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김용래 기자) 서울의 초등학생들은 앞으로 학교에 신발 주머니를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서울시교육청은 '초등학교 신발 주머니 불편 해소 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초등학생들이 등하굣길에 실내화를 갖고 다녀야 하는 불편을 없애고 교실의 실내 위생 환경도 개선하기 위한 사업이다.서울교육청은 개인용 신발장이 설치되지 않은 서울 시내 초등학교 100여 곳을 대상으로 학교당 500만원 내외의 예산을 지원할 방침이다.지원금은 각 학교가 개인용 신발장과 신발 털이기, 현관 매트 등을 설치하는 데 사용된다
(연합=방현덕 기자) 2004년 7월. 출근하지 않는 A씨를 찾으러 경기도 파주경찰서 3층 숙직실로 올라간 직원들은 숨진 그를 발견했다. 외상은 없었다. 33㎡(10평) 숙직실은 그가 아내, 어린 딸과 떨어져 1년 넘게 홀로 지낸 곳이었다.A씨는 2003년 4월 경비교통과장으로 부임했다. 경정 승진 후 첫 부임지였다. 경비교통과장은 교통사고뿐 아니라 행사·시위 경비작전 전반을 책임지는 자리다.부임 전 미군 장갑차에 한국 여중생이 깔려 숨진 사건으로 미군 시설이 모인 파주는 각종 시위로 경비 업무가 급증했다. 한총련의 경기도 미군 훈
(연합=최윤정 기자) 서울의 새로운 밤 문화를 만드는 야시장이 다음 달 여의도 한강공원을 시작으로 서울 시내 4곳에 운영된다.서울시는 3월부터 10월까지 매주 금·토요일 여의도 한강공원에 밤도깨비 야시장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5∼10월에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7∼10월에는 목동 운동장에 야시장이 열린다. 청계광장에는 가정의달과 추석 등 특별 시즌에 열린다.여의도는 70회, DDP는 52회, 목동 운동장은 36회, 청계광장은 12회 예정돼 있다.각 야시장은 지역과 상생하고 차별화되도록 특색있는 테마
(연합=김병규 기자) 명절이면 어김없이 노처녀·노총각들을 괴롭히는 '왜 아직 결혼을안했느냐'는 질문에 미혼 남녀들은 '자기 발전을 위해서'라는 응답을 가장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8일 '저출산·고령사회 대응 국민 인식 및 욕구 모니터링'(이삼식, 최효진) 보고서를 통해 작년 1월15~21일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저출산·고령화 대응 관련 국민 욕구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대상 중 미혼인 260명에게
(연합=안홍석 기자) 인기 유료 웹툰을 대량으로 유포하면서 SNS에서 "절대 나를 잡을 수 없을 것"이라며 큰소리치던 30대 남성이 참다못한 웹툰 서비스 업체가 이용한 첨단 추적기술에 덜미를 잡혔다.10일 법원 등에 따르면 평범한 30대 초반의 회사원인 최모씨는 지난해 8월 자신이 즐겨 이용하던 유료 웹툰 서비스 '레진코믹스'의 작품들을 유포하기 시작했다.국내 포털 사이트를 이용하면 쉽게 적발될 것으로 보고, 중국 사이트 '바이두'에 계정을 만들어 이곳에 만화 파일을 올렸다.해외 SNS 서비스
(연합=이정훈 기자) 다문화 가족으로 자란 초등학교 3학년 아들을 살해한 아버지가 경찰에 붙잡혔다.경남 창녕경찰서는 9살짜리 아들을 질식시켜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이모(49)씨를 9일 긴급체포했다.경찰에 따르면 설인 8일 오후 3시 45분께 자택 작은방에서 검은 비닐봉지를 얼굴에 뒤집어쓴 채 누운 아들(9)의 다리를 베고 이 씨가 잠든 것을 사촌 동생이 발견해 신고했다.사촌 동생은 "설인데도 큰집에 차례를 지내러 오지 않아 가봤더니 대문이 잠겨 있고 인기척이 없었다"며 "담을 넘어들어가 두 사람이 누워 있는 것을 발견했다
(연합=김진방 기자) 가족과 친구를 만나 즐겁게 정을 나누는 명절이 일부 운전자의 무사안일한 안전의식과 부주의로 일순간 비극으로 변하는 일이 올해도 어김없이 일어났다.만취 상태로 고속도로에서 사고를 내고 30여㎞를 도주하는가 하면, 신호위반을 한 시내버스 때문에 30대 여성과 4살배기 아들이 숨지는 사고도 발생했다.9일 오전 1시5분께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강내면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남이분기점 인근에서 만취상태인 운전자 황모(28)씨가 고속도로순찰대에 검거됐다.황씨는 이날 오전 0시15분께 대전 중구 중촌동 한 도로에서 신호를 위반하
(연합=김인유 기자) 최근 친부모에 의한 아동학대 사건이 잇따라 드러나는 가운데 경기도내 아동학대 신고건수가 해마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경기도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신고된 아동학대 의심건수는 2013년 2천368건에서 2014년 3천752건으로 58.4% 증가했고 2015년에는 4천214건으로 전년보다 12.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2015년 경기도 아동학대 의심신고건수는 전국 1만6천650건의 25.3%를 차지하는 수치다.의심신고된 아동이 학대된 것으로 판정받은 사례도 2013년 1천516건, 2014년 2천501건(65%&
(연합=손현규 기자) 7살 아들을 때려 숨지게 한 뒤 시신을 훼손해 3년 넘게 냉장고에 유기한 '부천 초등생 시신 훼손·유기 사건'의 피의자 부모는 모두 살인죄가 적용돼 재판에 넘겨졌다.그러나 중학생 딸을 때려 숨지게 한 뒤 미라 상태로 시신을 11개월 가까이 방치한 '여중생 시신유기 사건'의 피의자인 목사 부부는 살인죄가 아닌 아동학대치사죄가 적용돼 현재 구속된 상태다.경찰은 11일이나 12일 사건을 검찰에 송치 때 살인죄 적용 여부를 다시 검토한다는 방침이지만, 법조계 일각에서는 두 사건의 차이점을
(연합=이정현 기자) 최근 공동육아에 많은 부모가 관심을 가지며 시설보육의 대안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하지만 아직은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는 지적도 나온다.9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가 지원하는 공동육아사업은 2012년 15개에서 2015년 43개로 3년 새 약 3배가 늘었다. 작년 사업 참여자의 만족도도 5점 만점에 평균 4.3점으로 높은 편이었다.사업 초창기에는 이전부터 활동해온 단체에서 참여하는 사례가 많았지만 점차 자발적인 주민 모임 형태가 늘어나는 것도 고무적이다. 자생적 주민모임 참여는 2014년 27개에
(연합=황희경 기자) 우리나라의 교육경험을 세계로 전파하기 위한 교원 파견이 대폭 확대된다.교육부는 그동안 개발도상국의 수업지원 중심으로 이뤄지던 기존 교원 해외진출사업을 개편·확대한다고 9일 밝혔다.2013년부터 시작된 교원 해외진출사업은 지난해까지 매년 20명을 외국에 파견해 왔다. 올해는 15배 늘어난 300명을 파견한다. 예산도 지난해 8억원에서 59억원으로 7배 이상 늘렸다.그동안 공적개발원조(ODA) 국가에만 파견했으나 올해는 상대 국가가 비용을 분담하는 조건으로 비(非) ODA 국가로도 파견 지역을 늘린다.지난해에는 우
(연합=김예나 기자) 미래에 대한 불안 또는 직장이나 가정생활의 스트레스로 강박장애를 겪는 사람 가운데 2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9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최근 5년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 자료를 보면 '강박장애'(질병코드 F42) 진료인원은 2010년 2만490명에서 2014년 2만3천174명으로 13.1% 증가했다.강박장애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매년 평균 3.1%씩 증가한 셈이다. 같은 기간 진료비는 110억원에서 131억원으로 연평균 4.6% 증가했다. 강박장애는 불안
(연합=이정훈 기자) 설인 지난 8일 경남 창녕군에 사는 한 아버지가 9살짜리 아들에게 수면제를 먹여 재운 후 얼굴에 비닐봉지를 씌워 질식시켜 죽였다.이 아버지는 "아들이 설을 맞아 가출한 엄마를 찾는데다 내가 앓는 정신질환을 물려받아 나처럼 살까 봐 겁이나 죽였다"라고 경찰에 진술했다.전혀 이해할 수 없는 살해 이유다.부모가 어린 자식을 죽이는 비극이 연거푸 발생하는 추세다.이번 설연휴 며칠 전 집에서 중학교 1학년 딸(13)을 마구 폭행해 숨지게 하고 시신을 11개월 가까이 집안에 내버려둔 목사 아버지와 계모가 경찰에 구속됐
(연합=김병규 기자) 기혼 여성 10명 중 9명은 산후우울증을 느낀 적 있지만 실제로 진료를 받는 사람은 1년에 300명 남짓으로 극히 일부인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전문가들은 우울증이 나타나면 적극적인 치료를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9일 인구보건협회가 전국 20~40대 기혼여성 1천309명을 대상으로 작년 12월 실시한 '제4차 저출산 인식 설문조사'에 따르면 분만 경험 여성의 90.5%는 산후우울감을 느껴본 것으로 나타났다.3명 중 1명꼴인 33.7%는 산후우울증으로 자살 충동을 느낀 적 있다고 답했으며 첫 아이
(연합=김은경 기자) 설 다음날인 9일 오전 설을 쇠고 돌아오는 귀경 행렬이 고속도로를 채우면서 정체가 심해지고 있다.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각 도시에서 출발해 서울까지 귀경길 소요시간은 오전 11시 승용차 출발 기준으로 대전 2시간30분, 대구 4시간55분, 부산 6시간, 울산 7시간, 광주 5시간50분, 목포 6시간40분, 강릉 3시간50분이다.같은 시간 고속도로 총 정체구간은 104.3㎞다.서해안고속도로 서울방향 목포나들목→일로나들목, 서산나들목→행담도휴게소, 일직분기점→금천나들목 등 총 37.8㎞에서
(연합=서한기 기자) 부모의 사교육비 지급 능력에 따라 자녀의 학업 성적이 큰 영향을 받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반면 부모의 높은 학력은 자녀의 성적에 그다지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따라서 부모의 경제력이나 사회계층이 낮으면 시간이 갈수록 자녀의 학업성취도가 개선될 가능성이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이는 교육의 계층이동 사다리 역할이 약화하는 것으로 사교육 비중을 줄이고 공교육을 강화하는 쪽으로 교육정책의 전환이 필요함을 시사한다.9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사회통합 실태진단 및 대응방안Ⅱ'연구보고서
(연합=임채두 기자) 8일 오후 9시 10분께 전북 익산시 함열역 승강장에서 이모(58·여)씨가 KTX 열차에 치여 숨졌다.경찰에 따르면 용산발 여수행 무궁화호에 승차한 이씨는 함열역에서 정상 출구가 아닌 반대편 문을 강제로 열고 내리다 사고를 당했다.이씨가 반대편 문을 열고 나갔다가 다른 선로 위를 달리던 용산행 KTX 열차에 치여 현장에서 숨졌다.이 사고로 양방향 열차 운행이 10여분 동안 지연됐다.경찰은 이씨가 출구를 착각해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연합=임미나 기자) A씨는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기 4년 전 아버지의 전 재산인 상가 건물을 혼자 증여받았다. 이 건물의 당시 시가는 8억원가량이었다.아버지가 떠나고 이를 알게 된 남동생과 여동생은 A씨를 상대로 "우리가 상속받아야 할 몫을 돌려달라"며 유류분 반환 청구 소송을 냈다.동생들은 A씨가 받은 부동산에 자신들의 몫도 있으므로 이를 팔아 현금으로 달라고 요구했다. 또 10여년 전 아버지의 퇴직금 1억원을 증여받았으며 부동산 임대 수익도 얻었으므로 이것까지 나눠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자 A씨는 동생들이 예전에 아버지에게
(연합=이정현 기자) 작년 설 연휴 서울시 다산콜센터(☎ 120)에 4만건에 육박하는 상담 전화가 걸려온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교통편과 당직 병원·약국 상담이었다.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노근(새누리당, 노원갑)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작년 설 연휴였던 2월 18일부터 22일까지 다산콜에는 총 3만 9천283건의 상담이 접수됐다.분야별로는 교통관련 문의가 1만 2천140건으로 전체의 30.9%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당직의료기관과 약국 문의(18.9%), 공영주차장 문의 등 각종 자치구 업무 관련 문의
(연합=전창해 기자) 가족·친지가 한자리에 모여 심심풀이로 '고스톱'을 즐기는 것은 설 명절 흔한 풍속도다.하지만 재미 삼아 시작한 고스톱이 지나치면 도박이 될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명절에 즐기는 고스톱이 단순한 오락인지, 범죄에 해당하는 '도박'인지 구분 짓는 기준은 무엇일까.형법에서는 도박을 한 사람에게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단 일시적인 오락에 불과한 경우는 예외로 한다. 만약 상습으로 도박죄를 저질렀다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형벌이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