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정 기자] 뇌경색의 주요 원인인 심방세동 환자가 8년새 2개 증가한 반면 항응고제 복용과 같은 예방치료를 시행하는 비율은 절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서울대병원 최의근·순천향대병원 이소령 교수팀은 8년간(2008~2015년)의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분석해 우리나라 전체 성인인구 심방세동 유병률 변화와 예방치료 실시 여부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연구에 따르면 심방세동은 2015년 기준 우리나라 전체 인구 0.7%에서 발생하고 환자 수로는 28만 명에 달했다. 7년 전인 2008년 15만 명보다 두 배
[박민정 기자] 로봇수술을 이용한 전립선암 치료가 기존의 개복수술보다 예후가 더 좋다는 연구결과가 제시됐다.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이상철 교수팀은 2004∼2017년 사이 전립선암으로 암 주위 조직을 잘라내는 수술을 받은 3천324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연구팀은 전체 전립선암 환자 중 2천320명은 로봇수술로, 1천4명은 개복수술로 각각 치료한 다음 전립선에서 요도로 이어지는 끝 부분에 암세포가 남아있는지를 비교 관찰한 결과 로봇수술 그룹에서는 12.3%에서만 암세포가 검출됐고 개복수술
[박민정 기자] 커피를 매일 1잔 이상씩 마시면 한 달에 한 번 미만으로 마시는 사람보다 치아 상실 위험이 1.69배 더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박준범(서울성모병원 치주과)·송인석(고려대 안암병원) 교수와 한경도(가톨릭의대) 박사 공동 연구팀은 2010∼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7천299명을 대상으로 평소 커피 섭취량과 치아 상실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논문을 보면 조사 대상자의 커피 섭취량은 월 1회 23%, 월 2회∼주 1회 22.9%, 주 2∼6회 22
[박민정 기자] 스트레스도 전염된다는 것이 뇌신경학적으로 밝혀졌다.캐나다 캘거리대학 연구팀은 동물실험결과 스트레스를 받은 생물체의 파트너도 뇌 신경 회로가 상대와 마찬가지로 바뀐다는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의학매체 메디컬뉴스투데이가 보도했다.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신경과학' 최신호에 실렸다.배인스 교수팀은 암수 쌍을 이룬 쥐들을 대상으로 동물실험을 진행했다. 한쪽 쥐에게 상당 기간 스트레스를 준 뒤 짝에게 돌려보내고 얼마간 함께 지내게 한 뒤 뇌를 해부한 결과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을 통제하는 뇌 신경세포가
[박민정 기자] 하루 한잔 이상의 가당 음료를 마시면 임신 성공률이 떨어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13일 메이컬 익스프레스가 보도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보스턴대학 보건대학원의 엘리자베스 해치 역학 교수 연구팀이 21~45세 여성 3천828명과 남성 파트너 1천45명을 대상으로 2개월마다 가당 음료 섭취를 포함한 식습관, 생활습관, 질병 등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하면서 최장 12개월 또는 임신 때까지 지켜본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연구팀의 해치 교수는 여성이 가당 음료를 하루 1잔 이상 마시는 경우는 임신 성공률이 25%
[박민정 기자] 불규칙한 교대근무와 야근이 잦으면 당뇨병 발병률도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13일 사이언스 데일리가 보도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하버드대학 브리검 여성병원 생체시계·수면역학 연구실(CSEL: Circadian and Sleep Epidemiology Laboratory) 연구팀이 6천여 명의 당뇨병 환자가 포함된 27만 여명(38~71세)의 조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연구팀을 이끈 셀린 베터 CSEL 실장은 전체적으로 교대 근무자는 주간(낮 시간) 근무자에 비해 당뇨병 위험이 높은 것으
[박민정 기자] 임신 기간 중 산모의 입덧이 심하면 임신부의 삶의 질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태아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제일병원 주산기과 한정열 교수 연구팀은 지난 2015년 1∼6월에 전국 4개 병원에 등록한 임신부 472명을 대상으로 입덧이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연구 대상 임신부의 80.7%(381명)가 입덧을 경험했다고 답했다.이 중에는 입덧으로 나타나는 구역질과 구토 등의 증상이 심해 적극적인 입원치료가 필요한 중증 입덧이 7%, 간단
[박민정 기자] 여성이 남성보다 뇌졸중을 겪을 가능성이 크고 뇌졸중으로 사망할 가능성도 남성보다 여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9일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미국 하버드대학 브리검 여성병원의 캐스린 렉스로드 박사 연구팀은 지금까지 발표된 광범위한 관련 연구자료를 종합 분석해 그 이유를 제시했다.이 연구결과는 미국심장학회(American Heart Association) 학술지 '뇌졸중'(Stroke) 최신호에 발표됐다.미국에서는 뇌졸중이 여성 사망원인 3위를 차지하고 있다. 매년 발생하는 뇌졸중 환
[박민정 기자] 신생아의 출생 직후 건강 상태를 간단하고 신속하게 평가하는 검사 결과인 아프가 점수(Apgar score)가 낮으면 뇌성마비 또는 간질이 나타날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8일 사이언스 데일리가 보도한 자료에 따르면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대 소아과 전문의 마르티나 페르손 교수 연구팀이 1999~2012년 사이에 만기출산으로 태어난 아기 120만 명의 출생기록부와 이들이 16세 될 때까지의 의료기록을 추적 조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아프가 점수는 1952년 미국의 마취과 전문의 버지니아 아프가(Virgi
[박민정 기자] 천식 치료제 몬테루카스트(montelukast)가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대동맥류(aortic aneurysm)의 진행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6일 사이언스 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대 의료생화학·생물리학과의 예스페르 해그스트룀 박사는 이를 입증하는 쥐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해그스트룀 박사는 대동맥류 모델 쥐에 몬테루카스트를 투여한 결과 동맥의 꽈리 같이 부풀어 오른 부분이 줄어들었고, 이와 함께 혈관 벽을 분해하는 효소와 염증 진행에 관여하는 단백질의 수치도 낮아졌다고 말했다.몬
[박민정 기자] 오메가-3 지방산이 심근경색, 뇌졸중 병력 등을 이미 지니고 사람에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3일 로이터 통신과 헬스데이 뉴스 등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 옥스퍼드대학의 로버트 클라크 역학 교수 연구팀이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을 겪었거나 당뇨병 등이 있는 사람 총 7만7천917명이 대상으로 평균 4.4년 동안 진행된 10건의 임상시험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임상시험은 무작위로 나누어진 두 그룹 중 한 그룹엔 오메가-3 지방산 보충제를, 다른 그룹엔 가짜 보충제를 투여하는 방식으
[박민정 기자] 요구르트 등 생균제(probiotics)를 임신중에 섭취하면 조산 또는 임신중독증인 자간전증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1일 로이터 통신이 보도한 자료에 따르면 스웨덴 예테보리 살그렌스카 대학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마사 노르드크비스트 박사는 임신 초반기에 생균제를 섭취하면 조산 위험을, 임신 후반기에 섭취하면 자간전증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노르드크비스트 박사는 첫 번째 임신 여성 7만여 명을 대상으로 임신 15주, 22주, 30주에 식습관, 병력, 생균제 섭취 등을 묻고 조산, 임신
[박민정 기자] 복부 내장지방이 시계유전자 발현에 영향을 미쳐 인체의 24시간 일주기 리듬(circadian rhythm)을 흐트러뜨릴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이지원 교수 연구팀(간호대 이향규 교수·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소 김수 교수·의대 통계지원실 이혜선 박사)은 복부 내장지방 및 피하지방 면적과 혈액 내 시계유전자 발현을 측정한 결과 "피하지방보다는 내장지방이 시계유전자 발현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연구팀은 강남세브란스병원 비만클리닉을 방문한 남녀 75명을
[박민정 기자] 원발부위 뿐만아니라 전이된 암까지 제거하는 암 치료백신이 개발돼 쥐 실험에서 효과가 입증됐다.31일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보도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스탠퍼드대학 암연구소 임파선암 프로그램실장 로널드 레비 박사 연구팀은 두 가지 면역자극제를 미량(㎍) 섞어서 암 조직에 직접 주입해 종양에 의해 무력화된 면역체계를 자극, 암세포를 공격하게 만드는 암 치료백신을 개발했다.레비 박사는 이 암 백신은 단 한 번의 치료로 암에 걸린 쥐 90마리 중 87마리를 완치시켰으며 나머지 3마리는 암이 재발됐지만 두 번째의 백신 투여로 암
[박민정 기자] 심장건강에는 탈지유보다 전지유가 유리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31일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 보도에 따르면 덴마크 코펜하겐대학 연구팀은 전지유가 심장건강에 도움이 되는 '좋은 콜레스테롤'인 고밀도 지단백(HDL)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연구팀은 건강한 성인 18명에게 매일 500mL의 전지유 또는 탈지유를 3주 동안 마시게 하고 혈액검사를 통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측정한 결과, 전지유 그룹에서 혈중 HDL 수치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나쁜 콜레스테롤
[박민정 기자] 비타민D를 섭취하면 과민성 대장증후군(IBS: irritable bowel syndrome)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27일 메디컬 뉴스 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영국 셰필드대학 의대 종양·대사연구실의 버나드 코프 박사는 IBS 환자는 비타민D 부족이 공통적인 현상이며 비타민D를 보충하면 증상 완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과민성 대장증후군은 난치성 위장장애로 만성적이고 반복적인 복통, 설사 또는 변비가 나타나는 증상으로 현재까지 원인이 알려진 바가 없으며 완치도 어렵다.코
[박민정 기자] 생선에 들어 있는 오메가-3 지방산이 식물에 들어 있는 것보다 종양 억제 효과가 8배나 강력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27일 메디컬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캐나다 구엘프(Guelph) 대학의 데이비드 마 보건영양학과 교수 연구팀이 공격성이 강한 유방암 모델 쥐를 대상으로 오메가-3 지방산을 투여하는 실험을 진행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이 연구결과는 '영양 생화학 저널'(Journal for Nutritional Biochemistry) 최신호에 실렸다.연구팀은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엔 D
[박민정 기자] 산도나 염도가 높은 음식일수록 알루미늄 냄비에 조리할 경우 식품 속에 녹아드는 알루미늄양이 많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28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해 3∼12월 시중에 판매 중인 알루미늄 냄비 56개에 구연산용액(pH 3.5)을 넣어 끓인 뒤 알루미늄 용출량을 조사한 결과 표면이 세라믹 등으로 코팅이 되지 않은 47개 냄비에서 평균 23.90㎎/L, 최대 115.21㎎/L의 알루미늄이 녹아 흘러나왔다.나머지 9개는 표면 재질이 세라믹 등으로 코팅된 제품으로 평균 1.78㎎/L, 최대 8.72㎎/L로 용출량이
[박민정 기자] 인플루엔자(독감) 바이러스가 기침이나 재채기 등에 접축하지 않았더라고 호흡만으로도 퍼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과학진흥협회(AAAS) 운영 과학뉴스 사이트인 유레크얼러트 등에 따르면 미국 메릴랜드주립대학 보건대학원 도널드 밀턴 교수가 이끈 연구팀은 이런 연구결과를 발표하면서 전염 예방을 위해 감염자들은 가급적 집에 머무는 게 좋다고 밝혔다.독감 바이러스가 기침이나 재채기가 아닌 호흡만으로도 확산될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도널드 밀턴 교수가설명하는 동영상.[미국 메릴랜드주립대학 보건대학원의 유튜브 영상
[박민정 기자] 경구피임약을 장기간 사용하면 난소암과 자궁내막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19일 뉴욕 타임스 인터넷판과 헬스데이 뉴스 등에 따르면 미국 국립암연구소(NCI: National Cancer Institute)의 카라 미셸 박사 연구팀이 50~71세 여성 19만6천53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분석 결과, 경구피임약을 10년 이상 사용한 여성은 난소암 위험이 40%, 자궁내막암 위험이 34%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이 연구결과는 미국 의사협회(AMA) 학술지 '종양학'(Oncolog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