부터 총 560만원의 실업급여를 받았다.하지만 최씨는 실업급여를 신청하기 이전부터 배우자 이름으로 숙박업소를 차려놓고 이미 별도의 수입을 거두고 있었다.최씨는 술자리에서 지인에게 자랑삼아 부정수급 사실을 떠벌렸다가 노동청에 제보가 들어가 받은 실업급여의 2배인 1천120만원을 토해냈다.실직한 근로자가 재취업할 때까지 생계를 도우려고 지급되는 실업급여가 부정한 방법으로 줄
(연합=임미나 기자) 서울지방변호사회(이하 서울변회)가 20일 '2015년 법관평가' 결과를 발표했다.서울변회 회원 1천452명이 참여한 이번 평가에서 법관 1천782명의 평균 점수는 100점 만점에 73.01점으로 지난해의 73.2점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95점 이상을 받아 우수법관으로 평가된 법관은 허익수(서울가정법원) 판사, 정형식(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여운국(서울고등법원) 판사, 임선지(광주지법 목포지원) 부장판사, 손주철(춘천지법 원주지원) 부장판사, 송미경(서울중앙지법) 판사, 김관용(서울고등법원) 판
(연합=박성민 기자) 경찰이 장기결석 초등학생 가운데 적절한 교육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난 아동의 학부모에 대해 '교육적 방임' 조사에 나선다.교육적 방임은 아동을 학교에 보내지 않거나 아동의 무단결석을 허용하는 행위 등을 일컫는 말로 아동복지법 17조 6항이 금지한 학대의 한 유형이다.경찰청은 21일부터 학교전담 경찰관을 투입해 해당 아동이 교육적 방임 등 학대를 당하고 있는지 확인 작업을 벌일 방침이라고 20일 밝혔다.확인 대상은 교육부가 장기결석 초등학생 전수조사를 거쳐 안전에는 문제가 없지만 대안교육 등을
(연합=김용래 기자)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 예산을 둘러싼 정부와 시도 교육감의 갈등이 계속되면서 서울 등 일부 지역 유치원들이 학부모들에게 사실상의 '원비 인상' 고지에 나서기로 했다.누리과정 지원금이 끊기면 최종적으로는 학부모에게 부담을 지울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리겠다는 것이어서 학부모들의 반발이 예상된다.이명희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서울지회장은 20일 "학부모들에게 누리과정 지원금이 나오지 않을 것 같으니 비용을 낼 준비를 하라는 공문을 보냈다"면서 "학부모들 반발이 심한 상황"이라고 전했다.이
(연합=임채두 기자) 전북 정읍시 북면 호남고속도로 상행선 정읍휴게소 부근에서 빙판길에 미끄러진 승용차 등 차량 22대가 추돌하면서 일대 교통이 마비됐다.이 사고로 1명이 중상을 입고, 3명이 경상을 입었으나 다행히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호남고속도로 22중 추돌사고…중상 1명·경상 3명19일 낮 12시 48분께 전북 정읍시 북면 호남고속도로 상행선 정읍휴게소 부근에서 22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 사고로 1명 중상, 3명이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사망자는
(연합=김소연 기자) 2008년 5월 어느 날 늦은 밤 세종시 조치원읍 한 도로에서 승용차가 중앙분리대를 '쾅'하고 들이받았다.차량이 뒤집히고 운전자는 갈비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지만 사고 기록은 119와 경찰 등 어디에도 남지 않았다.사고 차량 운전자 서모(46)씨가 일부러 신고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서씨가 교통사고를 산업재해로 위장, 보험금을 타내려고 고의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것이었다.하늘도 서씨의 범행을 도왔다. 사고 직후 이곳을 지나던 택시기사가 이웃 주민이었다.그는 택시기사에게 병원으로 데려다 달라고
(연합=김용래 기자) 누리과정 예산 지원을 둘러싼 정부와 시도 교육감의 입장 차가 좁혀지지 못해 당장 20일부터 '보육대란'이 현실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그동안 매월 20~25일께 누리과정 지원금이 교육청에서 각 유치원으로 입금돼 교사 인건비 등을 충당해 왔는데, 지원금이 끊기면 20일 이후 교사 인건비 지급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전국 원아의 40%…서울·경기가 관건19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당장 이달 20일 이후 보육대란 현실화가 우려되는 곳은 서울, 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