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현 기자] 헌법재판소가 임신 32주 이전까지 의료인이 태아의 성별을 알려주는 것을 금지한 현행 의료법 조항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렸다.이에 따라 해당 조항이 즉시 무효가 되면서 임신부 등이 임신 주수와 상관 없이 태아의 성별을 의료진에 문의할 수 있게 됐다.헌재는 28일 의료법 20조 2항에 대해 재판관 6대3 의견으로 위헌 결정했다.9명 전원이 해당 조항이 헌법에 어긋난다는 데 동의했으며 재판관 3명은 위헌 결정보다는 헌법불합치 결정을 통해 국회에 개선 입법 시한을 줘야 한다는 소수 의견을 냈다.현행 의료법에 따라 의료인은
[오인광 기자]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8일 "의과대학 학생들은 학업의 현장으로 조속히 복귀하시길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이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의대를 운영하는 전국 40개교 총장과 영상 간담회를 열고 "각 학교에서는 의대생들이 하루빨리 동맹 휴학을 철회하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더욱 독려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러면서 "지속적인 설득과 소통에도 불구하고, 단체 행동에 대한 뜻을 굽히지 않고 휴학을 신청한 학생들과 수업 거부를 이어가는 학생들에 대해서는 학칙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해달라"고 덧붙였다.의
[정우현 기자] 이원석 검찰총장은 28일 "의료인이 있어야 할 곳은 진료실·수술실·응급실이고 환자와 환자 가족, 국민 모두 의료인이 의료현장으로 돌아오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이날 대검찰청에서 열린 월례 회의에서 의료계의 집단행동에 대한 엄정 대응 기조를 강조하며 의사들에게 병원으로 돌아올 것을 재차 촉구했다.이어 "의료는 공공재로서 역할을 하므로 의료법은 이러한 경우(병원 이탈)를 상정해 미리 절차를 정해두고 있다"며 "전국 검찰에서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에 직접적인 위험을 초래하는 불법행위에 대해 신속하고
[소지형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관세청은 의료기기 수입 시 반드시 거쳐야 하는 사전 승인 절차인 의료기기 표준 통관 예정 보고가 오는 29일부터 자동화된다고 28일 밝혔다.표준 통관 예정 보고는 의료기기·의약품 등의 무자격·무허가 수입으로 인한 국민건강 위해물품의 반입을 차단하기 위해 수입자가 수입신고 전에 미리 관련 협회로부터 승인받는 절차다.기존에는 민원인이 표준 통관 예정 보고를 위해 식약처로부터 받은 의료기기 허가에 대한 정보 13종을 관세청 통관 단일 창구(유니패스)에 직접 일일이 입력해야 했다. 앞으로는 협회와 정보 공
[소지형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소속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지난 2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개최한 '첨단 동물대체시험법 표준화 국제심포지엄'을 통해 미국 식품의약청(FDA)과 첨단 동물대체시험 연구·규제 기관(NIEHS) 및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등과 협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28일 밝혔다.산‧학‧연‧관 등 총 259명이 참석한 이번 국제심포지엄에서는 첨단 동물대체시험법의 개발 현황, 가이드라인 진행 상황, 규제적용 방안, 국제 협력의 중요성 등에 대해 발표했다.이번 국제심포지엄 개최를 계기로 심포지엄 하루 전에 열
[이강욱 기자] 서울 강남경찰서는 28일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을 습격한 피의자 A(15)군에 특수상해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김동수 강남서장은 이날 오전 수사 결과 백브리핑에서 "A군의 평소 성향과 과거 행동 전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언론 등의 관심을 받기 위해 범행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이어 "배 의원을 상대로 범행을 계획하거나 타인과 공모한 정황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김 서장은 A군은 경찰 조사에서 "연예인 지망생을 만나기 위해 현장에 갔다가 우연히 배 의원을 만났고, 자신도 모르게
[정우현 기자] 정부가 28일 친족 간 혼인 금지 범위를 4촌 이내로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을 두고 논란이 일자 법무부가 "아직 개정 방향이 정해진 것이 아니다"라며 진화에 나섰다.법무부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8촌 간 혼인을 무효로 한다'는 민법 조항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결정을 언급하며 "친족간 혼인 금지에 관한 기초조사를 위해 다양한 국가의 법제 등에 대해 전문가 연구용역을 진행하는 등 신중하게 검토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러면서 "가족법 특별위원회의 논의를 통한 신중한 검토 및 충분한 사회적 논의를 거쳐 시
[소지형 기자] 올해 6월 서울 여의도 밤하늘을 밝힐 보름달 모양의 계류식 가스(헬륨) 기구 '서울의 달'이 공개된다.서울시는 서울의 달의 디자인과 세부 운영 계획을 28일 발표했다.보름달을 닮은 노란 빛의 가스 기구 기낭에는 서울시의 도시브랜드인 '서울 마이 소울(Seoul My Soul)' 로고가 들어간다. 또 하트, 느낌표, 스마일의 픽토그램(그림문자)이 기낭을 장식한다.비행시간은 1회 약 15분, 탑승정원은 30명이다. 기상 상황에 따라 100∼150m 비행할 수 있다.언뜻 보면 열기구처럼 생겼지만, 헬륨가스로 채워진 기구를
[박민정 기자] 수요일인 28일 중부지방은 대체로 흐리고 내륙지역은 낮과 밤 기온 차가 10~15도로 크게 벌어지겠다.아침 최저기온은 -4∼4도, 낮 최고기온은 7∼13도로 예보됐다.특히 경기북부·강원내륙·경북내륙은 아침 기온이 영하 5도 이하, 강원산지는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가겠다.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 2~9도, 인천 3~8도, 대전 0도~11도, 광주 2~13도, 대구 -1~11도, 울산 1~10도, 부산 3~13도다.이른 새벽부터 아침 사이 경상권 내륙에는 가시거리 1㎞ 미만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소지형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구바이오제약이 제조·판매하고 있는 해열·진통·소염제 '록소리스정'과 당뇨병용제 '글리파엠정 2/500㎎' 등 2개 품목에 대해 제조·판매를 잠정 중지하고 회수 조치했다고 27일 밝혔다.식약처는 동구바이오제약의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준수 여부 등을 점검한 결과, 이들 2개 제품의 제조 과정에서 첨가제 등을 임의로 변경해 허가 사항과 다르게 제조하고, 제조 기록서에는 허가 사항과 동일하게 제조한 것처럼 거짓 작성하는 등 약사법 위반 사항을 확인했다고 전했다.이번 제조·판매 중지 조치는 동구바이오제
[소지형 기자] 서울시는 의사 집단행동에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26일부터 야간휴일 진료가능 병의원을 73곳에서 107곳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시는 또 비상진료대책의 하나로 중증응급환자는 대형병원 응급실을 방문하도록 하고, 경증이나 비응급 환자는 가까운 동네 병의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야간휴일 진료가능 병의원' 및 '동네 문 여는 병의원' 정보를 시민에게 제공하고 있다.야간 휴일 진료가능 병의원과 동네 문 여는 병의원에 관한 정보는 서울시 홈페이지와 각 자치구 홈페이지, 응급의료포털에서 실시간으로 확인
[박남오 기자] 정부가 27일 대한의사협회(의협) 관계자들을 의료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발한 것으로 확인됐다.전공의 집단사직에 따른 '의료대란' 이후 정부가 의사들을 고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27일 정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이날 오후 경찰에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 주수호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박명하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 노환규 전 의협 회장 등 의협 비대위 관계자 5명을 고발했다.이밖에 복지부는 인터넷상에서 선동 글을 올린 '성명불상자'도 함께 고발했다.복지부가 제기한 혐의는
[정우현 기자] 범죄 피해자의 재판 기록 열람 권한을 강화하고 피해자의 국선 변호 지원을 확대하는 개정안이 27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법무부는 앞서 입법 예고한 형사소송법 등 8개 법률 개정안이 이날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개정안에는 피해자의 재판기록 열람·등사권을 강화하는 내용이 담겼다.중대 강력범죄와 취약계층 대상 범죄의 경우 법원이 원칙적으로 피해자의 재판기록 열람·등사 신청을 허가하도록 했다.성폭력, 아동·장애인 학대, 인신매매, 스토킹, 살인, 강도, 조직 폭력 등의 범죄가 여기에 해당한다.개정안에는 검사가 살인·강력
[소지형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청소년에게 주류를 판매한 영업자에 대한 행정처분 기준을 정비하고 청소년에게 속아 술을 판매한 선량한 영업자에 대한 행정처분 면제요건을 구체화하는 내용 등을 담은 식품위생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을 27일 입법예고했다.식품위생법 시행령 개정안 입법예고는 다음달 18일까지, 식품위생법 시행규칙안 입법예고는 오는 4월3일까지다.이번 개정안은 지난 8일 개최된 민생토론회(중소벤처기업부 주관)에서 청소년에게 속아 술을 판매한 음식점 영업자들에게 과도한 책임을 물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건의하는 등 애로를
[소지형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안전성이 확보되는 경우에 한해 식품용 칼, 가위 등 기구의 식품 접촉면에 글자·도형 등 인쇄를 허용하는 내용의 '기구 및 용기·포장의 기준 및 규격' 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 한다고 27일 밝혔다.이번 개정은 식약처가 지난해 6월에 발표한 ‘식의약 규제혁신 2.0’ 과제 중 하나로, 식품용 기구에 대한 기준‧규격을 합리적으로 정비해 다양한 제품의 개발‧상품화를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현재 식품용 기구의 식품 접촉면에는 인쇄 성분이 식품에 묻어날 우려가 있어 글자‧도형 등의 인쇄를 제한하고 있다. 그러
[소지형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6일 싱가포르 보건과학청과 의약품 제조 공장에 대한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실태조사 결과를 상호 인정하는 ‘의약품 GMP 상호인정협정(MRA)’을 체결했다.싱가포르 보건과학청은 싱가포르의 의약품, 의료기기 등 의료제품 인허가 및 안전관리를 담당하는 정부 부처로, 이번 협정은 5월부터 공식 발효될 예정이다.오유경 식약처장과 미미 총 싱가포르 보건과학청장은 양국을 대표해 한-싱가포르 FTA 분야별 부속서에 이 같은 내용을 추가하기 위한 교환 각서에 서명했다. 우리나라가 아세안 국가 중에서 G
[박민정 기자] 환경부는 작년 제정된 도시침수방지법의 시행령 제정안이 27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오는 3월 15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도시침수방지법은 도시 침수 피해 예방·경감을 위해 환경부가 도시하천 유역별 도시침수예보를 할 수 있도록 했다.시행령은 도시침수예보에 하천·하수도 실제 수위와 예측 수위, 침수위험·범위 정보 등을 담도록 규정했다.또 환경부로부터 예보를 통지받은 지자체장은 바로 지역 경찰·소방서장에게 알리고 침수 피해를 줄이는 데 필요한 조처를 하도록 했다.도시침수방지법 시행령은 특정도시하천 침수피해방지 기본계획에 특
[박민정 기자] 27일부터 미세먼지가 심한 상황이 지속하면 임산부와 호흡기 질환자 재택근무가 권고된다.정부는 봄철 고농도 미세먼지 총력대응방안을 27일 발표했다.정부는 연중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은 3월을 포함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시행하는 미세먼지 저감책을 한층 강화해 총력대응방안이라는 이름으로 시행해왔다.2016∼2023년 평균 3월 초미세먼지 농도는 27.7㎍/㎥로 미세먼지가 짙은 계절인 겨울철 다른 달들보다 높다. 2016~2023년 평균 12월 초미세먼지 농도는 24.2㎍/㎥이고 1월과
[박남오 기자] 정부가 집단행동 중인 전공의들이 복귀하지 않으면 사법처리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강조했다.또 의료사고에 대한 민형사 책임을 면해주는 ‘의료사고처리 특례법’ 제정은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27일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전공의 수 기준 51∼100위 50개 수련병원을 대상으로 한 현장점검을 이번 주 안으로 완료해 근무지 이탈자를 확인할 계획"이라며 "3월부터는 미복귀자에 대한 면허정지 처분과 관련 사법절차 진행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이어 "불법적
[박남오 기자] 정부가 오는 29일까지 전공의들에게 의료 현장 내 최후통첩을 촉구했으나, 여전히 1만명 가까이 사직한 것으로 집계됐다.보건복지부는 주요 99개 수련병원을 점검한 결과 사직서 제출자는 소속 전공의의 약 80.6% 수준인 9천909명이었다고 27일 밝혔다.이들의 사직서는 모두 수리되지 않았다.또 소속 전공의의 약 72.7%인 8천939명은 근무지를 이탈했다. 정부는 전날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에게 이달 29일까지 복귀할 경우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밝혔다.또 전날을 기해 정당한 사유 없이 수련병원과 계약을 갱신하지 않거나