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한무선 기자) "지금 예약해도 기능·주행 강습은 다음 달에나 받을 수 있습니다"2일 충북 청주시 서원구의 A 운전면허 학원. 이곳에서 상담업무를 보는 김정희(46)씨는 요즘 부쩍 늘어난 문의 전화에 쉴 틈이 없다.평소 많아야 하루 20∼30건 되던 상담전화가 이날 오전에만 50건 넘게 걸려왔다.김씨는 "요즘 같은 방학 기간이 성수기이기는 하지만 운전면허 시험이 어려워진다는 소식 이후에는 문의전화가 확실히 많이 늘었다"고 전했다.도로교통법 시행규칙 개정으로 올 하반기부터 운전면허 시험 난도가 높아진다는 경찰청 발
(연합=손현규 기자) 2013년 라오스 메콩강에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자 49명이 모두 사망한 사고와 관련, 한국인 사망자 3명의 유족들이 현지 항공사를 상대로 한국 법원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해 승소했다.인천지법 민사16부(이종림 부장판사)는 이모씨 등 여객기 추락사고 한국인 사망자 3명의 유족 8명이 라오스 국영 항공사인 라오항공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고 2일 밝혔다.재판부는 사망자 3명의 유족 8명에게 각각 4천800여만∼2억6천여만원을 지급하라고 라오항공 측에 명령했다. 재판부가 인정한
인천국제공항에서 폭발물 의심 물체와 함께 아랍어로 된 협박성 메모가 발견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신고자와 마주쳤던 화장실 이용자의 행적을 집중적으로 쫓고 있다.인천국제공항경찰대는 2일 신고자가 폭발물 의심 물체 상자를 발견하기 직전에 좌변기 칸막이 안에 있다가 나온 이용자를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추적하고 있다.대구에 사는 신고자는 지난달 29일 오후 4시께 인천공항 1층 C 입국장 남자화장실에서 첫 번째 좌변기 칸을 이용하기 위해 기다렸다.그는 한 남성이 나온 좌변기 칸에 들어갔다가 폭발물 의심 물체를 발견하고 경찰에
(연합=이정현 기자) 법인택시사업자를 기반으로 한 고급택시 '카카오블랙'이 인기를 끌자 개인택시 업계에서도 일반 고객 대상 고급 리무진 택시 서비스를 2일 선보였다.서울리모고급택시가 제공하는 리모블랙서비스는 '고급 차량과 최고의 서비스'를 모토로 2002년 개인택시 사업자들이 주축이 돼 조직됐다. 현재 모든 차량이 3천600CC 이상 체어맨리무진과 에쿠스리무진으로만 운행된다.리모블랙은 주로 의전·법인고객 위주 예약제로 운행됐지만 고급택시로 전환한 후에는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운행된다.리무진택시 업계에선
(연합=이지헌 기자) 최근 보험사기 전문 브로커의 꾐에 빠져 일반인이 조직적인 보험사기에 공범으로 연루되는 사건이 계속 발생하면서 금융당국이 주의보를 내렸다.'공짜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설득에 별다른 생각 없이 차량정비업체나 병원 측의 요청을 받아들였다가 경찰 수사를 받게 될 수 있다는 게 금융당국의 설명이다.'고액 단기 아르바이트' 모집 글을 구인사이트에 올려 취업준비생 등을 차량 보험사기에 가담시켰다가 경찰에 대거 적발된 사례도 있었다.보험약관에 없는 보장이나 과도한 금전적 보상을 제공하는
(연합=박성민 기자) 경찰이 앞으로 연인 간 폭력행위, 일명 '데이트폭력' 가해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피해자에게 접근하지 말 것을 경고한다.데이트폭력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조치다. 경찰은 이를 어기고 재차 폭력을 행사하면 엄중 처벌할 방침이다.경찰청은 데이트폭력 사건 전문 수사체제를 유지하고자 전국 모든 경찰서에 형사과장을 팀장으로 하고 형사 1명과 여성청소년 전담 수사관 1명, 상담 전문 여경, 피해자보호 담당자 등으로 구성된 '연인간 폭력근절 TF'를 꾸린다고 2일 밝혔다.이 TF는 데이트폭력 사건이
(연합=정성호 기자) 대한민국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추진해야 할 과학기술·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주요 과제로 뇌·신경·혈관질환의 극복, 인공지능(AI)에 의한 자동차 등이 꼽혔다.미래창조과학부 미래준비위원회(위원장 이광형 한국과학기술원 교수)는 '삶의 질을 중시하는 라이프 스타일'을 실현하기 위한 미래전략으로 이런 내용을 포함한 9대 전략과제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삶의 질을 중시하는 라이프 스타일은 지난해 미래준비위가 10년 뒤 한국사회에 큰 영향을 끼칠 사안들을 점치고 대처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작성한 &
(연합=성혜미 기자) 이번 설 연휴에는 3천645만명이 이동하며 고속도로 귀성길은 일요일인 7일 오전, 귀경길은 설 당일인 8일 오후 가장 혼잡할 전망이다.연휴가 길어 귀성 소요시간은 작년보다 1∼2시간 줄고 귀경길은 20분∼40분 정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 설은 목요일이었고 올해 설은 월요일이라는 요일 특성이 반영됐다.서울에서 부산까지 5시간20분, 부산에서 서울로 돌아올 때는 6시간40분이 평균 소요시간으로 예상된다.국토교통부는 오는 5일(금)부터 10일(수)까지 엿새를 설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
(연합=권숙희 기자) 지난달 22일 낮 경기도 구리시 교문동에 사는 12세 소년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지적장애 1급에 일상 대화가 불가능한 소년이라고 했다.이날 구리지역에는 최저기온이 영하 12.5도까지 내려갈 정도로 한파가 기승을 부렸다. 해가 떨어지기 전에 소년을 무사히 찾는 일이 시급했다.구리경찰서가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여성청소년과 소통마당에 관련 전단을 올렸고 남양주경찰서가 이를 눈여겨봤다. 곧바로 남양주경찰서 직원과 지역 협력단체 회원 등 7천500명이 가입한 SNS인 네이버 '밴드'로 실종
(연합=최윤정 기자) 여성의 사회 참여가 꾸준히 확대되면서 서울시내 사업체 여성 종사자가 처음으로 200만명을 돌파했다.서울시가 2일 발표한 '2015년 서울시 사업체 조사 주요 결과'에 따르면 서울 사업체에 종사하는 여성은 2014년 말 206만 316명으로 전년(197만 8천718명)에 비해 4.12% 증가했다.전체 사업체 종사자 473만 9천883명 중 여성 비율은 43.47%였다.남성 종사자는 같은 기간 260만 6천372명에서 267만 9천567명으로 2.81% 늘어나는 데 그쳤다.여성은 상용 종사자가 137
(연합=채새롬 기자) 중학생이 부모의 양육방식을 부정적으로 인식할수록 휴대전화 의존도가 높고 스스로 학습하는 능력도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2일 서울대에 따르면 이 학교 아동가족학과 이순형 교수 연구팀은 최근 발표한 '초기 청소년이 지각한 부모의 부정적 양육방식, 휴대전화 의존도 발달 궤적 및 자기조절 학습 간의 관계'라는 논문을 통해 이처럼 밝혔다.연구팀은 한국 아동·청소년 패널이 2010년 중학교 1학년이었던 학생 1천953명이 중학교 3학년이 될 때까지 생활을 추적 조사한 자료를 활용했다.연구팀은 청소년이
(연합=강영훈 기자) 불특정 다수에게 전화를 걸어 대출해주겠다고 속인뒤, 수수료 명목으로 수십억원을 가로챈 국내 최대 규모 보이스피싱 조직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총책 박모(41)씨 등 11명을 구속하고, 조직원 김모(29·여)씨 등 2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박씨 등은 지난해 9월부터 지난달 8일까지 인천 일대에 보이스피싱 콜센터 8곳을 차려놓고 안모(55·여)씨 등 2천250명을 상대로 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여 수수료 명목으로 33억 8천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박씨는 콜센터
(연합=이한승 기자) 소방차와 구급차에 양보를 하지 않다가 적발될 경우 부과되는 범칙금과 과태료가 인상된다.정부는 2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도로교통법 시행령 개정령안을 심의·의결한다.개정령안은 소방차와 구급차가 접근할 때 가장자리로 피하거나 일시정지를 하지 않는 운전자에게 부과하는 범칙금을 승합자동차는 5만원에서 7만원으로, 승용자동차는 4만원에서 6만원으로, 이륜자동차는 3만원에서 4만원으로, 자전거는 2만원에서 3만원으로 각각 상향했다.개정령안은 무인단속 장비를 통해 적발돼
(연합=서한기 기자) 출산율은 떨어지는데 고위험 임산부는 꾸준히 늘고 있다. 늦은 결혼에 따른 고령 임신에다 시험관 아기 시술로 쌍둥이 등 다태아를 임신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고위험 임산부는 산모와 태아가 정상 임신일 때보다 사망이나 질병에 걸릴 위험이 크거나 분만 전후에 합병증이 발병해 상대적으로 의료를 많이 이용함으로써 의료비 부담이 큰 상황에 부닥친 집단을 말한다.2일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의 '임신 및 출산 지원 강화를 위한 기초조사 연구'(연구원 김승희·임승지·강하렴·최은희·김유리·김아름
(연합=방현덕 기자) 2014년 6월1일 오후. 경남 거제 고현항에 정박한 바지선에 검찰 수사관들이 들이닥쳤다. 창고에 숨어 있던 A(48)씨는 수사관들에게 선원 신분증을 내보였다. 그러나 그의 몸에선 필로폰이 담긴 비닐봉지가 무더기로 나왔다. 봉지 7개에 모두 6.1㎏. 20만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이었다."당신을 현행범으로 체포합니다." A씨의 양 손목엔 수갑이 채워졌다. 수사관들에게 끌려 육지로 올라온 A씨는 곧 호송 차량에 태워졌다. 약 3년간의 도주 끝에 감행한 '고국을 향한 밀입국'이 실패로 끝나는 순간
(연합=정성호 기자) 작년 7월 경기도의 이모씨는 경찰청과 금융감독원이 공동운영하는 '보이스피싱 지킴이' 사이트에서 실제 사기범의 음성을 녹취한 '그놈 목소리' 범죄 수법을 알게 됐다. 그로부터 한 달 후 검찰을 사칭한 보이시피싱 전화를 받은 이씨는 사기 전화라는 걸 깨닫고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정부3.0추진위원회와 방송통신위원회, 금융위원회 등은 민관이 협력하고, 정보를 공유·개방함으로써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를 예방하는 등 정부 3.0 협업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2일 밝혔다.2014년 보이스피싱
(연합=황희경 기자)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 예산 편성을 둘러싼 보육현장 혼란을 피하고자 정부가 누리과정 예산을 전액 또는 일부 편성한 교육청에 목적예비비 3천억원을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25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약속을 지킨'(누리과정 예산을 편성한) 교육청에 예비비를 우선 배정하겠다고 언급한 데 따른 조치다.그러나 서울, 경기 등 예산이 전혀 편성되지 않아 '보육대란' 가능성이 큰 교육청들은 예비비 지원대상에서 제외돼 문제를 푸는 데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연합=전명훈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카바이러스의 확산을 '국제 보건 비상사태'로 선포한 가운데 질병관리본부는 각계 전문가를 초청, 현재 이 바이러스의 위험성 등을 평가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지카바이러스 위기평가 및 대책회의'를 2일 개최했다.회의에는 정진엽 보건복지부장관, 권준욱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직무대리 등 방역 당국 고위 관계자, 송영구 연세의대 감염내과 교수, 정해관 성균관의대 사회의학교실 교수(역학), 김홍철 미8군 의무대 박사(곤충학), 김찬선 청주대 광고홍
(연합=김지연 기자) 소두증(小頭症) 유발 가능성으로 세계적 공포를 일으키는 지카 바이러스가 역대 최악으로 평가받는 이번 엘니뇨(적도 해수면 온도 상승) 현상과 맞물려 더 폭발적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엘니뇨는 적도 부근의 무역풍이 약화해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는 현상으로, 엘니뇨가 발생하면 보통 동태평양에 인접한 중남미에서는 폭우와 홍수가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엘니뇨의 영향으로 여러 지역에서 지카 바이러스가 더욱 폭발적으로 확산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연합=이지헌 기자) 금융 공공기관에 다른 공공기관보다 강도 높은 성과연봉제가 내년까지 전면 도입된다.호봉제를 유지했거나 이름만 연봉제를 내걸었던 금융 공공기관들은 이를 폐지하고 거의 모든 직원에게 성과에 따라 차등화된 보수를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금융위원회는 1일 임종룡 금융위원장 주재로 9개 금융 공공기관 기관장과 간담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금융공공기관 성과중심 문화 확산방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앞서 정부는 지난달 28일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를 열어 현재 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